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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미국여행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베어벨, 베어 스프레이

by 마미베이 2016. 10. 26.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이나 그랜드 티톤 국립공원 뿐 아니라 모든 국립 공원에 갈때,

혹은 동네 산책을 할때 조차도 곰을 만났을 때에 대한 상식이 필요합니다.

요즘 한국에는 도시에 멧돼지가 출몰해서 문제라는데, 미국은 어디서나 곰이 자주 나타나기 때문이죠.



옐로우스톤 국립 공원의 비지터 센터에 있던 카드입니다.



1. bear sign이 있는 지역, 곰의 배설물이 있는 지역에서 곰을 조심해라





2. 시끄러운 소리를 내라


곰이 보통 사람 소리가 들리면 알아서 피하기 때문에

시끄러운 소리를 내면서 다녀야 합니다.

그래서 걸을때 조용히 걷지 말고 정 할말이 없다면

"헤이 베어!"

라고 계속 소리를 지르면서 걸으면 됩니다.


또한 "베어벨"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아마존에 파는 이 제품을 여러 개 구매해서 가방에 달고 다녔는데요.


https://www.amazon.com/gp/product/B000E3FNAA/ref=oh_aui_search_detailpage?ie=UTF8&psc=1


방울 소리가 나는 건데,

문제는 평상시에도 나면 시끄러우니까

이렇게 망이 있고 그 안에 자석이 있어서

벨을 망 안에 넣어서 자석에 맞춰두면 소리가 나지 않는 것입니다.



3. 베어 스프레이를 가지고 다녀라




베어 스프레이는 정말로 그림처럼 소화기처럼 생겼습니다.

그래서 비행기에 갖고 탈 수 없고 공원 내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문제는 이 제품이 거의 $50 정도의 고가라는 것이고

막상 곰을 만났을때 위험 상황에서 이 제품을 사용할 수는 없을 정도로 곰이 빠르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무조건 곰이 덤비지는 않고 다가오려고 서있는 시간이 있을 때가 있으므로 그런 경우에 스프레이를 뿌려서 도망갈 시간을 버는 것입니다. 실제 사용이 가능만 한 상황이라면 90프로 이상 효과가 있다(살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가 읽은 정보에 의하면 캐년 로지의 비지터 센터인가 어디서 이것을 렌탈해주고

즉 디파짓을 받고 사용하지 않았으면 다시 금액을 돌려주는 식으로 한다고 하는 내용을 봤습니다.


안그래도 지난 주말에 라마밸리 쪽에서 곰과 마주친 커플이

베이 스프레이를 뿌려서 살았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합니다.

https://www.nps.gov/yell/learn/news/16071.htm

라마 밸리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곳이라 이런 곳에서 트레일을 하거나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는 것은

초보 관광객은 잘 하지 않습니다.


이것도 남편과 가서 구매를 할까, 렌탈을 할까 고민 고민을 하다가 안사는 쪽으로 결정했습니다.

사람들이 길에 많은 성수기에는 아예 필요가 없고,

사람이 없는 곳을 걸을 일이 있다면 구매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4. 달리지 마라


이 카드 뒷면을 보라고 써있는데 그 뒷면이 바로 윗 사진인 베어스프레이 그림이 있는 쪽입니다.


갑작스럽게 곰을 만나면 천천히 뒷걸음질 쳐라.(돌아 서지 말 것)

만약 곰이 달려들면 가만히 서서 베어 스프레이를 사용하라.

만약 공격하면 죽은 척 해라.

곰이 경계하듯 접근하다가 공격을 하면 - 맞서 싸워라.

텐트안에 있을때 공격 당하면 - 맞서 싸워라...


***


흠...대부분의 내용은 대안이 없어서인거 같기도 하구요.

블랙 베어의 경우, 가라고 소리를 지르며 위협하거나 뒷걸음질 치며 천천히 도망을 가는 것이 효과가 있기는 하다고 합니다.

등을 보이며 돌아서는 것은 공격을 하라는 의미이므로 절대 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또한 새끼 곰이 있는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새끼곰을 지키려고 포악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네요.



저는 위 카드 내용을 중심으로 썼는데, 공원 홈페이지에 "곰을 만나는 위험을 줄이기"라는 글이 있습니다.


https://www.nps.gov/yell/learn/nature/reducing_risks.htm


이 글에 나온 더 추가할 사항으로는 죽은 동물의 사체(Carcasses) 근처에 다가가지 말라는 것이네요.

이 주변에는 곰이 자기 것이라고 경계하고 있으므로 사체가 있는 곳이면 얼른 그 장소를 떠나라고 합니다.




어쨌든 결론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 아닌 들판이나 산 깊숙이 트레일 할 것이 아니라면

걱정 말고 옐로우스톤 다녀오셔도 됩니다.

관광객이 많은 곳에는 동물들이 오지 않아요.

트레일 할때 막 소리지르면서 다니세요.



"Hey, bear!"




할로윈 기념으로 옐로우스톤 페북에 올라온 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