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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Bird nest)치우고 벽난로고치기, 말벌집 치우기 집에 자주 쓰지 않는 가스 벽난로가 있는데, 벽난로의 열기가 나가는 벤트가 바깥쪽에 있습니다. 벤트의 바깥쪽엔 이렇게 써있습니다. "HOT" 이 단어를 알아먹을리 없는 새가 올해 이곳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고향집에 계신 친정은 집 처마에 집짓고 알까는 제비를 매년 반가워하시지만, 우리집처럼 뜨거운 벤트에 지푸라기를 가득 넣고 집을 지으면 제가 그걸 보고 웃을 수 있겠습니까? 뜨거운 벤트에 지푸라기를 넣어두면 불쏘시개로 쓰라는 건지, 어쨌든 지난 봄부터 집을 지은 새는 알을 까고 나와서 껍질을 바깥으로 휙 던져버리고 아기새들은 날기 연습도 하더니 잘 키워서 날아갔습니다. 이제 새집을 치울 시기, 문제는 이 위치가 참 높습니다. 집에 있는 13피트 (4미터) 사다리로 닿지 않는 곳이예요. 한 두칸 정도 더 .. 2017. 10. 24.
보스톤 노스 엔드 The Daily Catch 생일 맞이 외식으로 보스톤 노스엔드에 있는 The Daily Catch 오징어 파스타 전문점에 갔습니다. 날씨가 좋은 주말이라 보스톤 커먼 공원과 프리덤 트레일을 따라 걷는 사람들이 많네요. 보스톤 커먼에 주차를 하고 산책삼아 프리덤 트레일인 빨간 줄을 따라 걸어가다가 The Steaming Kettle을 지나고, 퀸시마켓을 지나 Hanover St에 있는 초록색 커버의 The Daily Catch에 도착했습니다.오마나, 일요일 12시 반이라 그런지 줄이 하나도 없었습니다.늘 한시간씩 줄서서 들어갔는데 말입니다. 현금만 받는 이 곳.여기서 오늘 시킨 것은 블랙 파스타 알리오 올리오(Black Pasta AGLIO OLIO)몽크 피쉬 마살라(MONKFISH MARSALA) - 사이드로 파스타와 샐러드 중 .. 2017. 10. 16.
(3) 뉴욕주 올버니(Albany, NY) 나이아가라 폭포 - 천섬 크루즈 - 올버니 코스의 마지막 올버니입니다. 우리가 얘기하는 뉴욕은 보통 New York City 이죠.New York City는 New York 주에 속해있고요. 그래서 New York, New York은 뉴욕주 뉴욕시라는 의미입니다...(알면 너무 당연하고 모르면 아하!하는 굳이 설명하긴 좀 그런 사실) 뉴욕시티가 속해있는 뉴욕주의 주도는 뉴욕시티가 아니라 올버니랍니다.이것도 알면 알고 모르면 뉴욕시티가 아니고? 반문하게 되는 사실. 옛날에 번성했던 도시 올버니를 들른 이유는 집으로 오는 길이 너무 멀어서였습니다.올버니 Holiday Inn Express Wolf road에 묵었는데 큰 몰이 앞이라 홀푸드와 트레이더조가 있어서 저녁거리를 사들고 호텔로 들어갔습니다. 메이시 .. 2017. 10. 13.
(2) 캐나다 천섬(The Thousand Islands) 대한항공 광고, 캐나다 천섬 편. 캐나다 천섬 관광은 온타리오주의 락포트라는 곳에서 크루즈를 한 시간 정도 타고 볼트 성을 돌아 오는 것으로 구경했습니다. 사실 이번 여행은 가을에 단풍이 예쁘게 물든 천섬을 구경하고자 가는 김에 나이아가라 폭포를 도는 코스로 간 것인데, 올해 이상 고온으로 단풍이 늦게 져서 천섬은 여전히 푸르렀습니다. 게다가 기대했던 천섬의 멋진 모양새는 하늘에서 봐야 하는 것인지, 배를 타고는 그 멋짐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이 일대의 단풍 구경과 늘 운이 맞지 않는 저희는....그냥 배만 열심히 타고 왔습니다. 오히려 뉴욕주 올버니로 향하는 길에 단풍이 더 예뻐서 감탄을 했습니다. 천섬(Thousand Island)은 온타리오 호수의 북동쪽 세인트 로렌스 강을 따라 미국과 캐나다의 .. 2017. 10. 13.
