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67 [그랜드 티톤] 제니 레이크, 잭슨 레이크 롯지 구름에 가렸다 나타났다 하는병풍 같은 그랜드 티톤 산맥을 길가에서 구경하고제니 레이크 비지터 센터로 향했습니다. 이곳에서 운영하는 셔틀 보트를 타고 제니 호수를 건너가서 트레일을 할 계획이었는데 운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9월 말이다보니 눈이 오기 전에 대부분의 시설을 보수하고 닫으려는 것 같았습니다. 호수를 건너가면 Hidden Falls까지 걷는 트레일은 쉬운 편이고Inspiration Point로 걷는 트레일은 조금 어렵다고 합니다.어차피 비가 와서 길이 미끄러워서 셔틀 보트만 타고 갔다가 다시 돌아올지, 트레일을 할지 고민중이었기 때문에셔틀 보트는 깔끔히 포기하고 제니 레이크를 보러 갔습니다. 비지터 센터 안쪽에 차를 세우고제니 레이크를 구경하려고 이런 길을 걸었습니다.작고 예쁜 다리를 건너 흙길을.. 2016. 10. 23. [그랜드 티톤 국립 공원] 그랜드 티톤, 시그널 마운틴 로지 옐로우스톤 국립 공원의 남쪽에 위치한 그랜드 티톤 국립 공원은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옐로우스톤 국립 공원을 간다면 꼭 들러보아야 할 곳입니다.이 곳은 멋진 그랜드 티톤 산을 보러 가는 곳입니다. 옐로우스톤 국립 공원의 남쪽 문으로 나와서그랜드 티톤에 오후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Jackson Lake Lodge로 향했습니다.사진에서 봤던 로비의 멋진 광경을 기대하며. 그러나 오.후.시.간.에는해가 반대쪽으로 넘어간 산은 까맣게 보였습니다.언젠가 탁피디가 히말라야의 산을 새벽에 보고 무서운 느낌이 들었다는 얘길 팟캐스트에서 했는데그 생각이 났습니다.거대한 높은 여러개의 산이 까맣게 보이는 느낌은 꽤 섬뜩했습니다.그래서 다음 날 오전 다시 오기로 하고... 시그널 마운틴 로지로 향하는 길에 .. 2016. 10. 23.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웨스트 썸 및 그랜드 티톤 향하기 웨스트 썸 트레일은 30~40분 정도 걸리고 저희는 이틀 째 오후에 들렀던 곳으로 옐로우스톤 레이크의 조그만 옆자락에 있는 가이저 지대입니다. 호숫가를 따라 걸으면서 호수의 물 속에서 솟아오르는 가이저를 보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옐로우스톤 공원은 보통 삼일 정도 보면 된다는데우리는 천천히 여행하려고 나흘을 잡으면서계속 같은 거만 봐서 지겨우면 어쩌나 걱정을 했었습니다.그런데 가는 곳마다 다른 테마를 가진 장소여서 모두 신기하고 아름답고 멋있다는탄성만 내질렀던 것 같습니다.웨스트 썸은 가이저나 스프링이 호수 안에서, 호숫가에서 솟아나고 있다는 독특함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 트레일의 끝에는 정말 정말 사파이어처럼 맑고 아름답고 투명한 Black Pool 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 2016. 10. 23.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그랜드 캐년 로어 폭포 그랜드 캐년 국립 공원 얘기가 아니고옐로우스톤 국립 공원 내의 그랜드 캐년 지역입니다.이름이 같아서 무지 헷갈립니다. 캐년 지역은 South Rim과 North Rim으로 나뉘는데, 이 지역에서는 Lower Falls를 보는 것이 목적이고 South Rim의 Uncle Tom's Trail과 Artist Point 두 곳을 가보았습니다. 94m 높이의 폭포인 Lower Falls는 나이아가라 폭포의 두 배 높이이며, 록키 산맥 자락에서 가장 많은 물이 떨어지는 폭포입니다. 수많은 관람 지점이 있는데, 하필이면 남편이 이름을 헷갈리는 바람에 328개의 계단을 내려갔다와야 하는 가장 힘든 초고난이도 관람 장소 (Uncle Tom's Trail) 로 가족들을 안내한 겁니다. 