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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미국여행

[오아후] 오아후 와이키키 맛집

by 마미베이 2017. 5. 9.



오아후 와이키키 근처 맛집



* 와이키키에서 아침,간식

Musubi Cafe Iyasume -  Spam Musubi

Island Vintage Coffee - 100% Kona Coffee, Acai Bowl

Honolulu Coffee - 25% Kona Coffee

Lawson 편의점 - Dole pineapple ice cream, Bubbies mochi ice cream


* 와이키키 점심, 저녁

Doraku Waikiki

Marukame Udon

Tonkatsu Ginza Bairin



* ABC 스토어

Kona Brewing Hawaiian Beer






제가 묵은 호텔은 지도의 맨 아래쪽인데

바로 뒷블럭이 무수비 까페,

북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마루카메 우동,

가장 번화가인 칼라카우아 길로 건너자마자 호놀룰루 커피,

로얄 하와이안 센터에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 도라쿠 와이키키 일식이 있고

지도의 가장 서북쪽에 돈까스 집이 있습니다.



1. 무수비 까페 Musubi Cafe Iyasume



아침이나 간식으로 먹기 좋은 하와이의 유명한 간식인 무수비 까페입니다.

무수비는 일본식 주먹밥을 말합니다. 삼각김밥도 무수비의 일종입니다.

김과 밥, 스팸 기본에 베이컨, 달걀, 장어 등의 옵션을 얹는 식으로 구성되서 선택하면 바로 만들어줍니다.

하와이에서는 스팸을 꼭 넣어서 스팸 무수비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미국에서 스팸 햄은 하와이에서 대부분을 소비한다고 하네요. 

하와이에서는 너무 흔하게 먹게 되는데 반해 사실 제가 사는 미국 서버브 동네의 사람들은 스팸 햄에 대한 인식이 좀 다릅니다. 

한국에서처럼 선물 세트로 주거나 그런 게 아니라 반대로(저급음식) 취급하는 경향이 많다는 거죠. 

우리 동네 미국인 아줌마들과 수다를 떠는데 스팸햄을 처음 들어본다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무수비 까페는 한국의 김밥 천국과 비슷한 느낌으로, 매장안에 작은 테이블이 조금 있고 대부분은 사서 가져가는 손님이 늘 줄을 서있습니다. 

사각 모양과 삼각 모양도 있습니다.

무수비는 하와이의 일식집 또는 편의점에서도 흔하게 구할수 있습니다.



아침 6:30분에 열자마자 몇 개씩 사서 해변에서 놀다가 먹고 그랬는데 미국내 여행중에 흰쌀밥을 지겹게 먹어보기도 처음이네요.




해변에 가져갈때는 작은 아이스백이 있었으면 하고 아쉽더라구요.

평소에 아이스백을 잘 갖고 다니다가 이번 여행에 빼먹었는데,

새벽에 구매한 무수비가 오후 한 시쯤 되니까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 상하기 시작하더군요. 

물론 그때까지 갖고 있었던 제가 문제이지만요.




2.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



하나우마 베이를 새벽에 가지 않는 날에는, 와이키키 거리를 걷다가 마주치는 커피숍에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브런치 식당도 유명한 곳이 많지만 아침을 많이 먹지않는 저희 가족은 그냥 빵과 커피면 되서 주로 커피숍을 갔는데

 그 중 하나가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입니다. 아마 와이키키에서 가장 유명한 프랜차이즈일 겁니다. 

여기서는 100% 코나 커피를 판매합니다.

100% 코나 커피인 만큼 원두 가격이 하늘을 찌르길래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었지만 맛은 굉장히 텁텁했습니다.

여기서 코나 원두를 사려다가 내려놨어요. 비싼데 입맛에 안맞으니 너무 다행이지 뭡니까.

커피 원두는 원래 한종류만 쓰는게 아니라 블렌드를 해야 한다더니,

100% 코나 원두로만 만든 커피는 그닥 추천할만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그래도 하와이에 갔으니 경험삼아 코나 100% 커피를 한번 마셔봤다, 는 건 필요하니까요.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에서 추천할만한것은, 아침으로 먹은 "아싸이 보울"입니다.(위의 사진 오른쪽)

몸에 좋은 아싸이 베리를 갈아서 넣고 과일과 그래놀라 같은 것을 넣은 겁니다. 보기만 해도 막 건강해질 것 같은 시원한 간식거리입니다. 이걸 먹으려고 사람들이 줄을 서기 때문에 애매한 시간에 가면 30분도 기다릴 수 있습니다.



3. 호놀룰루 커피



우리 부부 입맛에 가장 맛있는 커피는 "호놀룰루 커피"라는 까페 입니다.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보다 이곳의 커피가 더 입맛에 맞아서 세 번이나 마시고 원두를 바리 바리 사들고 왔습니다.

