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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여행

제주도 3박 4일 여행 일정

by 마미베이 2015. 4. 25.




집과 김포 공항간 이동은 "콜밴"을 이용하면 된다. 
지역이름에 "콜밴"을 붙여 검색해서 나오는 전화번호로 전화해서 이동하는 인원수와 동네를 알려주면 금액을 얘기해준다. 
보통 공항으로 갈때보다 김포 공항에서 집으로 올때 더 비싸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비행기가 연착되는 경우가 많아 기다리는 시간 때문에 그렇단다. 김포공항의 경우 5천원에서 1만원 정도, 인천공항의 경우 1~2만원이 더 비싸다.

제주에서 렌트카 이용은
내 경우 신한카드가 있어서 신한올댓트래블을 통해 예약을 했는데 신한카드가 없으면 인터파크를 이용하면 될 것 같다.(요즘 핫한 정보는 잘 모름)
완전 면책 보험으로 가입했고 3박 5일에 완전면책보험 포함해서 중형차 17만원정도 들었다.
차를 돌려줄 때 개스가 남는 경우 남은 만큼을 돈으로 준다고 하는데 현금으로 안주고 차를 빌린 사람 명의의 은행계좌로 넣어준단다.
아마도 남는 개스를 돈으로 고객에게 돌려주라는 법이 생긴 것 같기도 하고,
지키기는 해야겠는데....은행 계좌가 없는 외국인 고객의 경우 돌려줄 수 없다는 것을 핑계로 삥뜯는 기분이 들었다고나 할까.
남편 이름으로 렌트했는데 남편이 쓸만한 한국 계좌가 없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고 얼른 가라고 "무섭게"(조폭같은..) 대하는 걸 보고 든 추측이다.

여행코스 소개-
4월 초 벚꽃은 지고 유채꽃이 만발했는데 날씨는 정말 추웠다.
머플러, 플리스 자켓을 비롯하여 껴입을 옷을 많이 준비해가야만 한다.
아이는 모자에 장갑을 가져갔다가 아주 요긴하게 썼을 정도이다.

<1일>
제주공항 11시 도착 렌트카 픽업 
점심식사-동복리해녀촌(회국수 훌륭하고, 물회는 별로였음, 꼭 들러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월정리 해변- 까페 Rowa에서 인절미 토스트, 배가 불러서 맛을 모르고 먹었는데 제주에서 요즘 금싸라기 땅으로 유명해서인지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간다면 바다 구경만 해보고 까페에서 굳이 커피를 마시지는 않을 것 같다.
비자림-한시간 정도 코스로 산책하기 좋고 주변에서 가장 가볼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인위적으로(편리하게) 잘 꾸며놓아서 자연숲을 걸으면서 구경하기 좋다. 만장굴을 갈까 비자림을 갈까 고민했는데 만장굴은 별로라고해서 안갔다.
숙소- 돌집조앤정, 식사가 유명하고 제주 특유의 돌집에서 묵는다는 생각에 선택한 곳이다. 깔끔하고 인테리어에 세월의 깊이도 묻어있고 주인 내외분 좋으시고 조용한 마을 속에 위치해있다. 개인적으로 강추하지만 몇가지 고려 사항이 있다. 세대가 다른 어른들은 민박 체험이 그닥 재밌지는 않을 수도 있고, 민박을 선택할 때는 침대 매트리스가 없으니 참고해야한다. 푹신하지 않으면 못자는 사람도 많다보니...그럼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아침밥을 먹으러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성산일출봉-앞에 주차하고 풍경 구경하고 기념품점만 조금 구경하였고 남편만 초스피드로 올라갔다옴
저녁식사-청진동해장국(정말 유명한 곳이고 주변보다 조금 비싸긴 하지만 꼭 들러서 해물탕을 먹으라고 추천하고 싶다. 유명한 오분자기 뚝배기를 굳이 먹지 않아도, 해물탕 대자로 어른 네명이 충분히 훌륭한 식사를 하였다. 전화로 휴무와 영업시간 확인 필수(보통 7시까지 영업함)


<2일>
우도 - 바람이 많이 불면 배가 뜨지 않으므로 아침에 전화로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 10~20분 간격으로 배는 계속 있고, 배는 10분만 타면 우도에 들어간다. 차는 보통 우도에서는 보험이 안된다고 하니 가져가지 않는 것이 좋다. 게다가 짧은 구간을 운행해서 그런지 차를 배 바닥에 고정시키지도 않는다.(여전히 슬픈 현실...) 우도 내에서 오토바이를 비롯해 빌려 탈 수 있는 것들이 많고, 투어버스도 있다. 인당 5천원. 투어버스는 네 곳 정도 들르는데 내렸다가 30분 정도 후에 오는 다음 버스를 타면 된다. 여유롭게 보는 것 보다 한바퀴 휘 돌고 오려면 투어버스도 좋다.
우도는 첫번째 코스인 전망대와 마지막 코스인 산호 모래 해변이 제일 예쁜데 일정상 할 일이 없어서 갔을 뿐 시간이 없다면 굳이 가기를 추천하지는 않는다. 첫번째 코스에서 내리면 요란하게 장사를 하는데 우도는 땅콩이 유명하다고 하니 구매해도 좋을 것 같다.

