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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세계여행

[도쿄] 3박 4일 여행일정 및 기타

by 마미베이 2017. 9. 3.


도쿄 시내만 3박 4일 일정입니다.


첫 날- 호텔 체크인 후 시부야

둘째 날 - 센소지 절, 아키하바라, 하라주쿠(cat street걸어서이동->시부야역)

셋째 날 - 츠키지 시장, 신주쿠, 도쿄도청

넷째 날 - 도쿄역, 나리타 공항




도쿄 관광지 가는 곳마다 있던 "너의 이름은",

최근 비행기 탈때마다 봤는데, 스토리, 음악 모두 훌륭한데다

일본스러운 것을 너무 잘 표현해서 볼때마다 재밌는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때려부수고 마는 헐릿웃 영화와 달리 전반적으로 우울이 감돌아서 기분이 좀 다운되긴 하지만 너무 대단한 작품.


도쿄를 다녀오면서 이 영화를 다시 보며 발견한 것은

주인공들이 네이버 라인 채팅앱을 쓴다는 것과

도쿄에서 쓰이는 "까페"가 한국과는 달리 커피숍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도쿄에는 "까페"라고 불리는 서양식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을 사람들이 선호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보이더라구요.

가는 곳마다 샐러드나 파스타, 치즈 안주류 같은 근사하게 보이는 음식을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운 식당에서 팔고 있었고 그런 곳에서 외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가격도 좀 높아보였고 말입니다.



도쿄 시내는 놀랍게도 차가 적었습니다. 택시만 다니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밀리는 걸 못봤네요.

보행자 신호등은 남은 시간이 아래에 불빛으로 나와서 줄어들기 때문에 길 건너기가 편하더군요.

물론 한국도 요즘 신호등에 남은 시간을 숫자로 보여주지만 말입니다.




다이소, 아사쿠사, 아키하바라, 타워레코드 등에서 구매한 것들



일본항공을 이용해서 보스톤으로 돌아왔는데 미리 신청해 둔 차일드밀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참고로 차일드 식사가 맛은 되게 없었습니다.



유명한 모스 버거를 하와이에서도, 도쿄에서도 못먹었는데 마침 일본항공 기내식으로 주네요. 기내식이다보니 만든지 좀 되서 그런가 되게 맛있지는 않았는데 새로워서 재밌었습니다.



일본항공에서 웹체크인을 하라고 전날 이메일이 와서 체크인을 시도하는데 저만 자꾸 체크인을 가서 하라고 리젝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티켓을 받으러 갔더니 계속 신분증을 확인하면서 한 20분이 넘게 들여다보고 있더라고요. 문제 있는 건 아니라고 하면서 말이죠. 티켓을 주길래 받아서 잘 들어갔는데 비행기 타러 들어가면서 제 티켓을 스캔하더니 저를 구석으로 데려가는 겁니다. 가방과 몸수색을 일일이 다 하길래 왜 그러냐고 했더니 랜덤으로 그냥 걸린거라네요.

제가 티켓을 아이와 아빠가 하나의 예약번호로 끊고, 저만 따로 끊어서 그런가 무작위로 선택되는 거라는데 이런 수색은 처음 당해보았습니다.



올 7월은 샌프란시스코, 한국(제주까지), 도쿄

이렇게 엄청나게 걸어다녔더니

새로 산 운동화에 양쪽 다 구멍이 생겨서 돌아왔습니다.


피부는 가기 전부터 수영장에 테니스에 이미 태워서 갔는데

바다에 계속 가고, 걸어다니고 했으니 더 검어지고 운동화는 이렇게 멋있는 족적을 남겼습니다.

되게 열심히 걸어서 열심히 산 듯한 뿌듯함이 밀려오네요.

2017년 여름, 제게 영광의 트로피가 된

이 운동화는 저희 집 아스팔트 드라이브웨이 실링 하면서 전사시켰습니다.

잘 놀았으니 고된 노동을 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