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여행을 싫어하고 엄마는 집에만 있으면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아빠가 큰 결심을 하고 미국 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빠가 이 곳을 또 올 일은 없을 것 같아서 그동안 제가 다녀 본 곳 중에 가장 좋았던 "옐로우스톤 국립 공원"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한국에서 직항으로 가장 가까운 곳인 라스베가스로 들어오시라고 하고 옐로우스톤까지 가기로 하고 일정을 짰습니다.
라스베가스(1박) - 자이언 국립 공원(1박) - 라바 핫스프링스(1박) - 옐로우스톤 국립 공원(2박) - 솔트레이크 시티 (1박)
이 일정은, 시차 안맞는 나이드신 두 분 데리고 하기엔 이동 거리가 많아서 조금 무리가 있었습니다. 중간에 라스베가스에서 잭슨홀까지 비행기 이동을 했으면 더 편하고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만, 힘겹더라도 부모님과 함께 구경을 했기 때문에 또 좋은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부모님의 이동은 어마어마 합니다.
한국에서 라스베거스까지 11시간 비행,
라스베거스에서 옐로우스톤까지 차로 11시간,
다시 솔트레이크시티로 5시간 내려와서
비행기 타고 9시간 걸려서 뉴햄프셔 집까지,
1시간 거리 보스톤 나가시고,
4시간 거리 뉴욕으로 이동 후
14시간 걸려 한국으로 가셨죠.
솔직히 부모님을 모시고 일주일간 여행하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닙니다. 여행 도중이나 여행을 하고 난 직후에는 늘 '다시는 일을 만들지 말아야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하지만 막상 멀리 떨어져 사는 부모님을 생각하면, 조금 힘들더라도 함께 멋진 걸 보는 게 더 가치있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 여행 당시는 좀 더 힘들지만 다시 사진을 들여다보며 두고 두고 가슴 벅찬 좋은 추억이 되어 뿌듯합니다.
만약 누군가가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을 가보고 싶다면
과감히 중간을 다 포기하고
공항을 잭슨홀 공항으로 잡아서 옐로우스톤 국립 공원 3-4박, 그랜드 테톤 국립 공원 1박 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여행에 대한 자세한 일정은 이전 후기에서 더 상세히 썼습니다. 이 글로부터 시작되는 여러개의 글입니다.
2016/10/21 - [여행/미국여행] -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여행 준비
이번에 쓰는 여행기는
이 뒤로 죽 이어서 적습니다.
2018/09/04 - [여행/미국여행] - [1] 라스베거스 여행하기- 더 팔라조/바카날 뷔폐
2018/09/05 - [여행/미국여행] - [2] 라스베거스 쇼 - 르 레브 더 드림(Le Reve-The Dream)
2018/09/05 - [여행/미국여행] - [3] 라스베가스 프리몬트 전구쇼
2018/09/05 - [여행/미국여행] - [4] 자이언 국립공원
2018/09/05 - [여행/미국여행] - [5] 라바 핫스프링스/잭슨/그랜드 테톤 국립공원
2018/09/05 - [여행/미국여행] - [6] 두 번째 찾은 옐로우스톤-올드 페이스풀 근처
2018/09/12 - [여행/미국여행] - [7] 옐로우스톤 - 맘모스 핫스프링/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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