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미국여행

[3] 라스베가스 프리몬트 전구쇼

by 마미베이 2018. 9. 19.







제가 단체관광 중에는 레드캡투어를 선호해서 양가 부모님을 다 레드캡투어로 유럽여행을 다녀오시게 했는데, 이 사이트에 미서부 여행 일정을 보니 이런 것들이 있네요. 버스 투어 빼고 세 가지를 했으니 유명한 건 다 보았네요.





이 중에 다운타운 전구쇼 관람은  FSE 라고 합니다. Fremont Street Experience라는 라스베가스 다운타운에 있는 몰입니다. 매 시마다 비바 비전 라이트쇼 (Viva Vision Light Show)라는 전구쇼를 하는데 이것을 보기 위해서 이 거리를 찾았습니다.


주차를 하고 한 블럭 정도를 걸어서 이 거리에 들어섰는데,

카지노와 기념품점이 늘어선 거리의 위에 27미터 높이 460미터 길이의 지붕이 씌여져 있고 지붕은 전구로 이루어져있었습니다.


프리몬트 거리의 사람들은 아주 옛날 미국 같은 느낌이 드는 촌스러움이 그득했는데 다들 선정적인 옷을 입고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처음 미국을 오신 아빠는 라스베가스에 도착하자마자 이곳에 들렀으니 입이 떡 벌어질 수밖에요.

이게 미국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되는데...



이 곳에서는 LG에서 후원(?)한 전구쇼가 펼쳐지는데 제가 방문한 8월 말에는 8시에 시작한다고 합니다. 6시에 시작하는 줄 알고 6시 10분에 도착했다고 안타까워하며 7시까지 기다렸는데 아무것도 없길래 물어봤더니 해가 뉘엿뉘엿 질 시간인 8시에 시작한다네요. 한식당으로 저녁 먹으러 갔다가 다시 올까 고민하다가 날씨가 너무 더워서 5분 걷는 것도 힘들기 때문에 근처의 식당으로 갔습니다. California noodle house 라는 곳을 우연히 발견했는데 한국, 중국, 베트남, 태국 등의 아시아 음식을 묘하게 섞어놓은 식당이었고, 음식이 엄청 빨리 나와서 후다닥 먹고 8시 전구쇼를 볼 수 있었습니다. 



라스베가스의 카지노는 절대로 간판의 불을 끄지 않지만 8시가 되자 이 쇼를 위해서 주변 카지노 간판의 모든 불이 꺼졌습니다. Green Day의 신나는 노래에 맞추어 불이 반짝이는 것인데 워낙 유명한 관광 코스니까 안보고 가면 아쉬워서 본 정도이긴합니다




사실 전구쇼는 그냥 옵션이고 이 장소는 거리의 벗은(?) 사람들 구경, 그리고 이 곳에서 가장 신나보였던 집라인(Zip line)입니다. 워낙 인기가 좋아서 미리 예약해야 된다고 하는데 전구쇼 도중에 타고 날아가는 사람들이 제일 부러웠습니다. 짧은 것과 긴 것이 있는데 무조건 긴 것을 타야할 것 같더라구요. 집라인을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처음 들게 만들 정도로 신나 보였습니다. 이름은 SlotZilla zip line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