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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미국여행

[디즈니 크루즈 판타지] 포트 액티비티 및 해적 파티

by 마미베이 2016. 5. 12.

US Virgin Island 에 배가 정박했을때 액티비티로 Caribbean Sea Safari 를 신청했습니다.

작은 배를 타고 스노쿨링 포인트에 가서 스노쿨링을 하고,

비치로 이동해서 수영하고 노는 것입니다.



일단 배에서 주는 수건을 가지고 가야합니다.

디즈니에서 계약한 외부 업체이므로 수건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배 안에서는 술이 든 칵테일을 제공하는데...

아이들에 대한 배려가 없으므로, 아이를 줄 거면 확인하고 줘야합니다.

디폴트가 술 든 음료라는 거...

아이들도 가능한 액티비티라고 해놓고

젊은 사람들이 운영하는거라 작은 배려들이 부족하더라구요.

배에서 모든 것이 편안하게 제공되어서 스스로 너무 스포일되어서 그런지 이런 상황에 좀 당황했습니다.


스노쿨링은 설명을 다다다 해주고 알아서 바다에 빠져서 노는 겁니다.

만약 수영을 잘 못하거나 물을 무서워한다면 이 액티비티는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예쁜 해변에 도착해서도 배는 대충 정박하고 제 키보다 깊은 높이에서 줄 잡고 해변으로 걸어서 가라고 하더라구요.

나름 재미있었는데, 정말 배려는 없었습니다.


칵테일은 너무 부어줘서 취해서 소리 지르는 젊은이도 있었으니...

저는 나름대로 아이와 수영하며 재밌게 놀았기 때문에 괜찮지만

이 액티비티는 음악 크게 틀고 한판 놀아보자 분위기도 있으니 무시하려면 무시해도 되고 그렇습니다.


어쨌든 이날 사진처럼 구름이 꽤 있어서 별 생각없이 물에서 놀았는데

저녁이 되니 얼굴이 부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 적도 부근의 햇빛에 버티지 못하고 피부가 부어오르더라구요.

그래서 양쪽 볼과 허벅지가 빨개지다못해 부었습니다.

다행히 아프거나 하진 않아서 가져간 알로에 베라 크림을 발라줘서 열기를 식히고

카렌듈라 크림을 바르니까 금새 가라앉더라구요.

물놀이에서 선크림 자주 바르는 건 정말 중요합니다!




배로 돌아가는 길에 봤던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 라인의 Allure of the Seas 을 봤습니다.

23만톤급, 승객 6천여명을 태울 수 있고, 승무원은 2천3백명이 타는 가장 큰 크루즈라고 합니다.

(디즈니 크루즈 판타지가 13만톤급, 4천명 승객에 승무원 1500명)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 라인의 Oasis of the Seas와 자매인데 이 배가 좀 더 크다고 하네요.

이 배는 배 중간이 뻥 뚫려서 양쪽으로 객실이 있는데 그 사이가 센트럴 파크라는 공원이랍니다.

대체 배에서 왜 공원을 즐겨야하는 거죠.....?



이건 구글에서 찾은 사진입니다.

가운데가 뻥 뚫렸죠?

거기가 공원이고 쇼핑몰이라고 합니다.

정말이지 대체 왜 배 안에서 공원을 거닐고 쇼핑을 하냐구요....



해적 파티하는 날입니다.

쇼보고 저녁 먹는 사이에 11층 수영장 있는 덱에서 파티를 합니다.



자기들이 노래부르고 노는건데,

한마디로 썰렁..



해적파티는 그냥 해적처럼 차려입고 노는 게 전부입니다.

차려입는 재미가 없으면 별 의미가 없더라구요.




빨간 두건을 침대위에 세팅해주었기에 우리는 두건만 쓰고,

아이는 준비해간 드레스를 입혀줬습니다.

자기는 다른 애들처럼 칼이 없다고 난리를 부려서 

아이와 엄마는 서로 해적처럼 으르렁거리며 싸우다가 해적파티를 끝냈다는 전설이 내려옵니다.



아마존에서 칼 2불이면 사니까 애 하나 챙겨줘도 됩니다. 

그런데 저는 애들이 장난감 칼이라도 휘두르고 다니는 게 불안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