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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미국여행

[디즈니 월드] 여행 준비

by 마미베이 2018. 5. 21.










2018년 4월 마지막 주간, 봄방학을 맞아 플로리다 올랜도에 위치한 디즈니 월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마치 게임 속 미션을 수행하고 난 기분이 드는 디즈니 월드,


디즈니 월드의 대표적인 네 개 공원 중에 헐리우드 스튜디오를 제외한 매직킹덤, 애니멀킹덤, 엡캇 에 하루씩 다녀오고, 디스커버리 코브와 씨월드 구경을 했습니다. 헐리우드 스튜디오를 뺀 이유는 내년 2019년에 스타워즈를 오픈한다기에 나중에 아이가 해리포터를 다 읽고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가게 되면 그때 들르기 위해 이번에는 제외했습니다.





<디즈니 월드 입장 티켓>


티켓은 할인이 아주 조금 되는 편인데 거의 할인율이 없습니다.


https://www.undercovertourist.com


입장권은 하루에 여러 공원을 갈 수 있는 Hopper와 일반 티켓이 있는데, 아주 바쁜 경우나 라이드를 타지 않고 훑어 보고 싶은 경우가 아니라면 호퍼 티켓은 권하지 않습니다. 공원간 거리는 15-20분 이내이지만, 입장할때 주차 후 입구까지 셔틀도 타야하고, 입구에서 가방 검사하는 줄도 길기 때문에 시간 낭비가 많습니다.


입장권은 조금 더 저렴하게 사겠다고 검증되지 않은 업체를 이용하지 않길 바랍니다. 입장할 때 입장권과 지문 검사를 하는데 만약 이전에 다른 지문으로 입장한 기록이 있으면 입장을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입장권은 세금이 별도로 부과되며, 배송을 받는 경우 배송료까지 따져서 비교해보면 됩니다.

 

저는 입장권을 두 달 전에 구매, 일주일 걸려서 스탠다드 티켓으로 배송을 받아서 디즈니 홈페이지에 직접 등록을 했습니다. e-ticket으로 받는 경우에도 미리 홈페이지에 등록이 가능하다면 굳이 스탠다드 티켓으로 받을 필요는 없을텐데 이건 정확하지 않아서 모험을 하고 싶지 않아서 우편으로 받았습니다. 받은 티켓의 번호를 가족들 계정에 연동을 해두고 그것으로 30일 전에 패스트패스 등록을 미리 하였습니다. 디즈니 리조트 고객이면 60일 전에 패스트패스 등록이 가능하므로 그 전에 티켓을 구매하는 것이 좋겠지요.


디즈니월드 홈페이지 

https://disneyworld.disney.go.com/trip/my-vacation/

에 가면 상단 메뉴가장 오른쪽에 MyDisneyExperience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클릭하고 My Reservations and Tickets에 가면 "Tickets and Passes" 에 "Link Tickets"라는 버튼이 보입니다. 거기에 정보를 입력하고 맨 아래 "Next"라는 초록버튼을 클릭하면서 등록을 하면 됩니다. 가족들 것도 내 계정에서 같이 등록할 수 있습니다.





<렌탈카>


디즈니 월드 리조트에 묵는 경우, 공항에서 리조트를 가는 버스인 매직 익스프레스가 있고 각 공원을 잇는 모노레일이나 셔틀이 있기 때문에 차를 렌트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디즈니 리조트는 아무리 싸도 하루에 300불정도는 들기 때문에 저는 공원 밖의 저렴한 숙소를 예약하였습니다.  공원 밖의 숙소도 공원까지 셔틀을 제공하지만 하루에 한두번 정도만 있는데다 모든 공원으로 데려다주지는 않습니다. 즉, 엡콧 공원만 데려다 주고 매직킹덤을 가겠다면 엡캇에서 매직킹덤을 가는 디즈니 셔틀을 갈아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차를 렌트해서 다녔습니다. 이 경우 호텔 주차비(제가 묵은 곳은 없었음), 공원 주차비 하루 $22 을 감안해야 합니다.




<호텔>


디즈니 리조트 대신 묵은 곳은 모든 공원에서 가까운 Kissimmee에 위치한 곳입니다. 하루에 100불 내외이고, 홈페이지에 보니 3박 이상은 추가할인이 있다길래 예약 후 이메일을 보내 추가할인까지 받아서 리조트 이틀치도 안되는 가격에 6박을 했습니다. 야외 수영장이 있지만 숙소는 바깥으로 문이 나있는 전형적인 저렴한 inn입니다. 아침 식사가 포함되어 제공되지만 맛은 없고 청소는 깨끗하게 하는 편이라 가격 대비 만족스러웠습니다. 월마트도 차로 3분 거리에 있어서 필요한 물이나 기념품, 먹을 거리를 사기가 정말 편했습니다.


