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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미국여행

[1] 라스베거스 여행하기- 더 팔라조/바카날 뷔폐

by 마미베이 2018. 9. 19.









미서부 네바다주에 위치한 라스베거스 여행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라스베거스에서 즐길 거리는 호텔과 카지노, 쇼, 뷔폐, 젊은 사람들은 클럽인 것 같습니다.



라스베거스 여행이라고 하면 흔히 라스베거스 스트립을 일컫습니다. 

라스베거스의 남쪽에서 시작되어 파라다이스와 윈체스터 지역으로 이어지는 라스베거스 대로의 6.8키로 정도, 대형 리조트 호텔 카지노가 몰려있는 거리입니다.



여행 전에 더 스트립의 호텔 위치를 좀 외우고 가면 다니기가 편합니다.

스트립에서 중간은 코스모폴리탄 호텔과 벨라지오 호텔 분수쇼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라스베가스 공항>


부모님이 한국에서 라스베가스 공항에 도착하시기 전 날 미동부에서 날아갔습니다. 대한항공이 직항으로 들어오는 곳이어서 라스베가스를 선택했고 여기서부터 자이언캐년을 거쳐서 옐로우스톤 국립공원까지 올라가는 조금은 힘든 여정입니다.


한국에서 라스베거스까지는 11시간 걸리는데, 미국 내에서 가는 저희도 직항이 없는 동네에 살다보니 갈아타고 가는데 꼬박 9시간이 걸렸습니다. 친한 언니네가 새벽부터 와서 공항까지 데려다주고 사우스웨스트 항공을 타고 시카고 미드웨이 공항에서 갈아타고 갔는데, 미드웨이 공항에 도착하는 안내를 하면서 스튜어디스가 노래를 불러주는 겁니다. 사우스웨스트를 타면 직원들 표정이 행복해보여서 같이 행복해지고, 델타 같은 걸 타면 스튜어디스에 따라 다르지만 자기 할 일은 하는 편이고 그 외 다른 미국내 항공사 직원은 아주 무서워서 근처에 가지도 않습니다. 


라스베거스 공항에 도착해서 게이트 나오는데 경찰이 한 사람을 수갑 채워서 잡고 있고, 방송에서는 이머전시 해제한다고 띠용거리고, 비행기 기다리는 게이트 근처에도 카지노 기계들이 가득 들어차서 멍한 표정의 사람들이 앉아서 기계에 돈을 넣고 있더라구요. 참으로 신기한 풍경이었습니다.


라스베가스 공항에서 렌트카를 빌리기 위해 나가니 더운 열기가 훅! 사막 한 가운데에서 더워도 이렇게 더울수가요. 렌트카를 빌리기 위해서는 셔틀을 타야하는데 줄이 엄청 길더라구요. 더위에 사람들을 줄세우는 공항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셔틀을 타고 렌트카를 가지고 호텔로 갔습니다.


라스베가스 공항은 호텔이 밀집한 라스베가스 스트립에서 15분 거리이기 때문에 우버를 이용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비싸지 않습니다. 만약 공항에서 차 렌트를 하지 않고 우버를 이용하고 싶다면 Uber Pickup location으로 가야합니다.  


Terminal 1 의 Level 2M 과 Terminal 3의 Valet Level 로 우버가 픽업을 올 수 있습니다. Terminal 1의 경우 짐을 찾는 Baggage claim에서 2번문 근처의 엘레베이터를 타고 2층에 내립니다. 2층에 있는 보행자 다리를 건너서 Terminal 1 Parking Garage로 가면 Level 2M에 우버 라이드 할 수 있는 The Ride Share pick up 장소가 있다고 합니다. 


Terminal 3의 경우는 짐을 찾는 Baggage claim에서 52, 54, 56 근처의 엘레베이터를 타고 1층에 내립니다. 1층의 보행자 다리를 건너서 Terminal 3 Parking Garage로 가면 Valet Level에 우버가 올 수 있습니다.

(참고: https://thepointsguy.com/2016/06/using-uber-in-vegas/. )



<호텔>


4년전 방문때는 코스모폴리탄 호텔과 Excalibur호텔에 묵었었고

이번에는 더 팔라조(The Palazzo)에 묵었습니다.


호텔 비교를 해보자면 


코스모폴리탄은 스트립의 가장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서 최고의 위치이며, 벨라지오 분수쇼를 하는 방향의 방에 묵었더니 분수쇼를 계속 볼 수 있었고 라스베가스 스트립의 야경을 환상적으로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좋은 급 호텔 중에 가장 최근에 지은 호텔이라서 깔끔하기는 말할 것도 없었고, 아침 조식으로 위키드 스푼 뷔폐권을 줘서 딜이 너무 좋았습니다. 단지 다른 곳보다는 조금 더 젊은 사람들이 손님인 분위기였습니다.