이 폭포에서는 어디로 가든 한 장소.. 2016. 10. 23.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루즈벨트 컨트리 및 라마밸리 원래는 Old Faithful inn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바로 Mammoth Village로 올라가는 직선 길을 이용하면 되는데성수기인 여름이 지나자 그 도로를 보수한다고 폐쇄를 했습니다. 그래서 돌아 돌아 Canyon Village를 지나 타워 루즈벨트 지역을 거쳐산을 넘어 매머드 쪽으로 향한 겁니다. 길이 좁고 산길이라서 운전하기는 정말 힘들었는데보이는 뷰는 숨이 막힐 정도로 환상적이었습니다.길을 돌아가게 된 상황에 대해 불평할 시간도 없을만큼 나타나는 풍경이 아름다웠습니다. 너무 멋있어서 차에서 사진을 엄청나게 찍었습니다.좁고 꼬불꼬불한 산길을 운전하느라 이 풍경을 보지 못하는 남편에게 미안해서 사진으로 보여주고 싶기도 했구요. 가면서 사진을 엄청 찍었고, 오다가 곰도 발견해서 이날 풍경에 감동한 .. 2016. 10. 23.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매머드 핫스프링 및 보일링 리버 매머드 핫스프링(Mammoth Hot Springs)은 워낙 이 장소의 사진을 많이 봤어서 그런지 더 놀랍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오래전에는 물이 많이 나와서 더 아름다웠는데 지금은 거의 멈춰서 연탄재를 던져 놓은 느낌이 들어서 더 그랬나봅니다. 하지만 이 모습은 사진을 본 적이 없는 어머님은 굉장히 감탄을 했습니다. 여행 중 늘 기대하지 않는 것이 더 놀랍고 아름다운 법이니까요. 매머드 핫스프링의 과거의 찬란한 모습을 기억하며 구경을 하기엔 많이 말라있습니다. 그래도 그 먼거리를 운전해서 북쪽까지 가서 보고 와야 할 정도로 여전히 멋있습니다. 기대를 하면 안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고요. 사진은 가장 인상적인 곳만 골라서 멋있게 찍은 것이므로 염두해두길 바랍니다. Minerva Terrace가 있는 Lo.. 2016. 10. 23.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노리스 및 파운틴 페인트 팟 공원 안에서 여행 첫날의 일정은 이러했습니다. West Entrance -> Gibbon Falls -> Norris Geyser Basin(Porcelain Basin) -> Firehole Canyon Drive -> Lower Geyser Basin(Fountain Paint Pot) -> Midway Geyser Basin(Grand Prismatic Spring) -> Old Faithful inn 숙소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의 West Entrance로 들어가면서 노리스로 향하는 길에 첫번째로 주차한 곳은 Gibbon Falls입니다. 길가에 있는데 잠깐 내려서 폭포를 보면 됩니다. 그리고 트레일을 하러 간 곳이 노리스 간헐천 지대(Norris Geyser Basin)입니다.노리스 지역은 이 공원.. 2016. 10. 23. [옐로우스톤 국립 공원] 그랜드 프리즈매틱 스프링 미드웨이 가이저 베이신(Midway Geyser Basin)에 있는 그랜드 프리즈매틱 스프링 (Grand Prismatic Spring) 입니다.올드 페이스풀 간헐천이 간헐천 중에 가장 유명하다면 이곳은 스프링 중에 가장 유명한 곳이지요.미국에서 가장 큰 핫스프림, 세계에서는 뉴질랜드와 도미니카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핫스프링입니다.110미터 직경에 50미터 깊이입니다. 핫스프링의 물이강과 만나는 곳으로 흘러내립니다.이 뜨거운 물과 차가운 강물이 만나는 곳에물고기가 지나가면 데어서 죽습니다.(남편과 어머님은 고춧가루를 가져오면 매운탕이 된다는 농담을 계속 하셨다는...) 핫스프링이 크고 넓다보니 이 곳을 트레일하면서 이 전체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간다는 Fairy Falls 쪽에서 .. 