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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햄프셔 일상115

뉴햄프셔, 미국에서 살기 좋은 주 1위. http://www.politico.com/magazine/story/2015/01/the-states-of-our-union-are-not-all-strong-114395.html?hp=t3_r#.VL7WIsY-CZL Politico Magazine 이라는 매체에서 빅데이터 분석 방식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서 매년 미국의 각 주별로 얼마나 살기 좋은지 (개인 건강과 법죄율 각종 경제지표등등 다양한 관점에서) 통계를 내고 있습니다. 뉴햄셔주는 작년에 이어서 또 한번 1위를 했으며, 올해는 미네소타주가 공동1위를 했다고 합니다.가장 못사는 주는 미시시피였다고 하는군요. 가장 위의 링크를 클릭하면 전체 순위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통계를 볼 때 항상 주의해야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통계의 오류.. 2015. 1. 21.
눈꽃 나무들의 전깃줄 습격 사건 한국의 설, 추석처럼 미국에서는 땡스기빙과 크리스마스에 흩어져 사는 가족들이 모인다고 한다.그러니 가장 이동이 많은 연휴 중 하나인 땡스기빙 전날,눈이 조금 온다는 예보는 갑자기 Snow Storm 눈폭풍일 거라고 바뀌었다.결국 오랫만에 친구네 세 가족이 모여 저녁을 먹기로 했던 약속은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눈은 평소 뉴잉글랜드에 내리는 눈의 양치고 그렇게 많지는 않았는데이 날 저녁 전기가 끊겼다.전기 끊기기 전, 낮에 달아둔 크리스마스 장식 불을 켠 우리 집의 아름답고도 평화로웠던 풍경.........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하는 순간이다. 그 전 주에도 나무가 하나 쓰러져서 전기줄이 끊어지는 바람에 두 시간 정도 전기가 나갔다 들어왔던 적이 있어서나는 금방 들어오겠지 플래쉬 켜고 놀며 태평하게 있었는데.. 2014. 12. 2.
할로윈 (Halloween) 2014 미국인들은 올해 할로윈 용품을 사는데 740억 달러,그러니까 74조원을 쓴다고 한다.모든 미국인이 한 명당 23불을 쓴다는 것. 9월은 back to school로 쇼핑(미국은 9월이 새로운 학년이 시작하는 달임)10월은 할로윈 쇼핑11월은 땡스기빙 다음 날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12월은 크리스마스 선물 쇼핑물론 1월부터 8월까지 상반기에도 쉴새없는 할인 이벤트를 하며 사람들을 즉 소비자를 유혹한다.이렇게 정신없이 쇼핑을 하도록 하는 자본주의 사회라 자칫 혼이 빠지기 쉽다.그래서 할로윈을 왜 즐기는 거지? 하는 본질적인 질문은 나중으로 미뤄지고장식품을 사고 코스튬 사는 데 정신이 없다.그래서 이번엔 할로윈에 대해서 좀 찾아보았다. 귀찮지만... 여기 저기서 본 얘기, 들은 얘기를 추려보면해마다 10월 31.. 2014. 11. 12.
짤린 CEO를 복귀시키기 위한 동네 마트 직원들의 파업 미동부 뉴잉글랜드 북쪽에서 성공한 마트인 '마켓 배스킷'은 정말 훌륭한 곳이다.이 마트의 과일 야채는 항상 싱싱하고이민자의 나라 답게 세계 각국의 음식들을 구비하고 있는데한국의 농심 라면류과 롯데 과자, 우동 뿐 아니라중국인들이 많이 먹는 콩나물, 숙주나물, 두부, 배추 같은 것도 있고심지어는 무슬림들이 먹는 할랄 고기까지 팔 정도로 다국적 제품을 판매한다.거기에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미국답지 않게 직원들에게 뭐가 어디에 있는지 물어보면 척척 알려주고노인이나 학생들을 많이 고용하고 있으며이미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 멤버쉽 카드 같은 건 없다. 일주일에 두어번씩 들리는 이 마켓이 지난 7월말 갑자기 파업을 한다고 했다.가게 안이 텅텅비고 직원들은 뭘 요구하는지 이해할 수가.. 2014. 9. 4.
보스턴 미용실, 앞머리가 없어지다. "나 앞머리 자르는 게 나을까 그냥 기르는 게 나을까?"남자에게 이런 질문은 '나 변한 거 없어?'라고 고문하는 것과 같은 것일텐데나는 사진을 보여주면서 "앞머리가 있는 이때가 나아, 지금이 나아?" 라고 계속 질문을 했다.여자친구의 확~변한 염색한 헤어 스타일도 못알아보는 응사의 쓰레기와 반대 스타일인 서울 남자 칠봉이 꽈인 남편은 웬만해선 여자에게 해주어야 하는 말에 대한 '정답'을 외워두고 사는데(결혼한지 몇년이 지나니 그 말에 영혼이 없다는 걸 알아챘다) 내가 자주 하지 않는 이런 질문에 대한 정답은 준비해놓지 않았던지 적잖이 당황하는 눈치다."다 예뻐"라고 뒤늦게 얼버무리긴 했지만 영 어색하고 고민스러워하는 것으로 보아속으로는 "그거나 그거나 똑같은데 뭘 묻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게 다 .. 2014. 3. 11.
보스턴이발소, 웰즐리 (Wellesley) 의 린덴 이발소 (Linden Barbor Shop) 아저씨 이야기 뉴햄프셔에 와서 한인 이발소를 찾아서 한인신문을 뒤적이다 찾아낸 곳이 매사츄세츠 웰즐리 (Wellesley) 에 있는 린덴 바버라는 이발소(Linden Barbor Shop)이다. 당시 집에서 한시간 거리이긴 했지만 이발 가격이 다른 미용실의 절반보다 싸서 한번 가보았다. 무뚝뚝하신 아저씨 혼자서 하는 곳인데 처음 갔을때 남편의 말이 꽤 인상적이었다. "누워서 머리를 감고 다 하고 나서 동백기름향이 나는게 타임머신을 타고 어렸을 적 아버지를 따라 갔던 동네 이발소로 돌아간 기분이 들어"라고 하였다. 너무 바쁘셔서 첫 방문 이후로 머리를 감겨주지는 않으신다. 가끔 동백기름향을 발라주는 것도 잊으시는데다 우리 집을 이사후 더 멀어졌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이발소를 이용하고 있다.물론 이젠 나이가 들어.. 2014. 2. 19.
스모어(Smore) 만들어 먹기 얼마 전, 2박 3일 뉴욕여행을 다녀왔더니집 드라이브웨이에 나무가 쓰러져 있었습니다.남편이 차에서 내려 낑낑대며 한쪽으로 치워두고다음날 홈디포에서 톱을 사다가 뿌리쪽을 자르고 나무 많은 숲 안쪽으로 치워놓았습니다.톱으로 나무 뿌리를 쓱싹쓱싹 썰던 남편과 그걸 쳐다보는 저는 정말 어이가 없는 웃음을 지었습니다.한국에서 빼곡한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에 살던 우리, 톱질을 다해보네... 지난 주말, 친한 이웃이 놀러오면서 전기톱을 가져와서저 커다란 나무를 장작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정작 놀러온 날은 고기 먹고 냉면 먹고 시간이 없어서 캠프파이어를 못하고다음 날 우리 가족끼리 뒷마당에서 장작을 땠습니다.비스켓 사이에 마시멜로우와 쵸컬릿을 끼워서 먹는 스모어(Smore)를 만들기 위해아빠는 낑낑대며 장작을 때고 꼬.. 2013.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