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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미국여행

미서부 여행 7박 8일

by 마미베이 2014. 5. 19.


 

패키지 여행만 다니시는 엄마와 이모 두 분을 모시고 

일주일간 여행을 계획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우리 가족끼리면 피자나 햄버거만 먹어도 되고 

계획 세우지 않고 다녀도 되겠지만 

어른들을 데리고 우왕좌왕 할 수는 없는 일, 

모든 일정은 정확해야 했고, 

매일 최소 한 끼는 한식을 먹어야 했으니 준비를 많이 하였다.


애초에 이런 여행은 '성가심'이 앞서서 할 엄두도 내지 않았었다.

내가 생각을 바꾼 건 친한 언니의 얘기 때문이었는데

부모님이 오셔서 미서부 패키지 여행을 보내드렸는데 

함께 갈 수 있어서 미서부의 그 멋진 곳을 볼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인생에 얼마나 의미 있는 순간이었을까 아쉽다는 것이다.

그 순간 머리를 뿅 맞은 것처럼 생각이 바꼈다.

여행 준비와 어른들을 챙겨야 하는 '성가심'은 아주 사소한 것이 되고

함께 여행을 하며 좋은 것을 볼 수 있는 기쁨만 생각하며 

삶에서 가장 함께 하고픈 사람과의 여행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누군가는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것을 나는 할 수 있으니 얼마나 복된 것인가를 생각하며 말이다.


미서부는 세계적인 여행지이다보니 가서 할꺼리도 많고 호텔도 많고 좋았고 

게다가 5월 여행 성수기 이전이라 가격도 저렴해서 준비하는 것이 너무 즐거웠다. 

이동이 많아 모든 장소를 다 준비할 수가 없어서 

남편과 일부 나눠서 했는데 나는 LA, 라스베가스, 샌디에고를 남편은 그랜드캐년과 앤탈롭, 브라이스캐년쪽 루트를 짰다.

 

<여행일정>

 

로스앤젤레스(1)-라스베가스(1)-플래그스태프(그랜드캐년 1)-페이지(앤탈롭캐년, 호스슈밴드, 브라이스캐년 1)-라스베가스(1)-샌디에고(2)

 

 

<숙소예약>

 

(로스앤젤레스) 

LA푸른솔 게스트 하우스

- 예약:  http://www.hanintel.com

주차가능, 간단한 빵과 시리얼 바나나 정도의 과일 조식, 가격이 정말 저렴한 것이 장점, 친절한 주인 아저씨,

단, 공용으로 사용하는 욕실이 좀 지저분한 편이었음(숙박비가 워낙 저렴해서 불평할 처지가 아닌 듯)

LA쪽은 한인텔(hanintel)이라는 사이트를 이용해서 예약하면 한인민박을 저렴한 가격에 묵을 수 있다.

 

 

(라스베가스) - 코스모폴리탄 호텔 (위키드 스푼 조식 포함) 

- 예약 : priceline에서 했는데 라스베가스 호텔은 agoda.com 으로 연결되어 관리되는 듯.

벨라지오 옆에 위치하고 있어서 방에서 보는 뷰가 훌륭하고

위키드 스푼 조식이 포함되어 있어서 5성급이지만 비싸지 않았다고 생각됨.

화려하지만 가족단위 가기에는 조금 민망한 젊은 애들이 많은 편이지만 위치, 전망, 조식 포함된 가격, 호텔 수준 다 최고로 만족스러웠음.

 

(플래그스태프) - Ramada West - Grand Canyon Area (조식포함)

- priceline에서 비딩하였음. 이 지역은 호텔이 몇개 없기 때문에 다 비슷해서 별 몇개만 선택하고, express bidding으로 가격보고 그보다 조금 낮게. 이 호텔은 inn에 가까웠는데 전자렌지, 냉장고도 다 있고 깨끗한데다 조식도 괜찮아서 꽤 만족스러웠음.

