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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어

미국 적응하기 - 회사 생활

by 대디베이 2018. 3. 8.

2015/12/05 - [미국&영어] - 내가 착각한 것들.

2010/11/18 - [미국&영어] - 미국 생활 한달. 뭐가 달라졌나.



위의 포스팅을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가 아니고, 솔직히 위의 포스팅을 언제 한건지 기억도 잘 안나네요. 어쨌든, 미국 이민 온지 7년이 넘어서 8년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위의 두개의 포스팅을 적을 때 대충 아는거 전부 적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살다보니 또 이것저것 한국과 미국의 차이점들이 눈에 들어오는 것들이 있습니다. 근데, 이번 글은 제가 확신을 가지고 쓴 글은 아닙니다. 전적으로 저의 개인적인 경험 (미국에서 2군데 직장 경험) 에서 비롯된 내용이다보니, 다른 사람의 경험에서보면 전혀 사실이 아닐수도 있겠다 싶은 것들도 습니다. 그냥 재미삼아 써봅니다.



  • 양치질
한국에서 직장 다닐때는 점심 먹고 들어오면, 다들 화장실에서 한번 더 만납니다. 양치질을 해야하니까요. 하지만, 미국에서 직장 다니면서 점심 식사 후에 화장실에서 양치질 하는 사람은 지금껏 저 포함해서 딱 3명 봤습니다. 그리고 3명 모두 아시안입니다. (한국인, 중국인, 대만인) 이것은 남자 직원 기준이고요, 제가 여자 화장실을 가본적이 없으니 여자 직원분들은 점심 식사후에 양치질을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물론, 잠자리에 들기전에 양치질을 하는지는 제가 알수는 없지만, 미국 드라마를 보면 미국인들도 자기 전에는 양치질을 하는거 같더군요.

반면에, 미국인들은 대개는 6개월에 한번씩 꼬박꼬박 치과에 가서 스케일링을 받는 습관이 있습니다. 이게 왜그러냐면, 미국에서 치과 보험에 가입하면 1년에 두번 스케일링을 공짜로 받을 수가 있거든요. 그러다보니, 치과에 가면 접수받는 직원분이 그냥 자동으로 6개월 후에 스케일링 예약해줄께~ 라고 말하고 6개월 지나면 문자메세지 또는 이메일로 예약 날짜를 미리 알려주는 시스템이 일반적입니다.

매번 식사후에 꼬박꼬박 양치질을 하는 한국인의 습관과 하루 한번(?)의 양치질에 6개월에 한번씩 몰아서 스케일링으로 해결하는 미국인의 습관중에 어떤 쪽이 치아 건강에 더 좋을지 궁금합니다.



  • 점심

한국에서 직장다닐때 점심 식사는 회사 구내 식당에서 먹고 오거나 그게 아니면 근처 식당에 가서 사먹고 오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런데 미국 직장인들은 그게 일반적인것은 아닌거 같더군요. 물론 매일 회사 카페테리아 또는 근처 식당에가서 사드시는 직원분이 전혀 없는것은 아니지만, 도시락을 싸와서 자기 자리에서 먹는 직원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회사 카페테리아에서 식사를 하는 분들도 대개는 음식을 포장해서 자기 자리로 가져와서 먹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자기 자리에서 식사를 하다보니, 점심 시간이 꽤 절약이 되는 편입니다. 한국에서는 칼퇴근이라는 말이 생길만큼 회사에서 시간이 늘어지는 경우가 흔하지만, 미국인들은 꽤 일찍 퇴근을 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점심 시간도 아껴서 일을 하고 그만큼 일찍 퇴근을 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대도시 다운타운에 근무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밖에 나가서 식당에서 사먹고 싶어도, 걸어갈만한 거리에 식당이 별로 없다보니, 운전을 해서 가야하기 때문에, 그게 귀찮아서 그냥 도시락을 싸와서 자기 자리에서 먹는거 같기도 합니다.


물론 이것은 우리 회사의 경우이고,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젊은 회사들은 회사 카페테리아에서 근사한 무료 식사를 제공하므로 거기에 가서 드신다고 하더군요.




  • 탕비실

미국 직장도 한국 직장처럼 사무실에 탕비실이 있습니다. 그냥 kitchen 이라고 부르죠. 회사에 따라서 천차만별이겠지만, 우리 회사의 경우 커피, 차 , 탄산음료, 주스, 우유 정도는 무료로 제공이 됩니다. 그리고 추가로 과자와 음료수 자판기가 있어서 돈을 내고 사먹을 수 있습니다.

탕비실에는 대개 냉장고와 테이블이 들어가 있어서, 아침에 출근하면 집에서 가져온 도시락을 냉장고에 보관해두었다가 점심에 먹으면 되구요. 다른 사람과 함께 식사를 하고 싶은 사람들은 탕비실의 테이블에 모여서 함께 도시락을 먹기도 합니다.