(1) 나이아가라 폭포 나이아가라 폭포만큼 "캐나다"와 "미국"이라는 단어를 많이 말하는 곳이 없을겁니다.이 곳에 머무르는 사람들은 내내 "캐나다 폭포", "미국 폭포"라는 구분을 해야 하니까 말입니다.2012년 1월에 시카고에서 뉴햄프셔주까지 이사 오던 길에 들렀을 땐 캐나다로 넘어가지 않고 미국 쪽에서만 폭포를 보았습니다. 게다가 1월이라 물은 거의 없고 얼음만 있었고요.그래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가보긴 했지만 봤다고 하긴 뭐했는데 이번에 콜럼버스 데이가 낀 주말에 제대로 관광을 하고 왔습니다. 지도에서 보면 1번은 FALLSVIEW CASINO RESORT입니다.숙박을 2번인 엠버시 스위트(Embassy Suites Hotel Niagara Falls)에서 했는데 주차비가 하루에 $60 이나 되어서 바로 옆 카지노에 주차를.. 2017. 10. 9.
나이키 에어를 신으면 아이 운동화가 필요해서 간만에 아울렛에 있는 나이키 팩토리 매장에 들렀습니다.나이키 에어 맥스가 클리어런스로 맞는 사이즈가 남아 있길래 샀는데 할인된 가격표에서 할인을 더 해서 단돈 $19에 들고 왔더니 아이가 은색이라며 너무 좋아합니다. 그리고 이 신발은 달리기를 더 빠르게 해주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했더니 그럼 에어가 채워지는데 며칠 걸려서 며칠 기다려야 달리기가 빨라지느냐고 하네요. 나이키 에어에는 이미 공기가 채워져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새 신발을 신고 학교에 다녀온 아이는 표정이 좋지 않았습니다. 이 신발이 달리기에 도움이 안될 뿐더러 오히려 더 못하게 한다고 실망이랍니다. 친구한테 새 신발을 자랑하면서 달리기가 빨라진다고 달리기 내기를 했는데 두 번이나 졌다면서 에어가 차기를 기다려야 하느냐고 .. 2017. 10. 5.
핫도그 파티에서 총에 대한 수다. 여름이 끝나가던 토요일 저녁, 이웃 A가 오늘 캐쥬얼하게 핫도그 스모어 파티를 할거니까 시간이 되면 오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낮동안 볼일을 보고 저녁에 A네 집에 가보니 뒷마당에 모닥불을 예쁘게 피워놓고 마시멜로우와 핫도그를 준비해놓았네요. 핫도그를 꼬챙이에 끼워서 빵 사이에 끼워서 알아서 캐쥬얼하게 먹습니다. 후식으로는 마시멜로우와 쵸컬릿, 쿠키로 스모어를 먹고요. 새로 이사온 A네 옆집 가족들과 이 집 딸들의 동갑 내기로 친한 집, 우리집까지 네 집 정도가 모였습니다. 새로 이사온 이웃네 아이는 우리 아이와 동갑이었는데 그 집 엄마는 스텝맘이고 이 아이의 친엄마는 이 근처 다른 곳에 살아서 아이 학교가 우리와 다르답니다. 여기서는 이혼을 해서 각자 가정을 이루어도 아이를 위해 서로 같은 타운에 살면.. 2017. 10. 3.
