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 바이 뉴햄프셔 하우스,
집 내놓고 세 달만에 클로징을 했습니다.
7년 정든 집을
오만 정을 다 떼게 힘들게 팔고 나니 (바이어의 크레딧 문제로)
이제 정말 뉴햄프셔의 삶이 결말을 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초록 언덕 위에 아름다운 집에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먹고 웃고 떠들고 즐겼던 곳.
그곳에서 함께 했던
우리 가족들의 추억과
그곳 친구들과의 추억은
어린 시절 고향집에 대한 기억보다 더 선명해서
항상 기억할겁니다.
어디 시골 구석에 처박혀서
아무 생각 없이 초록 잔디와 나무만 쳐다보며
살았으면 좋겠다,
누군가는 이런 꿈을 꿔본 적이 있지 않을까요.
그렇담 저는 이미 그 꿈을 이루고 7년이나 그 아름다운 곳에서 살았네요.
내겐 제 2의 고향,
우리 딸의 대부분의 인생을 보낸 곳이라 우리 딸에겐 정말 고향입니다.
평생 두고 두고 기억이 날 풍경이지요.
집을 파는 고생을 하고 나서
어른인 저는 집에 대한 미련이 없어졌지만,
아이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우리 아이는 그 곳에서의 추억이 생각나서 자주 눈물짓습니다.
덩달아 저도 같이 뉴햄프셔 향수병에 걸려서 며칠 눈물 바람으로 지냈네요.
정말 뉴햄프셔는 소설이나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그림 같은 풍경을 실제로 가지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을 살았던 저 조차도,
지금 그곳이 꿈이었는지 현실이었는지 헷갈릴 정도니까요.
그것이 일상이었을 때는 초록이 당연하고 지겨웠는데
이젠 내 것이 아니라 그런가, 더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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