탕비실 문화는 한국 직장과 크게 다른점은 없는거 같군요.



  • 회식

미국 직장도 회식을 합니다. 한국 직장과 큰 차이점이라면 1년에 한번 정도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속한 회사의 경우 1년에 한번 팀원들과 연말에 점심을 먹는 것이 전부입니다. 

예전에 다녔던 직장은 근처에 술집 (미국에서는 bar 라고 부르죠.) 을 전세내서 1년에 한번 크게 파티를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회사에서 미리 정해준 안주를 테이블별로 서빙해주고, 직원들은 웨이터를 만나면 마시고 싶은 술을 주문하면 됩니다. 이 때 보통 웨이터가 술을 가져다 주면 1달러 팁을 주면 됩니다. 이런 파티에서는, 술과 안주 모두 회사에서 비용을 결재하므로 직원들은 신나게 먹고 마시면 됩니다. 미국의 술집은 한국의 술집처럼 저렴한 장소가 별로 없기 때문에 술자리 좋아하는 분들은, 1년에 한번있는 회사 연말 파티를 무척 좋아하시더군요.

이렇게 1년에 한번 있는 파티를 제외하면, 회사 동료를 퇴근 시간 이후에 만날 일이 없습니다. 지금 근무하는 직장의 경우, 연말 파티도 점심시간에 짧게 하다보니, 회사 동료를 퇴근후에 만날일이 전혀 없더군요.

한국에서 일하던 시절에는 한달에 한두번꼴로 직원들과 공식, 비공식적인 회식을 했던 것 같은데, 미국에서 직장다니는 것은 무척 심심한 편입니다.



  • Holiday

미국에 와서 처음 제일 헷갈렸던 것이 바로 휴일입니다. 한국에서는 전국의 거의 모든 직장인들이 똑같은 휴일을 지키기 때문에, 그냥 달력에 빨간날을 보면 이날 출근하는건지 아닌지를 알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기업들은 모두 자신들만의 휴일을 각자 정해서 쉽니다. 뭐 그렇다고 서로 다른 기업이 완전히 다른 휴일을 지키는 것은 아니고요, 대부분 비슷하게 정해서 쉽니다만, 미묘한 한두개가 다르다 보니, 매년 이 날이 우리 회사가 쉬는 날인지 헷갈리곤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미국의 휴일은 Thanksgiving 이구요, 이날은 특별히 목, 금요일을 쉽니다. 이중 금요일이 바로 블랙 프라이데이죠. 그리고 이어서 크리스마스와 New Year's Day 가 다가옵니다. 이외에 미국에서 유명한 휴일은  Memorial Day, Independence Day, Labor Day 정도가 되겠습니다.

여기까지는 거의 모든 기업이 똑같이 맞춰서 쉬는 날이구요, 
기업별로 약간 차이가 있는 휴일은 Martin Luther King Jr. Day, President Day, Veterans Day 정도가 되겠네요. 이런 날들은 회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참고로, 공휴일이라는 단어는 공무원 휴일이라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미국도 한국도 마찬가지 입니다. 따라서 모든 기업들이 의무적으로 따를 필요는 없다고 하네요. 미국 기업들은 각자의 개성을 추구하고, 한국 기업들은 모두가 비슷한 모습을 따라가는 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거 같습니다. 

기업 휴일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도 미국과 한국의 문화 차이는 각자의 개성을 중시하는가, 아니면 타인과 비슷한 방향을 추구하는가에서 갈리는 경우가 흔한거 같습니다.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서 각각 일장인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회사 채용

(사실 이 부분은 한국/미국의 차이보다는 직장별 차이가 더 큰거 같긴합니다.)
제가 한국에서 한 대기업에 입사지원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력서 접수부터 면접, 합격후 연봉협상, 기초 교육 및 팀 배정까지 모든 과정을 해당 기업의 인사팀에서 진행을 하더군요. 물론 중간에 저를 채용하려고 하셨던 분께서 대충 설명을 해주셔서 알고는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채용업무는 인사팀 소관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국 그 대기업에는 입사하지 않았지만, 그 이후로 근무했던 다른 회사에서 느낀 점도 회사를 상대로 하는 대부분의 업무는 인사팀을 통해서 처리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예를 들어 매년 연봉 협상 (을 가장한 연봉 통보)도 인사팀 직원을 만나서 진행한다던가.

