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은
제가 다녀본 여행지 중에 가장 인상적인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여행을 안좋아하는 아빠가 큰 맘 먹고 오시는 기회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시차로 피곤했던 엄마와 달리 아빠는 연일 감탄사를 자아내며 즐거워하셨지만 2년 전 가을 방문했던 옐로우스톤과 달리 동물이 거의 나오지 않고 일정이 촉박하게 느껴졌기에 저는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노란 들판에 수백마리의 바이슨이 풀을 뜯으며 뒹굴던 그 곳에,
한마리도 보이지 않아 2박 3일 있는 내내 다섯 마리 정도의 바이슨에 열광해야 했으니까요. 공원 레인저에게 물어보니 물을 찾아 나오는 시즌에 따라 다르다고 합니다. 여름이라 더워서 들판에 동물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2년 전 찾았던 옐로우스톤에 대한 내용입니다.
2016/10/22 - [여행/미국여행] -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올드 페이스풀 Old Faithful
2016/10/23 - [여행/미국여행] -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모닝 글로리 풀
2016/10/23 - [여행/미국여행] - [옐로우스톤 국립 공원] 그랜드 프리즈매틱 스프링
그래도 이곳을 다시 찾은 가장 큰 보람은
그랜드 프리즈매틱 스프링을 전망대에서 본 것입니다.
2년 전 찾았을때는 이곳이 공사중이어서 아예 입산이 금지되었거든요. 새로 오픈한 전망대는 안전하게 길을 만들어서 이 곳에서 가장 중요한 코스가 되었습니다. Fairy Falls주차장에 차를 대고 20분 정도 걸어서 올라가볼 수 있습니다.
두 번이나 올라가서 볼 정도로 멋있었습니다.
처음 올라갔던 날은 흐렸고 안개가 많았지만, 마지막 날 공원을 나오기 전에 아쉬움에 다시 올라갔던 시간에는 햇살도 반짝이고 바람이 불어서인지 안개가 걷혀서 60미터에 이르는 스프링이 끝에서 끝까지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가운데 파란색부터 노랑, 주황의 박테리아가 보여주는 색의 향연은 지구상의 색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비현실적이어서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정말 제가 현실 속에서 이 광경을 보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전망대에서 한시간동안 이 장면을 내려다보고 싶은 마음도 들었고, 동물 못봐도 이 장면 하나로 다시 찾은 보람이 있었습니다.
올드페이스풀 인 근처인 어퍼 가이저 베이신을 걸어서 모닝글로리 풀까지 가는 코스는 그랜드 프리즈매틱에 이어 두번째로 좋아하는 곳입니다.
모닝글로리 풀까지 최소 한시간 반정도가 걸리는데, 이 들녘을 바람을 맞으며 걷다보면 그 곳에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해지는 곳입니다. 그 길 끝에 있는 선명한 초록과 노란색의 모닝글로리 풀의 아름다움은 말할 것도 없고요.
어퍼 가이저 베이신 트레일에 있는 Grand Geyser 라는 간헐천인데, 하루에 1, 2번 정도만 분출을 하는데다가 예측 시간이 오차범위가 너무 커서 1-2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볼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번 터지면 Old Faithful Geyser 보다 더 크게 더 오래동안 분출을 한다고 하는데 근처를 산책하다가 우연히 아주 멀리서 봤습니다.
이번에도 Old Faithful Inn의 통나무로 만든 방에 묵었습니다. 단, 예약이 좀 늦어서(10개월 전?) 침대 두개짜리를 못구하는 바람에 퀸침대 하나짜리 방에서 묵었습니다. 가져간 에어매트리스를 깔고 바닥에서 잠을 청한 남편은 카펫냄새로 한숨도 못잤다고 합니다.
저는 이 백년이나 된 멋진 통나무 건물에서 2층 소파에 앉아서 음악도 듣고, 밤에 잠옷바람으로 이 아름다운 로비를 걸어다니는 호사를 또 누렸기 때문에 너무 좋았습니다.
이번에는 옐로우스톤 국립 공원에서 2박 3일로 짧기 때문에 꼭 가야하는 곳으로 추렸습니다.
남쪽 입구의 West Thumb 호숫가 산책
서쪽으로 올라가면서 만나는 Old Faithful Inn 구경과 Old Faithful Geyser(여기서 묵는다면 아침에 이 근처의 Upper Geyser Basin 산책을 하고 Old Faithful Inn에서 점심 뷔폐)
Fairy Falls paring에 주차 후 Grand Prismatic Springs Overlook 트레일
Midway Geyser Basin - Grand Prismatic Springs 근처를 걸어보기,
진흙이 예쁘게 끓고 있는 Fountain Paint Pots
Mammoth Hot springs
-boiling river들르기
-main terrace 지역 트레일
Canyon 지역
-계단이 많은 Uncle Tom's Trail은 지금 공사중이라 닫았습니다.(2018년)
-Brink of the Lower Falls Trail 로 내려가면 로어폭포를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Artist point 는 트레일이 따로 없고 주차 후 바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입니다. 멋있는 노란색 돌산, 바로 옐로우스톤과 로어 폭포를 멀리서 볼 수 있습니다.
북서쪽의 Norris 지역과 남동쪽의 Mud Volcano는 유황냄새가 강해서 과감히 뺐습니다. Norris지역은 색이 다양해서 보고 싶었지만 두통이 걱정되서 안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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