더 팔라조는 스트립 끝쪽이라 뷰를 바라지 않았지만 주차 무료에 윈 호텔에서 하는 르레브 쇼를 보러 갈때 가까워서 편했습니다. 호텔 자체가 고급스럽고 더 베네시안의 내부를 구경하기 편한 것은 뭐 말할 것도 없구요.


엑스칼리버는 위 두 호텔에 비해서는 저렴한 레벨의 호텔입니다.  MGM쪽이나 뉴욕뉴욕호텔 근처를 구경하기는 편하지만 호텔 자체에서 즐길 것은 없습니다.


지난 번에는 5월에 방문했는데 그때도 30도씨 정도로 더웠지만 거리를 걸어다니며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8월 말, 한여름에 방문을 했더니 40도가 넘는 더위 때문에 5분을 걷기가 힘들었습니다. 밤에도 35도정도로 더위는 여전했습니다. 라스베가스는 여름에 방문하려면 그냥 호텔에 콕 박혀서 수영장을 즐기거나 옆 호텔로 이동하더라도 차로 이동할 계획을 세워야 하더라구요. 장보러 마트에 갔는데 주차하고 들어가는 사이에 더위를 먹을 것 같고 다리가 뜨거워서 걸을 수가 없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렇게 더운 온도는 태어나서 처음이었는데 신기한 것은 건조해서 땀이 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더 팔라조 호텔>


라스베가스 스트립의 고급 호텔 중 하나인 더 팔라조 호텔에 묵었는데 더 베네시안과 연결된 같은 호텔로 베네시안을 확장해서 더 최근에 지어진 것이랍니다. 모든 객실이 거실이 있는 넓직한 스위트룸입니다.



더위로 인해 스트립 거리를 걸을 수 없었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이 대부분의 시간을 수영장에서 보냈습니다. 더 팔라조에 커다란 수영장만 4개, 더 베네시안에 그만큼 또 있는데 베네시안 수영장을 가보니 풀 하나를 닫는 바람에 더 복잡해보여서 더 팔라조의 수영장에서만 놀았습니다. 풀 중 하나가 아침에 그늘이 져서 놀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여름에는 만달레이 베이 호텔 수영장처럼 제대로 된 곳에서 놀면 재밌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라스베가스 스트립의 호텔들이 주차비를 받기 시작했는데 더 팔라조와 더 베네시안은 스트립 끝자락이라 그런지 주차비를 받지 않습니다. 




라스베가스의 호텔은 호텔사이트에서 직접 하거나 다음 사이트를 주시하면 딜 정보가 뜹니다. 


http://www.smartervegas.com

https://www.lasvegas.com

https://www.vegas.com






<씨저스 바카날 뷔폐>


지난 번 방문에 코스모폴리탄의 위키드 스푼 뷔폐에서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 있어서 뷔폐를 가보자고 생각했고, 가장 손꼽히는 씨저스 바카날 아침 뷔폐에 갔습니다. 아침이어서 그런걸까요? 너무 너무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들어가면서 계산대에서 거기서 돈내면 되는지 물어보니 "I guess" 라고 거만하게 대답하는 직원부터, 음식은 실제 음식 외의 촌스러운 데코레이션만 잔뜩 해놓았더라구요. 저녁에는 대게 같은 것이 나오겠지만, 대게는 있어도 별 관심없고 이전에 위키드 스푼에서 다 맛깔스러웠던 것에 비해서 음식이 다 맛이 없었습니다.


씨저스 바카날, 윈 호텔의 더뷔폐, 코스모폴리탄 위키드 스푼, 이 세가지가 꽤 유명하다던데 바카날은 다른 곳에 비해 가격도 더 비쌈에도 불구하고 굳이 거길 가야할 이유를 못 찾겠더라구요. 거기에 피곤하신 울 엄마는 죽 두 그릇으로 배를 채우셔서 너무 아까웠습니다. 게다가 주차비까지 따로 내야했고요. 요즘은 M 리조트의 Studio B 뷔폐가 가격대비 괜찮다고 하네요. 라스베가스 뷔폐가 그때 그때 괜찮은 곳이 달라지는 것 같으니까 최근 후기를 잘 보고 가야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2018년 여름에 가본 바카날 아침 뷔폐는 완전 비추입니다.



<라스베가스 한식당>


부모님을 모시고 한식당을 한번 가려고 정보만 찾아놓고 시간이 없어서 가지 못했습니다. 요즘은 광장시장, 탕탕탕 이라는 한식당이 괜찮다고 하네요. 앞으로의 여정을 위해 김치, 한국 라면 같은 것은 그린랜드마켓(6850 W Spring Mountain Rd, Las Vegas, NV 89146)에서 구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