반면에 미국에서 사람을 채용하는 것은 거의 전적으로 매니저의 권한입니다. 입사 지원을 하려면 해당 기업의 홈페이지에서 career 라는 메뉴를 찾아서 open position 을 검색해야 합니다. 거기에는 매우 상세하게 어떤 일을 하는 포지션인지 구체적으로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job description)
거기에 이력서를 등록하면 회사에서 서류 --> 면접. 이런식으로 진행이 됩니다만, 이 과정이 거의 대부분 매니저의 책임이라는 것이 좀 인상적이었습니다. 최초의 job description 을 회사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이력서보고, 실제 면접하는 과정이 대부분 인사팀이 관여하지 않고 매니저가 알아서 진행을 합니다. 물론 중간에 리쿠르터 (recruiter) 담당 업무를 하는 사람이 중간에 안내를 해주기는 합니다.
그리고, 면접 합격후 연봉 제시를 하는 과정도 모두 매니저가 직접 진행을 하더군요. 심지어 입사후 연봉 인상등과 같은 처리도 모두 매니저가 직접 처리합니다. 저희 회사는 인산팀 업무도 모두 온라인 자동화가 되어있다보니, 저는 이력서 접수 부터 지금 몇년째 근무를 하는 모든 과정에서 인사팀 직원을 한번도 만나본적이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매니저가 알아서 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 야근
한국과 미국 직장의 가장 큰 차이라면, 정해진 근무 시간을 넘기는 경우, 즉 야근입니다. 한국에서 10년간 직장 생활을 해본 경험상, 야근을 하지 않는 날을 세는게 더 빠를정도로 한국에서 야근은 일상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회사의 구내 식당이나 근처의 식당들은 저녁식사까지 문을 여는 것이 당연하고요, 회사 빌딩은 밤 시간에도 여전히 냉난방을 제공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반면 미국 직장에서 근무 시간은 매우 철저합니다. 일찍 퇴근한다는 것이죠. 퇴근 시간이 되서 퇴근을 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요, 저녁 시간에 퇴근을 안하면 아주 튀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 어떤 글을 보면, 미국에서 퇴근 시간에 퇴근을 안하면 주위 동료들이 싫어한다고 써놓은 글이 있던데, 뭐 그 정도는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유럽은 안 살아봐서 잘 모르겠고요, 미국은 열심히 일하는데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을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매니저는 물론 아주 좋아하겠지요. 그래도 미국에서 야근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될거 같습니다.

일단, 근처에 식사를 할 장소가 없습니다. 회사 카페테리아는 점심 시간 지나면 바로 문을 닫고요, 근처의 식당은 저녁시간이 되면 분위기가 바뀝니다. 미국 식당들은 점심에는 간단히 요기를 하는 장소지만, 저녁에는 가족들이 모여서 수다떨면서 오래 식사를 하는 장소로 바뀌거든요. 식사 가격도 저녁에는 훨씬 비싸지고요.

그리고, 빌딩에서 퇴근 시간이 지나면 냉난방 장치를 꺼버립니다. 빌딩에 사람이 없는데 굳이 냉난방 장치를 돌릴 이유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야근을 할 수 없다보니, 모두 일찍 퇴근을 합니다. 물론 미국 회사라고 급한 업무가 없을리는 없겠지만 대개 일찍 퇴근하는걸 가정하고 계획을 짜기 때문에 일정을 충분히 길게 잡는 것이 일반적이며, 예상치 못한 사고가 생겨서 급히 처리를 해야한다면, 그냥 집에 가서 저녁먹고 집에서 일을 하는경우가 더 흔합니다.
저도 현 직장에 입사한지 6년 되었는데요, 예상치 못한 일정 문제가 생겨서 지난 6년간 딱 두번 집에서 야근을 해봤습니다.

한국 드라마를 보면 아이들이 아빠 얼굴을 볼수 없다고 불평을 하는 장면이 나오지만, 미국 드라마의 경우 아이들이 아빠가 일거리를 가지고 집에 왔다고 불평을 하는 클리셰가 등장합니다. 위에 적은 이유들 때문에 회사에서 저녁 시간에 근무를 하는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 진급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해보면, 근무 경력과 회사내 직급이 정확하게 맞추어 바뀌는 것 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입사후 몇년차는 대리, 몇년후에는 과장, 이런식이죠. 그리고 직급이 높아진다는 것은 내 부하직원의 수가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본인이 아무리 싫어도 자연스럽게 매니저로 업무가 바뀌기 마련입니다.

미국의 기업은 이런 피라미드 계단같은 문화가 반드시 있는것은 아닌거 같습니다. 물론 미국이라고 해도 회사마다 문화가 다를테고, 같은 회사내에서도 부서마다 문화가 다를테니, 아니라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겠지만, 제가 아는한 많은 분야에서 자신이 입사할때 했던 일을 은퇴할때까지 계속하는 사람은 아주 많습니다. 그중에서 일부가 매니저가 되는 것이고, 나머지는 그냥 동일 업무를 평생하는 것이죠.

