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동계 올림픽 개막식 보면서

 미국 방송 NBC에서 방송하는 올림픽 개막식을 봤습니다.

올림픽 개막식을 처음부터 끝까지 본 건 처음인데

선수 입장 마지막에 남북한 선수들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하는 거 보고

막 가슴이 뛰고 뜨거운 눈물이 났습니다.

한 화면에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북한 특사 김여정 일행이 함께 잡히는 역사적 순간도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자막에 South 와 North가 없이 "KOREA"라고 나오고

파란색 한반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들고 나오는 모습,

그리고 한 화면에 잡힌 이 장면,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옆에 앉아서 보던 남편도 눈물 흘리며 감동하는 것 같았습니다.

왜 우는지 잘 모르겠고, 민망했기 때문에 서로 쳐다보지는 않았지만

우리에겐 정말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걸 느꼈습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정성 다해서 통일

통일을 이루자

이 겨레 살리는 통일

이 나라 살리는 통일

통일이여 어서 오라

통일이여 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