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미국여행

[오아후]와이키키와 ABC Store

by 마미베이 2017. 5. 8.


오하우가 너무 별로인 여행지가 되려면 와이키키에만 머무르면 됩니다.

즉, 와이키키 해변에만 머무르면 오아후의 매력을 느낄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냥 바다 옆에 팜트리가 어우러진 도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거죠. 



지도의 South 에 위치한 와이키키 해변은 서핑하기에 정말 좋은데, 서핑을 하지 않고 단순한 물놀이만 한다면 다른 해변에 비해 놀기는 별로이기 때문에 

와이키키에서는 아침 저녁에 짬짬히 놀고, 식당 이용, 거리 산책만 하고, 

실제 East쪽의 좋은 비치로 매일 이동하며 노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맛있는 음식점이 즐비하고, 저녁에 거리를 걷다가 다양한 쇼를 만날 수 있는 와이키키에 숙소를 잡는 것은 절대 후회하지 않을 일입니다.


하야트 리젠시 와이키키 호텔 바로 앞에 보이는 와이키키 비치입니다.

하와이의 영웅 듀크 카하나모크(Duke Kahanamoku) 의 동상이 보이는 곳이죠.

듀크는 하와이 원주민으로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이자 서핑을 대중화 시킨 사람입니다.



하와이에 흔한 반얀 나무,

사진의 나무는 듀크 동상 옆에 있는데 나무 하나가 숲을 이룹니다.

반얀 나무는 늘 자신이 주인인 듯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걸 보면 뭔가 좀 성스러워 보이네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본 반얀 나무 아래에는 온갖 제례를 지낸 음식들이 흩어져서

새들이 행복해하고 있었는데요. 여긴 너어무 흔한 나무더라구요.




그 나무 옆쪽으로는 방파제로 막아서 파도가 세게 들이치지 않도록 만들어둔 아이들용 비치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곳처럼 아주 얕지도 않고, 파도도 꽤 쳐서 초등학생 아이들이 놀기 딱 좋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와이키키쪽은 모래에 산호나 조개 부서진 것이 많아서 맨발로 놀때 발이 살짝 아프긴 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아쿠아슈즈는 모래가 들어가서 쓸모가 없습니다.




월마트에서 바디보드를 사서 갖고 놀았습니다.

파도도 탈 수 있고 튜브처럼 뜰때 놀기도 좋아서 너무 잘 갖고 놀았죠.




사진은 아침으로 아싸이 보울을 그 유명한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에서 먹고 오는 길이었습니다.

아싸이 보울은 오아후 먹거리에서 소개하겠습니다.




해질때 바닷가를 산책하는 것도 황홀했고요.







하루 종일 바다에서 파도 타기를 하며 놀았는데도

파도를 보면 아이는 무아지경에 빠집니다.




마지막 날 저녁 일몰 시간에 쉐라톤 호텔의 수영장을 지나 구경하면서 걸어내려오다가

다음에 다시 오아후에 가게되면 두 가지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죠.


첫번째는 로얄 하와이안의 야외 식당에서 공연을 보면서 저녁을 먹는 것

두번째는 해질녘에 수영을 하는 것



핑크색 건물은 로얄 하와이안 호텔인데 히스토릭 건물입니다.

처음에 여길 예약했다가 생각보다 시설이 노후되었다길래 호텔을 바꿨습니다.

뭐 비싸기도 했고요...



들어오다가 로손 편의점에서 파인애플 아이스크림이나

모찌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고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오아후에 다녀온 사람들이 설명도 없이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몇 가지 용어들이 있죠.

후기 읽을 때 이런 거 모르는데 막 써두면 뭔소리인지 이해가 안되는 거 말입니다.


"ABC Store"는 그 하와이 상식 중 하나일 겁니다.




와이키이의 골목마다 하나씩 있는 ABC Store는 편의점 같은 곳인데

간단한 먹거리인 샌드위치, 무수비, 포키 등과 

(무수비, 포키...이런 건 오하우 맛집 포스팅에서 확인)

술, 빵도 팔고요.

엽서, 자석, 하와이안 셔츠, 마카다미아 넛 쵸컬릿 등의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합니다.

해변에서 사용할만한 돗자리도 있는데 3불 정도밖에 안해서 쓰고 버리는 식으로 많이 사서 씁니다.

없는 것 없는 편의점 ABC Store는 와이키키 거리를 걸으면서 안들를 수 없는 곳 되겠습니다.



우리가 묵은 하얏 리젠시만 해도 같은 건물에 두 개의 가게가 있었고, 두 블럭 내에 두 개정도가 더 있었습니다.

저도 기념품도 많이 사고 하루에 한번은 들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