여기서 파는 것은 25% 코나 커피 블렌드인데 100% 보다 이게 오히려 향이 훨씬 좋습니다.



먼저 오아후에 다녀온 친구가 열광했던 커피여서 익히 알고는 있었는데

역시나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이 입맛에 잘 맞더라구요.

여기서 베이글, 아몬드 크로와상과 같이 아침을 즐겼습니다.






4. 로손 편의점



하얏 리젠시 앞에 Lawson 편의점이 있는데

여기서 파인애플 농장 Dole Plantation의 파인애플 아이스크림도 판매하고

또 유명한 버비스 홈메이드 아이스크림의 모찌 아이스크림도 판매합니다.

이걸 모르고 버비스 매장까지 가서 먹었었죠.




5. ABC Store에서 맥주





Kona Brewing 맥주


Kona Brewing 은 하와이의 로컬 크래프트 맥주입니다.

알콜도수가 약간 낮은 편이라서 무겁지 않으며, 종류는 다양하지만 대부분 아주 밝은 과일향을 강조하는 편입니다.

바닷가 휴양지의 느낌을 맥주로 잘 살렸습니다.

하루종일 열심히 땀흘리며 놀다가 저녁에 호텔에 들어오면 갈증이 많이 납니다.

남편이 ABC 스토어에서 4병을 사다가 호텔 냉장고에 넣어두었는데, 이틀도 가지 않더군요.

결국 종류별로 10병쯤 마신거 같습니다.

종류가 달라도 맛은 비슷비슷하지만, 그중에 추천할만한 것은 HanaLei (IPA) 와 Longboard (Lager) 입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Kailua Wheat 는 그닥 별로.




6. Doraku Waikiki



yelp.com에서 평이 괜찮은 집이어서 가보았습니다.

로얄 하와이안 쇼핑 센터 안에 위치한 일식당인데 가격이 적당한 편입니다.

일식당이 보통 되게 비싼데 그냥 먹을만한 정도이고요.

롤과 참치회샐러드(아히 포키)를 먹었는데

감동적이진 않았지만 괜찮았습니다.






7. Marukame Udon


너무 유명한 마루카메 우동집,

6시 전에 갔더니 운좋게 두 번 다 줄을 안서고 바로 먹었습니다.

한번은 먹고 나오는데 식당 바깥에 몇겹의 줄을 서있더라구요. 

지겹게 줄서서 먹을만큼 대단한 우동은 아닐거 같은데...



알아서 주문하고 알아서 자리를 찾아서 먹으면 됩니다. 주문할때 얘기하면 음식을 싸가지고 갈 수도 있다고 하네요.

Niku Udon 이 맛있었고 달걀 들어간 거는 국물이 너무 걸쭉해져서 별로였습니다.

 차가운 우동은 면빨이 쫄낏해서 정말 맛있습니다. Niku Udon (뜨거운 우동) 큰 사이즈와
Ontama Udon을 냉우동으로 주문해서 아이와 셋이서 나눠먹었더니 딱이더라구요. 거기에 튀김 추가.



식당앞에서 보니까 우동면을 직접 뽑고 있었습니다.

수타면이 되면 면에 좀 영혼이 깃든 느낌이랄까요. 음식이 진짜 음식이 되는 것 같습니다. 

고기 간장 국물이다보니 너무 맛있어서 엄청 마시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나면 저녁 내내 갈증이 나서 꼭 물을 엄청 들이킵니다.




8. Tonkatsu Ginza Bairin




호텔에서 로얄 하와이안 쇼핑몰을 지나 조금 더 걸어내려가니 이 돈까스 집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모듬을 시켜봤는데 안심(Tenderloin) 돈까스가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등심보다 양이 적어서 망설였는데 안심 돈까스 먹어보고 나서 너무 맛있어서 다른 건 다 맛없는 것들이 되버리더라구요. 미디엄 정도로 익히니까 고기 빨간색 싫어하는 사람은 미리 얘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세트 메뉴를 시켰더니 작은 미니어처 가마솥밥이 같이 나왔는데 좋은 쌀로 잘 지은 밥이 이런 거란 생각이 막 들 정도로 너무 흰쌀밥을 잘 지었더라구요. 덕분에 과식하고 좀 고생했습니다.

여기는 메뉴 하나가 양도 많고 가격이 좀 높아서 Mixed Katsu Set (돈까스 모듬)과 돈부리 (가쯔돈)을 시켰는데 다 못먹었습니다.
그리고 이 중에 생각나는 건 돈까스 모듬에 같이 나온 밥과 안심 돈까스입니다.

쓰다가 찾아보니 한국에도 이 식당 매장이 두 개나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