딸기,블루베리,애플 피킹 6월 말 여름방학이 시작되자마자 딸기 피킹을 갑니다.딸기 밭에서 직접 딴 딸기는 아주 달지는 않지만 입에 들어오면 그대로 녹아버리는 딸기를 경험하게 되고 그 기간 동안은 가게에서 사먹는 딸기는 고무 씹는 기분이 들 정도입니다. 그래서 딸기를 먹기 위해 딸기를 따러 두 세번 다녀옵니다. 딸기 피킹은 2-3주면 끝나기 때문에 서둘러 다녀와야 합니다. 딸기 시즌이 끝나면 바로 블루베리 피킹이 시작됩니다.블루베리는 7월 초부터 8월 중순까지 좀 긴편입니다. 블루베리 역시 직접 따서 먹는 것이 맛있지만 사실 블루베리는 그냥 사먹어도 맛있습니다. 그래도 재미삼아 블루베리를 따러 서너번 다녀옵니다. 학기가 시작되고 9월 중순이 되면 사과를 따러갑니다. 10월 중순까지 딸 수 있지만 서둘러 가야 맛있는 허니크리습(Ho.. 2017. 9. 27.
미국 태권도 수업 올 9월은 아이가 액티비티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외동으로 자라는데다, 걸어서 갈 수 있는 놀이터가 없다보니 제가 나서서 친구들과 노는 플레이데잇을 만들어주지 않으면 늘 "boring"하다고 외쳐대기 때문에, 그 소리를 수없이 들으며 혹독한 방학을 보낸 엄마는 엄청난 액티비티 스케줄을 저질러버렸습니다.늘 하던 테니스와 수영을 등록했더니 벌써 일주일에 3일이 차고, 올해 일년만 흥미 없는 피아노를 하기로 했기 때문에 벌써 4일이 방과후 해야할 일이 생긴겁니다. 그런데 가라데를 몇년간 하고 있는 동갑내기 옆집 아이와 가라데를 하며 놀아서 그런지 자기도 가라데 레슨을 받겠다는 겁니다. 뭐든 해주고 싶은 엄마로서 고민을 하다가 테니스 레슨 받으러 가는 YMCA에서 하는 태권도 수업을 시험삼아 해보자고 했습니다... 2017. 9. 12.
또, 아스팔트 드라이브웨이 실링 아스팔트 드라이브웨이 실링을 한지 3년이 되어서 다시 했습니다. 3년 전 실링 이야기는 2014/09/29 - [뉴햄프셔 일상] - 드라이브 웨이 실링 눈이 많이 오는 이곳에서는 눈치우면서 다 긁히기 때문에 실링 한지 불과 3년만에 아스팔트가 허옇게 드러났습니다. 지난 번엔 처음 하느라 거의 행군을 하다시피 했는데 이번엔 그래도 조금 요령이 붙어서 덜 힘들긴 했지만, 여전히 힘들었습니다. 드라이브웨이 길이가 비슷한 두 옆집은 공동 구매를 해서 각 750불 정도에 했다고 하는데, 우리는 10년 짜리 좋은 재료를 250불 정도에 구매해서 가족 세 명의 노동력을 쓴겁니다. 작업이 끝난 후 저는 다음엔 업체 불러서 하자, 라고 얘기했더니 남편이 웃더라구요. 드라이브 웨이 실링은 뭔가 기술이 필요한 어려운 작업은.. 2017. 9. 3.
[도쿄] 3박 4일 여행일정 및 기타 도쿄 시내만 3박 4일 일정입니다. 첫 날- 호텔 체크인 후 시부야둘째 날 - 센소지 절, 아키하바라, 하라주쿠(cat street걸어서이동->시부야역)셋째 날 - 츠키지 시장, 신주쿠, 도쿄도청넷째 날 - 도쿄역, 나리타 공항 도쿄 관광지 가는 곳마다 있던 "너의 이름은",최근 비행기 탈때마다 봤는데, 스토리, 음악 모두 훌륭한데다일본스러운 것을 너무 잘 표현해서 볼때마다 재밌는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때려부수고 마는 헐릿웃 영화와 달리 전반적으로 우울이 감돌아서 기분이 좀 다운되긴 하지만 너무 대단한 작품. 도쿄를 다녀오면서 이 영화를 다시 보며 발견한 것은주인공들이 네이버 라인 채팅앱을 쓴다는 것과도쿄에서 쓰이는 "까페"가 한국과는 달리 커피숍이 아니라는 것입니다.도쿄에는 "까페"라고 불리는 서양식 음.. 2017.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