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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미국여행

[하와이 오아후] 오아후는 천국

by 마미베이 2017. 5. 7.



하와이 오아후에 다녀왔습니다.

미동부에서 하와이를 가는 직항이 없기 때문에 한국을 가는 거보다 더 먼 비행을 해야했습니다.

보스톤에서 미서부 LA까지 6시간, 다시 하와이까지 6시간의 비행을 하므로 

갈아타는 시간까지 하면 꼬박 20시간이 넘는 여행을 해야합니다.

멀다는 점만 빼면, 이보다 더 아름다운 천국이 있을까 싶을만큼 환상적인 곳이었습니다.

괜히 하와이 하와이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뭐가 좋았냐고 묻는다면


첫째는 스노클링의 천국 하나우마 베이,

두번째는 너무 아름다웠던 라니카이 비치와 카일루아 비치

세번째는 밤에 북적거리는 와이키키 거리를 걸을 수 있는 것과 맛있는 음식,

네번째는 영험해 보이는 멋진 산과 커다란 반얀나무


였습니다.


진심 이 모든 것이 너무 좋았던 휴양지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칸쿤에 갔을 때 바다는 꽤 별로였고, 음식은 그냥 서양음식이었으니까요.

크루즈때 들렀던 섬도 바다는 하와이만큼은 아니었고 스노클링도 물고기가 별로 없었고, 음식이 맛있었지만 다양한 아시아음식은 없었죠.

이렇게 최고의 바다와 날씨, 다양한 아시아 음식을 갖춘 곳에 가보니 천국이 따로 없더라구요.



하와이는 오아후섬 말고도 마우이, 카우아이, 빅 아일랜드 다 매력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EBS 세계테마기행에서 네 개의 주요섬을 다 도는 걸 봤는데 아무래도 제 스타일엔 오아후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일단 좀 도시 느낌이 나야하는데 오아후 와이키키 거리는 늘 사람으로 북적이면서 맛있는 음식점이 즐비하기 때문이죠. 우리 딸은 바다만 있으면 되는데 동쪽으로 가면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울 법한 해변이 즐비하고요. 날씨는 물에 놀기 딱 좋은 날씨, 스노클링도 여기저기서 할 수 있으니까요.


2월 겨울방학에 옆집은 카우아이 섬에 다녀왔는데, 저보고 왜 오아후를 가냐고 묻는 거예요. 그래서 나는 여기가 너무 조용해서 좀 시끌벅적한 도시로 가는 걸 좋아한다고 했더니 깜짝 놀라면서 자기는 평소에 너무 정신없이 살아서 조용한 곳으로 간다고 하네요. 같은 곳에 사는데 이렇게 다를수가. 하긴 옆집 아줌마는 몇일씩 출장을 다녀오는 일이 잦은 풀타임 잡에 아이를 둘이나 키우다보니 매일 분단위로 나눠서 바쁘게 사니까 충분히 이해합니다.


제가 보통 한번 가본 곳은 흥미를 잃어서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안드는데 하와이는 집에 오면서 벌써 다음에 또 하와이를 꼭 찾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다음 번에는 빅아일랜드와 오아후 두 곳을 가려고합니다. 빅아일랜드 해변이 아름답다고 하고 혹시나 용암을 볼 수 있으려나 해서입니다.




여행시기 - 4월말


하와이 날씨는 연중 날씨가 25도 내외를 유지하는데, 5월부터 10월이 평균 25-27도로 더 따뜻하고 12월, 1월, 2월은 평균 23-24도로 기온이 조금 떨어지는 편입니다.  저희는 이번에 4월말에 여행을 했는데 저녁에도 수영할 수 있을 정도로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소나기가 자주 왔다갔다 하고 퍼붓는 날도 있고요.  그래서 옷은 반바지, 스커트에 반팔 옷 위주로 준비하고 가디건 하나만 준비하면 될 겁니다. 신발은 모래와 물을 감안한 비치용이면 되고요.



숙소


-하야트 리젠시 와이키키에서 6박


-호텔의 위치가 마음에 들었는데 와이키키 거리 끝, 동물원 직전에 있습니다. 발레 파킹 데스크에서 주는 비치용 수건 들고 길 하나 건너서 해변에 나가 놀기도 좋고 음식점 걸어가기도 좋고, 밤에 와이키키 거리 걷기에도 좋았습니다.


렌트카


- 코스코트래블에서 엔터프라이즈 렌탈카로 미리 예약하고 갔습니다.


- 와이키키 번화가쪽의 호텔은 모두 주차비가 별도입니다. (하야트 리젠시는 발레파킹시, 하룻밤 $35+tax(36.x나왔음/셀프는 $30+tax입니다.) 


- 차를 렌트하지 않는다면 공항에서 택시를 타거나, hawaii23이라는 업체에서 공항 픽업을 예약해도 되고(2명 기준 $23 ?) 한국 여행사인 '가자여행사'가 공항 픽업을 포함한 많은 여행 옵션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전날 예약을 해도 된다고 하니 이 업체를 이용해도 괜찮을 것 같아보였습니다. (저는 이 업체들과 관련 없음)




항공 이용


미국 본토에서 하와이로 갈때는 그냥 신분증만 갖고 가면 됩니다. 너무 멀리 가기 때문에 마치 여권을 챙겨야 할 것 같지만 국내선이니까 여권은 물론 필요없습니다. 하지만 하와이 공항에 내릴 때 무슨 신고서를 작성하는데 과일 같은 걸 갖고 내리려면 신고를 해야한다고 하네요. (한국에서 갈때는 국가간 이동이므로 당연히 과일을 갖고 내리면 안되는 거구요.) 


하와이 공항에서 미국 본토로 갈때는, 공항에서 짐을 부치려면, 공항 터미널 출입문 근처에서 USDA 검사를 별도로해야 합니다. 부치는 가방(Checked baggage)만 통과시키면 됩니다. 체크인을 하러 가서 가방을 부치려고 하면 뒤쪽(입구쪽)에 있는 보안검색대에 가방을 통과시키면 위의 사진처럼 작은 스티커를 가방에 붙여줍니다. 이 스티커를 먼저 받고 나서야 항공사 데스크에서 수화물을 부쳐줍니다.



준비물


- 수영복, 수경, 선글라스

- 스노클링 세트, 바디보드 ( 모두 월마트에서 저렴하게 구매 가능 )

- 선크림, 알로에베라, 하와이얀 셔츠 ( 블럭마다 있는 편의점 같은 ABC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음 )



전체일정


1-하나우마베이, 펄하버투어

2-월마트, 라니아키아 비치(거북이 구경), 쉐이브드 아이스, 지오반니 새우, 드라이브(동쪽 해안 도로)

3-라니카이 비치, 카일루아 비치, 와이키키 비치

4-카일루아 비치, PCC

5-하나우마베이, 와이키키 비치, 저녁에는 와이키키 산책

6-와이키키 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