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let the pigeon drive the bus 를 비롯한 비둘기 시리즈 책에 이어
Mo Willems 의 또 다른 책을 읽다보니 Knuffle bunny 라는 시리즈도 꽤 유명하더라구요.
엄마가 봐도 재밌는데 아이가 보면 더 재밌죠.
처음엔 아이가 영어발음으로 자연스럽게 "너플 버니"라고 읽길래
찾아봤더니 Knuffle이란 Dutch 네덜란드 어로 "안아주다"는 뜻이 있으며 발음은 K를 강하게 해주는 거라고 하네요.
영어단어의 경우 K를 묵음처리하니까 너플버니 라고 발음하게 되지만 말입니다.
시리즈 중에 Knuffle bunny too 책을 보면 친구와 서로 "크너플 크너플" 하고 다른 친구는 "너플 너플"하면서 싸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언어의 차이에 기인한 것 같습니다.
Knuffle bunny는 토끼인형 크너플 버니를 데리고 아빠와 세탁소에 다녀오는 이야기이고
Knuffle bunny too는 주인공 트릭시가 학교에 가는 이야기,
Knuffle bunny free는 이제 이 크너플 버니와는 헤어질 만큼 커버린 주인공 이야기입니다.
보면서 마음이 같이 동화되고 그림도 너무 재미있는 것이
비둘기 시리즈에 이어 이 작가는 정말 천재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 그닥 책벌레도 아닌 아이가
이 책을 보자마자 도서관에서 들고 나오면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입니다.
우리 딸은 엄마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막 길거리에서도 책을 읽어요.
엄마는 빨리 가자~ 엄마는 외치고 있고
아이는 "책"에 빠져서 듣지도 못하는
모든 엄마들이 자랑하고 싶은 장면이라고나 할까요.
나는 안시켰는데 애가 알아서 막 이래요...
<Knuffle b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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