물론 미국도 매니저 직급이 되면 연봉도 높아지고 조직내 권력이 강해지므로, 경쟁심있는 사람들은 당연히 매니저로 진급을 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국과 차이점을 강조하자면, 한국에서는 그런 경쟁심이 없는 사람조차도 관리직 피라미드 계급 투쟁에 억지로 참여를 해야한다는 점입니다.

사실 이게 제가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가장 큰 부분입니다. 저는 다른 사람을 관리하고 업무를 지시하는 일에 관심도 없고 재능도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근무할때는 계속 관리직으로 일을 했었습니다. 이유는 오직하나, 팀에서 나이가 가장 많다는 점이었는데요, 사실 제가 팀원들보다 한두살 정도 차이밖에 없는데도 나이가 많다고 보는 시각이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경쟁심이 있는 사람이 관리를 하고, 저는 그냥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었습니다. 

다행히도 지금 근무하는 미국 직장에서 주위를 둘러보면 하얀 수염을 휘날리는 노령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분들도 꽤 보입니다. 이게 제가 이곳이 마음에 드는 중요한 이유중의 하나입니다.



  • 의료보험

미국에서 의료보험과 의료비는 모두 무척 비쌉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미국에서 경험한 황당한 병원비에 대해서 성토하는 글을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의료보험을 가입하려고 했더니 가족 모두 가입하는데 1년에 $10,000 을 훨씬 넘게 보험료가 나오더라는 식의 얘기도 쉽게 검색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에 도대체 3억 미국인들은 어떻게 이런 의료시스템 속에서 살아갈까 무척 궁금했습니다.

근데, 막상 미국 직장에 근무를 해보니, 한국에서와 별반 다를게 없더군요. 미국에서 직장을 다니면 직장에서 준비한 의료보험 상품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의료보험 비용의 대부분을 내줍니다. 따라서 제가 직접 부담하는 의료보험 비용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저는 3명 가족이라서 병원비를 많이 쓰지 않으므로, 회사에서 선택할 수 있는 의료보험중에 가장 저렴한 것으로 가입했습니다, 그리고 매달 메디케어와 같이 정부의 보험료를 내야합니다. (정부의 보험은 내가 지금 사용하는 보험이 아니라 은퇴후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즉, 내 가족을 위한 회사 의료 보험과 정부 의료보험료를 매달 월급에서 공제를 하고 있는데요, 두가지를 합한 비용이라고 해도, 한국에서 저와 아내가 맞벌이를 하면서 매달 내던 건강보험료 보다 약간 더 지출하는 수준입니다. 물론 한국에서 외벌이를 하는 경우와 비교를 하면 미국이 좀더 비싸게 느껴지긴 하겠네요.

게다가, 보통 직장에서 제공하는 의료보험은 꽤 좋은 상품들이기 때문에, 실제 병원비도 보험사에서 많이 내주는 편이고, 따라서 내가 지불해야하는 최종 병원비는 그다지 비싸지 않습니다. 물론 한국처럼 완전히 저렴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만, 저희 세 식구가 일년에 사용한 병원비를 보험사에서 지급한후에, 제가 추가로 지급한 실제 금액은 대개 연간 1~2천달러 수준입니다.


직장에 다니건 말건 의료비용이 차이가 없는 한국과 비교했을때, 미국인은 직장에 다니지 않으면 의료보험과 병원비에 큰 지출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401k 개인연금

한국의 국민 연금에 해당하는 미국의 제도는 social security 입니다. 하지만, 미국 직장인들은 대부분 401k 개인연금을 가입하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직장에서 추가로 돈을 주기 때문입니다. 회사에 따라서 다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부분 월급의 일부를 자신의 401k 계좌에 저금을 하면 회사에서 그 저금한 금액의 절반을 추가로 입금을 해줍니다.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대개 최대 6%까지 가능합니다. 쉽게 말해서 월급의 6%를 자신이 소유한 401k 연금 계좌에 입금하면 회사에서 내 월급의 3%를 해당 연금 계좌에 추가해줍니다. 즉, 월급이 3% 상승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 Foosball

 

 


저는 이게 정말 궁금한 부분인데요, 왜 미국 직장에는 복도 또는 휴게실에 foosball table 이 꼭 갖추어져있는 것일까요? 제가 다녀본 직장 두군데 모두 foosball table 이 있었구요, 미국 드라마를 봐도 회사에 foosball table 을 흔하게 볼수 있었습니다. 회사 복도에는 이게 꼭 있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것도 아닐텐데...

저는 안해봐서 모르겠습니다만, 이게 정말 그렇게 재밌나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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