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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미국여행

[오아후] 풍경

by 마미베이 2017. 5. 22.


다이아몬드 헤드를 올라가지는 않았지만

$3인가 주차료를 지불했으므로 간판 앞에서 사진만 찍고 왔습니다.

더운 오후에 40-50분을 걷고 싶진 않더라구요.





반얀나무 한그루.




그냥 나무들도 너무나 기이하게 가지를 뻗습니다.





와이키키 동쪽으로 하나우마 베이를 지나면서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면

보이는 모든 경치가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특히 화산으로 만들어진 적당한 높이의 산과 산줄기에 푸른 생명체가 자라는 걸 보면 영험한 산이란 생각이 절로 듭니다. 저도 모르게 두 손 모아 "비나이다 비나이다"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영화 모아나에서 마지막 장면도 생각나고요.








하나우마베이 부터 Hālona Blowhole -> Makapu'u lookout -> Kualoa Ranch로 이어지는 해변가 도로는 계속 보고 있어도 아름답습니다. 이 길을 드라이브하면서 중간 중간 전망대에 잠시 내려볼만 합니다.





Hālona Blowhole


은 말그대로 돌 사이로 파도가 들어와서 분수처럼 솟아오르는 겁니다.

위에서 한참씩 지켜보면 물이 솟아 올라요.

그런데 내려갈만한 곳 같지 않은데 누군가가 졸업 가운을 입고 사진을 찍고 있네요.



한 명이 아니었네요.

이 사람들에겐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 게 전통이려나요.

근데 파도가 세게 치면 좀 위험할 것 같아 보입니다.



그 사람들보다 더 위험해 보이는 종족이 반대편에 있더군요.

파도가 꽤 센데 비치처럼 사람들이 꽤 놀고 있고,

어린 소녀 세명은 저러고 거센 파도쪽으로 가서 놀고있습니다.





마카푸 뷰 포인트(Makapu'u Lookout)



우리 옆에 오토바이를 대던

너무 멋있었던 여자분




마카푸 뷰포인트에서 본 바다,

뷰포인트 중에는 이곳이 제일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쿠알로아 랜치 (http://www.kualoa.com/ )는 큰 휴게소처럼 보이는 곳에 차를 대고 건물로 들어갑니다.

이곳은 산자락에 있는데 ATV도 타고 말도 타고, 쥬라기 공원 투어도 하는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하는 곳인데 ATV의 경우 16세 이상이어야 하기 때문에 기념품 가게만 둘러보았습니다.

재밌는 기념품이 많아서 구경만 해도 좋고요.

맞은편 바다에 보이는 거대한 바위섬의 이름은 Chinaman's hat 입니다.

기념품가게에 관심없으면 맞은편의 Kualoa B Regional Park 이라는 공원에 가서 보는 풍경이 더 좋다고 하네요.




***



돌아오는 길,

공항에 너무 일찍 도착해서 모아나 그림 그려진 하와이안 항공기 구경하며 멍때리고 있었는데



비행기는 한 시간 늦게 이륙하는가 싶더니

기름을 안넣었다고 다시 게이트로 돌아가서 결국 두 시간 늦게 출발,



오아후에서 미네아폴리스까지 8시간이나 걸려서 그런지 식사를 두 끼나 주는 데 황홀했으나,

연착이니 당연히 연결편 비행기는 떠나고 없죠.


뉴욕 들러서 가는 표로 바꿔서 발권해놓았길래

지친 몸을 소파에 뉘이며 대기 중



비행기를 버스 갈아타듯 두 번을 더 타고 오느라

원치 않는 뉴욕 상공에서 10초간 관광 중




집까지 꼬박 22시간이 걸렸습니다.

한국에서 하와이 가는 게 훨 가깝구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