2016. 10. 23.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모닝 글로리 풀 올드 페이스풀 일대를 "Upper Geyser Basin" 이라고 부릅니다.올드 페이스풀 간헐천에서 출발해서 모닝 글로리 풀까지 왕복 두 시간 정도의 트레일을 하면서 간헐천, 스프링 등을 볼 수 있습니다. 트레일의 거의 끝에 있는 모닝 글로리 풀(Morning Glory Pool)이 그 중 가장 멋있었습니다. 공원 내 트레일 길은 다 나무로 잘 만들어 두었기 때문에 위험하진 않습니다.그런데 트레일 바깥쪽으로 한발짝이라도 내딛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다녀야 합니다.무심코 트레일에서 벗어나서 사진을 찍는 경우가 생기는데,만들어진 길 외의 땅은 매우 뜨거울 수도 있고, 푹 꺼질수도 있으므로 생명에 위험합니다.그리고 레인저가 보면 바로 벌금을 물리니까 안전해 보이더라도 목숨이 두개이거나 돈이 많지 않으면 절대로 정.. 2016. 10. 23.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올드 페이스풀 Old Faithful 옐로우스톤 국립 공원 내의 팔(8)자 도로 서남쪽에 위치한 올드 페이스풀 일대는 Upper Geyser Basin 이라고 부릅니다. 이 곳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올드 페이스풀 간헐천(Old Faithful Geyser)입니다.언제 분출될지 예측 가능한 간헐천 중에서 가장 큰 간헐천으로서 옐로우스톤 국립 공원을 대표할만큼 유명합니다. 간헐천의 분출은 14,000 - 32,000 L의 뜨거운 물이 106 - 185 feet (32 - 56 m) 높이로 1.5 - 5 분간 나옵니다. 35-120분 간격으로 분출되는데, 평균 한시간 반 간격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비지터 센터나 숙소의 로비에 가면 다음 분출 시간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간헐천(Geyser)과 핫스프링, 머드 팟 등의 이름 구분은 위 그림을 보면.. 2016. 10. 22.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여행 준비 2016년 9월,옐로우스톤 국립 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과 그랜드 티톤 국립 공원(Grand Teton National Park)에 6박 7일간 다녀왔습니다. 옐로우 스톤 국립 공원은 국립 공원이 줄 수 있는 감동을 훨씬 넘어서는 것을 주었습니다.화산 지대인 이곳을 걸으며 지구상에 이런 곳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놀라웠지요.곳곳에서 솟아오르는 간헐천, 땅 사이로 연기처럼 피어오르는 수증기, 온도에 따라 다른 빛을 지니는 박테리아에 의해 생긴 아름다운 핫스프링의 향연, 간혹 나는 유황 냄새, 그 길을 조용히 걸으며 바람을 맞으며 내가 있는 곳이 지구이던가, 형형 색색의 핫스프링 구멍 속은 지구의 반대편으로 이어져있을 것 같은 상상이 절로 들었습니다.그 뿐 아니라 매머드 핫 스프링으.. 2016. 10. 21. 넓은 싱글홈에 살면서... 미국 서버브(교외)의 한적한 마을,2500평 규모의 대지, 80평 면적의 방 네 개 싱글홈에서 살면서느끼는 것들을... 한국의 어떤 분이 쓰신 블로그를 보며절절하게 공감했답니다. 바로 이 글 입니다. http://blog.daum.net/aqa3213/564 맞아, 맞아,잔디는 어찌나 빨리 자라는지노랗고 예쁜 민들레는 웬수 덩어리로 보이고우린 이 넓은 집에서 난방비 때문에 한 방에 모여서 자고하지만창밖의 풍경은 참 아름답지,맨 마지막 문장까지 다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2016. 10. 21.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