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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세계여행

[멕시코] 칸쿤 팰리스 호텔 Cancun Palace all inclusive

by 마미베이 2012. 4. 7.

Royal Solaris와 Cancun Palace 두 곳을 3박씩 묵었는데요.

로얄 솔라리스는 멕시칸 현지인들이 많았고 칸쿤 팰리스는 미국인들과 한국인들이 많았습니다. 일본인, 인도인도 보이구요. 두 곳 모두 all inclusive로서 식당과 스낵, 음료가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로얄 솔라리스에서는 이틀간 투어를 다녔기 때문에 첫날 30분정도 수영한 것 밖에 없구, 아침뷔페와 저녁엔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갔는데 이탈리안레스토랑이 가장 맛있었네요.

 

민박집 주인장님이 3일째 아침도 먹지 말고 칸쿤 팰리스로 가서 아침 먹으라고 권하셨어요.

로얄 솔라리스에서 칸쿤 팰리스까지는 10분이 채 안걸리는 거리이고 택시로 이동했습니다. 우린 그냥 게으름 피우면서 아침도 먹고 이동했는데 후회했어요. 칸쿤 팰리스 시설이 어찌나 좋던지. 체크인 후 방배정 받는데는 조금 기다려야 하지만 팔찌를 차면 일단 호텔내 시설을 다 이용할 수 있어요.

 

체크인하면 팔찌를 채워주는데 이 팔찌가 Palace 계열의 다른 호텔에 있는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표시라는 것, 칸쿤팰리스 뿐 아니라 문팰리스, 썬팰리스 등등...

이것의 좋은 점은 호텔내에서 식사하다보면 질려서...다른 팰리스 호텔에 가서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하루 전에 셔틀 예약해야 되고 셔틀 다니는 시간대도 그닥 많지는 않아서 우린 그냥 칸쿤팰리스에서만 놀았네요.


비둘기가 무서워서 나오지 못하는 모녀.



바닷가 앞 공간, 호텔 수영장 앞으로 죽 이어져 있는데, 재밌는 건...당연한 건지 모르겠으나 VIP용 의자들이 따로 있습니다. 검은색 팔찌의 VIP가 아닌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거기 들어가서 드러누워있다가....ㅋㅋㅋ



모래놀이만 실컷했습니다. 바다는 깊어서 놀수가 없어요.



수영장과 이어진 바다. 그 사이의 투명막, 그걸 열심이 닦아주는 분.



우주에서 숑~하고 떨어진 소녀. 크롱을 손에 들고.

아이가 놀 수 있는 풀이 가운데 있어서 거기서 놀게 하고 저는 살짝 뒷쪽에서 수영이 가능해서 좋았네요. 실제 키즈풀은 호텔 입구쪽에 놀이터랑 같이 따로 구비되어 있는데 거기는 구경만 다녀왔습니다.



원래 11월 말의 칸쿤은 날씨가 더워서 수영하기 좋은 시기라던데

이상기온으로 꽤 추웠고 돌아오기 하루 전날, 다행히도 날씨가 더워서 하루 종일 수영장에 나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지나다니는 server에게 음식이나 음료 부탁하면 되구 그 중 햄버거와 타코는 정말! 훌륭했네요.



놀다지쳐 수건 뒤집어쓰고 잠들었어요.

선크림 바르고 강한 햇빛에 노출되면 오돌도돌 햇빛 알러지가 있는 저는...칸쿤에서도 고생을 했지요. 

햇빛에 오래 노출되면 너무 가렵답니다. 신혼여행으로 몰디브갔을때 시작된 건데 플로리다에서도 그랬고, 시카고에 살때도 한번 그랬구. 강한 햇빛에 이렇게 한번씩 고생스럽습니다. 뜨거운 물에 목욕하면 조금 나아지고, 일주일 정도 지나야 사라져요. 한국의 햇빛은 그렇게 강하지 않아서 한번도 그런적이 없는데 말이져.



칸쿤까지 따라온 맥북에어. 와인은 방에 비치된 건데 따지도 않았어요.




룸바에 보드카, 위스키, 럼, 데낄라가 가득 가득..

음료도 잔뜩있고...



식사후 들러서 칵테일 한잔씩 하는 리조트의 바,

공만 보면 환장하는 아이는 여기서 발견한 공을 손에서 놓지 않아요.


Mai Tai


Dequila Sunrise



Banana Monkey - 제일 맛있어요. 알코올 빼고 달라고 해도 되고.



밤엔 이런 쇼도 하는 곳.



크레딧 머니 중 일부를 랍스터를 먹는 로맨틱 디너 신청을 했어요.

크레딧은 3박시 500불, 그 이상이면 더 많아지는 포인트인데 이걸로 맛사지나 투어신청, 디너, 와인업그레이드 등에 이용할 수 있어요.

 

미리 바닷가에 가보니 저런 테이블 세팅이 되어있었구요.

우리는 전화로 예약 했는데 몇일, 9시에 어디로 오라 하여 부푼 기대를 안고 밤 9시까지 기다려 그곳으로 갔더니, 우리 이름이 없었던 것, 여기 저기 쫒아다니며 물어봤더니 첫번째, 원래 그건 전화예약불가이다. 두번째, 그건 애기를 데리고 갈 수 없다. 도데체 어디다 전화를 한거냐고 오히려 반문?

기대가 컸던 이벤트였는데 실망스러웠어요.....그러나 방법이 없다는데 어쩌겠어요.

게다가 아가는 졸리다고 울고 불고 난리이고.


어차피 저 바람 세게 불고 비까지 오는 데서 로맨틱한 디너를 하고 싶진 않았으나 기분은 상할대로 상한 상태, 그래서 11시까지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일단 들어가서 웨이터와 한참 얘기를 한 끝에,




로맨틱 디너 크레딧을 이용해서 랍스터를 곁들인 오소 부코(소꼬리요리)와 랍스터를 곁들인 필레미뇽(안심 스테이크)를 신나게 먹고, 그래도 왕창 남은 크레딧으로 와인과 모에샹동 샴페인까지 가져왔네요. 오히려 훨씬 잘된 것! 음식은 얼마나 맛있던지. 그래서 팁 잔뜩 놓고 기분 좋은 마지막 날을 보냈습니다.





저녁엔 라군쪽으로 이렇게 호수로 지는 해를 볼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