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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테니스] 초보자 라켓 추천

by 마미베이 2018. 4. 7.

테니스는 라켓이 길어진 팔의 일부인 것처럼 들고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라켓의 중요성은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 오십년 쯤, 평생 테니스를 쳐오신 저희 친정 아버님은 이십대에 구매한 라켓 두 자루로 삼십년인가, 사십년을 쓰다가 제가 새 걸로 사드린다고 분당에 있는 큰 테니스용품점에 갔습니다. 이건 나달 선수가 치는 유명한거라고 하면서 사드렸는데 무거워서 못친다고 하시네요. 결국 다시 가서 쓰던 것과 가장 비슷한 가벼운 것으로 다시 고르고 만족스럽다고 해서 같은 걸 하나 더 사드렸습니다.


테니스를 쳐보니 내 라켓이 아니면 아예 칠 수가 없습니다. 라켓의 무게와 그립, 스트링의 텐션에 따라서 너무 민감하기 때문에 라켓을 빌려서 치느니, 안 치겠다는 결정을 하게되는 것이죠. 그런데 처음 시작할때 어떤 것을 살까 고민이 되서 유명한 선수가 광고하는 비싸고 좋은 걸 사고서 무거워서 못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번에 정현 선수로 인해 테니스 붐이 일거라는 뉴스가 나오자 테니스 동호회 사람들은 정말 기뻤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이제 3개월 후면 중고시장에 비싼 테니스 라켓이 마구 나올 것을 예상했기 때문이라는 우스개 아닌 우스개소리가 있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요. 본인이 팔힘이 너무 세서 주체를 못하는 경우나 프로가 되려는 것이 아니라면, 즉 엄청나게 빠르고 센 공을 치려는 것이 아니라 취미로 테니스를 치는 여자, 아이들에게 Head Ti.S6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Head Ti.S6




 


줄 빼고 무게가 8 온즈 즉 226그람으로 보통 라켓 300그람, 가볍다고 하는 250그람 보다 더 가벼워서 제가 소속된 여자팀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모델입니다. 초보자에게 좋게 헤드도 조금 크게 나왔습니다.

이 모델은 제목에서와 같이 초보자에게 추천하는데 단점은 헤드가 가볍기 때문에 공이 너무 가볍게 날아갑니다. 어느 정도 레벨이 되면 강한 공을 위해서 헤드가 조금 더 무거운 것으로 고르는 것이 낫겠습니다. 저의 경우 주의 깊게 보고 있는 것은 Head Liquidmetal 8 인데 Ti.S6 보다 헤드가 조금 무거우면서 전체적인 무게는 여전히 가볍습니다.

온라인으로 구매한다면 필히 줄이 묶여서 오는 "Strung" 이라고 되어 있는 라켓을 구매하기 바랍니다. 별도로 줄 묶으려면 미국에서는 20불에서 50불까지도 들기 때문입니다.


옵션으로 선택하게 되어 있는 그립 크기는 손크기에 따라 다른데 저는 4 1/4을 선택했습니다. 저의 손 크기는 손바닥을 붙여서 17*9.5센티미터 정도로 여자손 중에는 살짝 큰편이고 작은 남자손 정도입니다.
 



<테니스 라켓 진동 흡수 댐프너>



라켓 줄에 붙어있는 댐프너(Dampener)도 추천합니다. 제가 계속 헤드 라켓에 기본으로 붙어있던 댐프너를 사용했는데 치다가 잃어버려서 동물 모양의  댐프너를 사서 끼워봤더니, 팔로 진동이 하나도 안와서 그동안 헛 댐프너를 사용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기본으로 딸려 오는 것 말고 별도로 더 단단하게 잡아주는 것을 구매하면 너무 효과가 좋습니다. 줄에 끼우기가 힘든 것이 더 효과가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