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ckport 여행은 후배가 보스턴에 오기로 해서, 숙소에서 만나 같이 가보았습니다.
작고 예쁜 어촌 마을인데 마치 테마파크에 온 것처럼 건물들이 작고 오래되었지만 깔끔하게 관리되는 마을이었습니다. 관광객도 꽤 많아서 동전주차할 곳을 찾아 20분정도 먼 거리에 차를 대고 걸어다녔네요. 미리 수집해서 갈 정보도 없이 그냥 락포트를 찾아가서 한바퀴 휘 돌면서 구경하면 될 정도이지만, 제가 좋아하는 만화가 딩스뚱스 블로그 보고 어디서 뭘 먹을지만 정하고 갔어요. 제일 중요하므로.
http://dingstoon.com/120159363792
http://dingstoon.com/120159568645
그래서 한국에서 시카고,뉴욕을 거쳐 보스턴까지 버스를 타고 전날 새벽 도착한 헤롱이 후배를 데리고 랍스터를 정말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기념품 사고 예쁜 마을 구경하고 돌아왔습니다.
모든 정보는 링크한 딩스뚱스 홈피에서!
마을엔 작은 비치가 있더군요. 물론 물이 찹니다. 주차할 곳이 없어 여기서 더 내려간 곳에 주차를 하고 한참을 걸어 마을 가운데로 갔습니다.
여기가 마을 가운데 같아요. 학교 다닐때 신단수 생각이 나게 했던 나무.
이곳으로 운행하는 마을버스도 다니는 것 같더군요. 보스턴에서 대중교통으로 올 수 있다고 보긴했습니다만...
헤롱이 후배가 헤매고 있는 예쁜 거리.
오랜 전통의 로이무어 식당에서 랍스터와 새우, 랍스터롤을 먹었습니다.
미국답지않게 빨리빨리 주문하고, 빨리빨리 나오고, 주인 아저씨가 탁탁탁 세번 쳐서
양 집게와 가운데 배를 갈라주면...먹기 좋은 랍스터가 되어 일회용 종이에 싸줍니다.
그러면 뒷쪽 자리에 가서 먹거나, 여기 자리 경쟁이 치열하므로 다른 곳에 가서 먹습니다.
랍스터는 바다에서 갓 올려서 쪄주기 때문에 최고의 맛이었답니다.
유니언오이스터하우스에서 비싸게 먹은 것도, 이후에 먹은 것도 여기 맛에 비할바가 못되요.
그리고 새우는 탱탱하고 싱싱하며, 찍어먹는 소스가 초장맛이 나서 좋았어요!
랍스터롤은 스팀한 랍스터랑 같이 먹는 게 아니더라구요....절대 절대.
여기 랍스터가 작아서 랍스터롤을 더 사다 먹었는데, 차라리 랍스터 한마리 더 먹을껄.
이 빨간색 건물은 락포트를 상징하는 건물인지, 기념품에 많더군요.
우리 아가는 여기서도 별로 없는 잔디에서 한바퀴 뛰어줘야 합니다.
가운데 하얀 작은 집이 우리가 아이스크림을 먹은 집,
너무 달았어요...
원래 이쁜 마을이긴 하지만, 남편이 사진 조작을 살짝 해서 좀 더 동화같아짐...
여기서 쵸컬릿 퍼지를 사서 한입 먹고 으웨~~~너무 달아서.
남편은 너무 맛있었다고 하더군요. 이 슈거홀릭!
쵸컬릿 가게를 들여다보고 있는 귀여운 인형
마을 끝은 당연히 바다,
돌의자 위로 살짝 보이는 핑크색은 제 등입니다...
우리 아가와 옆에 아가와 돌갖고 놀아주었어요.
이 아이에게 제가 "우와, 너 가방 unicorn이니?" 물었더니
"아니요. UnicoRn이예요"
...그래 내 발음이 그렇게 구리니...
요건 후배가 기념으로 선물해준 해적선.
락포트는 작고 예쁜 어촌마을이라, 누가 오면 또 가서 랍스터 먹고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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