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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미국여행

(3) 뉴욕주 올버니(Albany, NY)

by 마미베이 2017. 10. 13.

나이아가라 폭포 - 천섬 크루즈 - 올버니 코스의 마지막 올버니입니다.


우리가 얘기하는 뉴욕은 보통 New York City 이죠.

New York City는 New York 주에 속해있고요. 그래서 New York, New York은 뉴욕주 뉴욕시라는 의미입니다...(알면 너무 당연하고 모르면 아하!하는 굳이 설명하긴 좀 그런 사실)


뉴욕시티가 속해있는 뉴욕주의 주도는 뉴욕시티가 아니라 올버니랍니다.

이것도 알면 알고 모르면 뉴욕시티가 아니고? 반문하게 되는 사실.


옛날에 번성했던 도시 올버니를 들른 이유는 집으로 오는 길이 너무 멀어서였습니다.

올버니 Holiday Inn Express Wolf road에 묵었는데 큰 몰이 앞이라 홀푸드와 트레이더조가 있어서 저녁거리를 사들고 호텔로 들어갔습니다. 메이시 백화점과 놀드스트롬 랙도 있는 몰이어서 쇼핑을 한다면 꽤 괜찮은 숙소같았습니다.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여서 그런지 아침 식사가 포함이었는데 그렇게까지 먹을 게 없는 호텔은 첨이었다는...하지만 안주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감사히 배를 채웠습니다.

최근 레노베이션을 했는지 방이 굉장히 최신식이었습니다.




* Empire State Plaza





아침에 비가 와서 먼저 The Egg를 보기 위해 뉴욕 주정부 빌딩이 모여있는 Empire State Plaza로 향했습니다.

방문객 주차장은 주말에 $5이고 근처 거라지가 무료라길래 무료 주차장으로 갔는데 분위기가 너무 어두워서 방문객 주차장으로 다시 갔습니다. 이 곳에 방문한다면 무조건 방문객 주차장에 차를 대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일단 사람이 너무 없어서 걸어다니기 좀 우중충한 도시라고나 할까요. 특히 어두워지면 아예 관광을 가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방문객 주차장의 경우 평일에는 1시간 이내인 경우 주차비를 환불해준다고 써있었습니다.

주차 후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The Egg"를 보러 밖으로 나가는 길을 찾았습니다.

일단 티켓 부스 근처에 The Egg로 들어가는 문이 있었고, 에스컬레이터를 걸어서 올라가서 밖으로 나갔습니다.




The Egg는 1966년에 짓기 시작해서 1978년에 완공된 공연장입니다. 건축학적으로 전례가 없어서 대체 왜 이런 건축물을 만든 건지 의문스러웠습니다. 보고 또 봐도 우주인이 와서 턱 놓고 간 거대한 달걀 반쪽으로 보였거든요.


독특하고, 기발하고

기괴하고 거대하고 어이가 없다는 표현으로 감상을 대신합니다.


영화 어라이벌의 우주선만 자꾸 생각났습니다.



달걀을 가로로 잘랐냐 세로로 잘랐냐 정도의 차이지, 기괴함은 우주선이나 The Egg 공연장이나 마찬가지로 보입니다.



저어기 아래 사람 보이죠?

이 빌딩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



겉은 시멘트 그대로.



엠파이어 스테이트 플라자의 가운데에서 보면 이 빌딩은 이렇게 보이고요.



그 한쪽으로 정말 멋지고 큰 뉴욕주 주의회 건물이 멋지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건물 안에 들어갈 수 있는 걸 나중에 알았는데, 사진으로 보니 내부가 정말 멋졌습니다.

관광객은 다 합해도 고작 대여섯명 정도,

흐린 날씨처럼, 광장의 시멘트 색 빌딩처럼 올버니는 과거의 찬란함만을 간직한 회색빛 도시로 기억됩니다.



맞은편에 빌딩 세 개가 있는데,

모두 비슷한 느낌으로 빌딩에는 페인트칠을 하지 않은 콘트리트 그대로이고, 

이 네모 빌딩조차도 The Egg처럼 맨 아래쪽은 받치는 기둥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건축이 가능한건가요?

홈페이지에 건축 사진이 있길래 가져와봤습니다.









* 단풍으로 유명한 주립공원 John Boyd Thacher State Park


올버니의 쎄쳐 주립 공원의 단풍이 유명하다길래 일부러 찾아가보았습니다. 앞으로 올버니를 차로 지나갈 일이 없을 뿐더러, 있다고 해도 가을에 지나갈 확률은 더더욱 없기 때문에 피로를 무릎쓰고 시내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날씨는 고맙게도 오전에 내리던 비가 개고 구름 사이로 햇살이 반짝여주네요.



뷰포인트까지 차로 금방 도착했습니다.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지만, 올해는 10월 말이나 되어야 단풍색이 제대로 날 것 같습니다.









뷰포인트를 구경하고, 차로 조금 더 올라가면 비지터센터가 있습니다.

비지터센터의 직원에게 아이가 할 액티비티 종이를 요청하면 빌딩 내 곳곳에서 뭔가를 찾고 놀 수 있습니다.

원래는 여기서 트레일을 해서 작은 폭포를 볼 수 있다는데, 당분간 트레일을 닫는다고 해서 빌딩 근처만 조금 걸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