우도에서 나와 성산일출봉쪽으로 가서 점심 먹을 걸 찾아봤는데 다 같은 메뉴 뿐이어서 결국.....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먹는 짓을 하였다.
나름....한식이 지겨워서 버거가 먹고 싶었다고나 할까. 그 전날 성산일출봉까지 와서 롯데리아와 스타벅스를 가는 사람은 뭐냐고 욕했는데 우리가 딱 그랬다.

제주민속촌으로 이동하여 입장, 노인 할인이 50%나 된다. 우리 티켓은 제주이티켓에서 미리 구매한 것으로 사용하였다. ( http://www.jejueticket.com )
제주민속촌은 한바퀴 휘 걸으면서 제주 특유의 가옥이나 흑돼지가 사는 화장실 구조, 대장금이나 다른 드라마 찍었던 집을 보는 것이다.
아이와 천천히 구경하면서 토끼 밥도 주고, 제주 흑돼지 화장실도 구경하고 투호, 그네 등도 하며 노느라 두 시간이나 재밌게 놀았다.
(성읍민속마을은 제주민속촌 근처에 있는데 다른 곳이므로 헷갈리지 말 것)

저녁으로 근처의 생고기 유명한 집인 한아름식당으로 갔다. 광동식당은 흑돼지 두루치기로 유명한데 그 날이 휴무, 한아름은 흑돼지는 아닌 생고기로 현지인 사이에 유명하다고 해서 갔다. 흑돼지가 아니라는 아쉬움만 빼면 고기맛은 훌륭했다만.....흑돼지가 아니라는 사실 때문에 슬펐다는.

숙소인 돌집조앤정으로 돌아오는 길에 "표선면 가시리 녹산로길 정석항공관" 으로 네비를 찍어 유채꽃이 양쪽으로 화려하게 펼쳐진 길을 구경했다.
그 길 뿐 아니라 윗쪽으로 올라와도 양쪽으로 키 큰 나무들이 있어 멋진 드라이브 길이었다. 제주에서 드라이브한 길 중 가장 예뻤던 곳은 애월 해안 드라이브 코스와 여기 두 곳이었다. 벚꽃과 유채꽃의 계절에 제주를 찾는다면 드라이브해볼만 하다.


**제주 동북쪽 맛집 리스트
* 동복리해녀촌-회국수와 성게국수,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1638-1
* 명진전복 - 2시간정도 기다려야하므로 미리 예약해두기, 전화예약 받지 않고 가서 예약하기 9:30-7:30, 돌솥밥 추천, 화요일 정기휴일 3-4시breaktime,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1282(구좌읍 평대리 515-28),  064-782-9944 
* 도래지 식당 - 흑돼지,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3645, 064-784-3340
* 어등포해녀촌-우럭튀김 064)782-7500,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575-1
* 청진동 뚝배기(성산일출봉 앞) -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158-4번 1층(일출로 275), 064-782-1666
* 오조해녀의집(전복죽, 성산항바로근처)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3 064-784-0893
* 광동식당(두루치기),한아름식당(생고기, 흑돼지아님) - 서남쪽 위치, 제주민속촌 근처, 저렴, 휴무 확인,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 1152-4(세성로 272)

**구경할만한 것
만장굴, 월정리해변, 비자림, 김녕해수욕장, 성산일출봉, 우도, 제주민속촌, 섭지코지


<3일>
마린파크 조련사 체험을 미리 예약해서 11시에 맞추어 마린파크로 이동.
숙소에서 중문근처 마린파크까지 두 시간이나 걸렸기 때문에 아침 일찍 서둘러 이동했다.
아이가 돌고래 만지는 시간을 꽤 기대했는데 키가 작아 엄마가 안고 해야 된다고 해서 삐짐....엄마는 팔아픔...
사실 아무 생각 없었는데, 진행하시는 언니가, 너 혼자 할 수 있는데 왜 엄마랑 같이 해? 이런 친근한 질문을 던지는 바람에 아이가 왜 나를 혼자 안시켰냐고 삐졌음, 나도 순간 당황했음. 그래서 얘 혼자 해도 되냐고 물어보니 또 키때문에 안된다고...결국 삐진 아이 안고 안신나게 돌고래 만졌다.
굳이 돌고래를 만지며 '학대'를 하고(???), 비싼 감이 없지 않지만 어른들 여행 따라 다니는 아이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해줄 수 있었고 마지막엔 간단한 돌고래 쇼도 구경하였다.
티켓은 제주 이티켓에서 미리 구매하였음.