Quality Inn & Suites By the Parks, Entry Point Boulevard, Kissimmee, FL



*디즈니 리조트와 다른 숙소 선택의 차이점


-차를 렌트해야 한다. 이 경우 공원 주차비 하루에 $22이 추가로 든다.


-공원 내 라이드를 탈때 지정하는 FastPass+를 디즈니 리조트 고객은 60일 이전부터 가능하지만 그 외 고객은 30일 이전부터 가능하므로 정말 인기있는 라이드의 경우 FastPass+ 지정을 원하는 동선으로 하기 힘들다.


여기서 패스트 패스 지정을 늦게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문제였는데 저희의 경우 2018년 지금 가장 핫한 라이드인 애니멀 킹덤의 아바타 Passage of the flight은 아예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것은 보통 60일 전 자정이 되자마자 5분 내로 패스트 패스가 동이날 정도라고 하니까 어차피 저희에게 그렇게 중요한 이슈는 아니었고, 당일에 두 시간 기다려서 탔는데 기다리는 동안에 구경할 거리들이 있어서 패스트 패스를 굳이 지정하지 않았던 것에 오히려 만족합니다. 





<4월 말의 올랜도 날씨>


화씨 60-85도 섭씨로 15-30도 정도의 온도입니다. 간간히 비가 뿌리고 가는데 비가 오는 것이 뜨거운 햇살을 식혀줘서 더 좋았습니다. 그래서 필수품은 얇은 방수자켓입니다. 반팔에 반바지를 입고 다니다가 아침 저녁에는 방수 자켓을 입으면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디즈니 공원만 간다면 좀 시원하고 한산한 2월 방학이 더 좋고, 저희처럼 수영을 해야 하는 디스커버리 코브를 같이 간다면 4월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원에 가져갈 준비물>


가방은 가벼운 배낭

(공원 입장권은 입장할때 지문과 함께 카드를 찍고, 공원 내에서는 FastPass+를 사용할 때만 꺼내서 사용하게 됨.)

방수 자켓(가디건 보다는 방수 자켓이 편리합니다), 우산,

물통 한두개(공원 곳곳에 식수대가 설치되어 있으므로 이용 가능), 간단한 간식

선글라스, 선크림

하루 종일 걸을 편한 운동화나 샌들


유리병 안됨, 셀피스틱 안됨.

모자는 더워서 쓰기 힘들었습니다.

배낭을 종일 메면 허리가 아플 것 같아서, 기내 발밑에 넣는 사이즈의 바퀴 달린 가방을 가져갔다가, 유모차도 아니고 공원 내에서 끌고 다니기가 너무 번거로워서 유료사물함에 넣어두어야했습니다. 작은 배낭에 최소한의 물건을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6박7일 일정>


애니멀킹덤-디스커버리코브-매직킹덤-씨월드-엡캇


디즈니 공원 베이직 3일 티켓은 어느 날 어느 공원을 갈지 지정할 필요가 없이 사용할 수 있는데, 디스커버리 코브의 경우 날짜를 지정해서 구매를 해야 합니다. 하루에 입장객을 제한하기 때문인데 좀 비싼 디스커버리 코브 티켓을 사면 씨월드와 아쿠아티카 워터파크 입장이 같이 가능합니다.


매직 아워 이용하기/피하기 -

디즈니 리조트 고객의 경우 Magic hours라고 해서 9시 개장이지만 8시 입장을 하거나, 9시에 닫지만 11시까지 혹은 1시까지 더 놀 수 있게 해주는 날이 있습니다. 공원별로 다르므로 리조트 고객이라면 매직 아워가 있는 날 일찍 입장하고, 그 외 호텔에 묵는 저희같은 경우라면 매직 아워가 없는 공원으로 일정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매직킹덤을 먼저 가려고 했는데 마침 주말이라 사람이 더 많을 것 같아서 월요일로 배치하느라 저런 순서가 나왔고, 매일 공원을 아침 8시부터 밤 9시나 10시까지 걷는 고된 일정이기 때문에 하루씩 사이에 디스커버리 코브와 씨월드를 넣었는데 하루씩 휴식을 취한 건 굉장히 잘한 일이었습니다.




<디즈니 월드 앱 설치>


요즘 디즈니 월드 여행은 앱을 검색해서 게임의 미션을 완수하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앱에서 일정을 확인하고, 놀이 기구의 대기 시간도 확인하고, 패스트패스도 등록하면서 상황에 따라 계획을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행을 가기 전부터 앱을 설치해서 놀이 기구의 대기 시간을 보면 어떤 놀이기구가 가장 인기가 많은지, 그래서 패스트 패스가 필요한지도 감이 좀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