용머리해안으로 이동, 바람이 불어 입장 금지여서 산책만 조금하고 돌아왔는데 실제 걸어보면 그렇게 멋진 곳이라고 한다.
문어모양에 문어를 넣은 문어빵을 파는 게 특이했다. 감귤쵸컬릿도 이곳이 가장 싼 편으로 생각되므로 구매 추천한다.
그런데 유채꽃 앞에서 사진 찍으려면 인당 천원, 한글로 이런 웃긴 표지판 있으므로 사진 찍지 말기.

산방산탄산온천, 찜질방은 별로이고 야외 온천은 정말 좋았다.
탕 안에 보면 찬물이 있는데 그게 탄산 온천이다. 
거기서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어서 버블이 몸에 생기게 하여 뜨거운 물로 이동하면 탄산 때문에 몸이 따갑게 느껴진다고 한다.
난 가만히 안있어서 그런지 따가운 거 모르겠는데 많은 아줌마들이 그렇게 얘길 하셨다.
찬 탄산온천과 따뜻한 물을 왔다갔다 하면서 노는 게 포인트이다.
재밌는 경험을 해보길...
역시 티켓은 제주 이티켓에서 구매.

주상절리-별거 아니라 생각해서 갈 계획이 없었는데 비는 시간이 생겨서 급히 이동해서 간 곳인데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꼭 보길 권한다. 입장이 6시까지니까 늦지 않게 가서 구경하길. 바로 옆에 내국인면세점도 있음.

저녁은 운정이네, 훌륭한 음식점이다. 우리는 갈치조림을 먹었는데 갈치구이도 훌륭해보였다.
돌솥밥을 따로 시켜보았는데 별 맛이 안나고, 이보다는 갈치조림 두개 혹은, 갈치조림과 갈치구이를 시키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다.

이 날은 동생집에서 자느라 제주시쪽으로 다시 이동.
부모님은 "갤러리 호텔레오 제주"에서 주무심, 
인터파크를 통해 예약했고 2014년 가을에 신축한 건물이라 깨끗해보였다.


** 맛집리스트

덤장-갈치조림, 갈치구이, 서귀포시 천제연로 17, 064-738-2550 (정말 큰 식당임)
토계촌 식당-전복삼계탕, 제주 서귀포시 호근동 689-3, 064-739-7281
운정이네-갈치조림, 갈치구이,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 359-1   064-792-8833, 반찬이 정말 훌륭하다.

<4일>
비행기는 오후 4시여서
애월해안도로 드라이브 - 정말 멋진 도로였고, 걸을 수 있게 잘 되어 있어서 여유가 있다면 죽 따라 걷고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드라이브 코스가 끝나고 조금만 더 내려가면 협재해수욕장이 있는데 내가 본 한국의 해수욕장 중 가장 아름다웠다.
사진 찍고 놀다가 들어오는 물에 갇혀서 신발 벗고 빠져나오게 되는 바람에 딸아이 제일 신났음.
너무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한시간을 놀다가 이 바닷바람에 목감기 제대로 걸려서 일주일 기침으로 고생했을 정도이다.

식사 해결을 위해 공항근처 용두암으로 이동, 그닥 볼만한 것은 아니고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가보았는데 먹을 것도 그닥...
용모양의 돌 하나 있는데 관광객이 정말 많이 몰리는 곳....이유를 알 수 없다.
용두암 가는 길에 각종 건어물 파는 가게들이 늘어서있다.

제주공항에는 일찍 가서 대한항공 라운지에 들어가보았는데
딱 동생 표현대로, 병원 휴게실 분위기...과자와 커피가 있다는 차이 뿐.

성산 일출봉 근처에서 2박을 하는 바람에 일정에 무리가 있어 쓸데 없이 우도까지 다녀왔는데
만약 다시 간다면 애월해안도로 근처에서 1박하고, 중문 근처에서 1박, (혹은 일정에 따라 중문쪽에서 2박)
성산일출봉 근처에서 1박 이렇게 잡을 것이다.
애월해안도로 드라이브를 하고, 협재 해수욕장, 한림공원 구경(한림공원은 규모가 있는 편이고 걸으면서 구경해야 하므로 뺀다면 중문, 산방산 근처에 갈 곳이 널렸으니 그쪽으로 이동해도 좋을 것이다.)

마린파크는 아이에게 돌고래체험을 선물하고 싶다면 추천하고, 어른끼리라면 돌고래와 함께 수영하는 걸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동물을 정말 사랑한다면 하지 말고...
산방산탄산온천 야외온천 추천, 수영복을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소인국테마파크는 이번엔 안갔지만 한번 가볼만하고, 
정 시간이 남으면 오설록도 구경(한국의 차나 커피 가격이 너무 비싸서 꼭 가고싶진 않았지만 녹차밭 구경을 할 수 있다고 함)
주상절리는 꼭 가보길 권하고, 그 앞에 아프리카 박물관이 있으니 시간 남으면 가보고..왜 제주에서 아프리카 박물관이 있는지 궁금하지만.
기타 천지연 폭포, 정방 폭포, 한림공원도 갈만하다.

즐거운 제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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