 

(페이지) - Comfort Inn & Suites Page (조식포함)

플래그스태프 지역과 마찬가지로 호텔이 몇개 없어서 priceline bidding으로 예약. 이 호텔은 별 갯수에 비해 숙박비가 비싸다고 생각했으나 막상 가보니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하였음. 조식도 굉장히 좋은 편.

 

(라스베가스) - 엑스칼리버 호텔

- 예약 : http://www.smartervegas.com

라스베가스 더 스트립 거리 끝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동화속 나라같은 겉모습 빼고는 별 특징이 없음. 싸게 묵기에 좋음. 비슷한 급의 뉴욕뉴욕 호텔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함.

라스베가스는 smartervegas 웹사이트의 딜을 이용하면 비슷한 급의 호텔을 정말 저렴한 가격에 묵을 수 있음.

 

(샌디에고) - Rsidence Inn By Marriott La jolla (조식포함, parking fee $15/night)

- orbitz.com 에서 예약했는데 가정집 같은 구조에 가장 마음에 드는 호텔이었음.

방을 늘 두 개를 예약했는데 여기는 한 개의 객실만 예약해도 되었고 퀸 침대 3개가 로프트 구조로 들어가 있는데다 부엌에 식탁까지 있어서 너무 만족스러웠음. 조식은 여행 중 가장 훌륭. 그러다보니 가족단위 손님이 대부분임. 샌디에고를 다시 간다면 여기를 다시 이용하겠음. 이 호텔에 묵으면서나 여행을 마치고 나서도 모두가 칭찬 칭찬을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하였는데 가족이 쉬기에 편안한 호텔의 분위기와 집 같은 분위기의 깔끔한 방, 최고의 조식 어느 하나 빠질 것 없어서이다.

 

<여행 정보>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엘에이 LA)
산타 모니카 비치
로데오 거리
헐리우드 거리
인앤아웃 버거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숙소-코스모폴리탄 호텔
벨라지오 호텔 분수쇼
베네치안 호텔 배 타는 것 구경
뉴욕뉴욕호텔에서 카지노
후버댐 구경
아리조나주그랜드캐년(해지는 시간에 선셋포인트 구경)
홀스슈 밴드(말발굽 굽이)
앤탈롭 캐년(모래 차로 이동,동굴모양)
브라이스 캐년
라스베가스
숙소- 엑스칼리버 호텔
MGM호텔/서커스서커스호텔(크리스피 크림 도넛)
미라지호텔(사자,호랑이,돌고래)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라호야 해변(숙소위치, 물개)
올드타운/코로나도 섬(코로나도 호텔)
샌디에고 동물원

 

 

 

<아이 동반 비행기 타기>

 

1. 아이 동반하는 경우 카시트는 checked baggage로 부칠 수 있으며 추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델타 에어라인의 경우 커다란 비닐 커버를 씌워준다. (국제선 대한항공의 경우 짐에 비닐 커버 씌워주는 서비스를 더이상 하지 않는다.) 기내에 카시트를 가지고 타서 앉힐수도 있는데 가지고 있는 카싯이 기내용으로 가능한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한다.

 

2. 유모차는 비행기까지 끌고 가서 tag를 하나 받고 비행기 통로로 들어가서 타기 바로 직전 문 앞에 접어서 두면 되고, 내릴때 같은 자리에서 찾으면 된다.

 

3. 아이가 먹을 이유식이나 물은 작은 용기로 가지고 탈 수 있는데 검사하는 통 안에 넣어서 검사를 마친 후 돌려주기도 한다. 우리 아이는 이제 만 다섯살이 되어가서 그런지 한번은 애 나이를 물어보더니 물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고 가져가버렸다. 이런 경우는 비싼 공항 물을 사먹어야 되는 것~  이런 경우를 대비해 빈 물병만 들고 타서 기내에서 주는 물을 부어서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 국내선의 경우 아이 신분증은 필요가 없지만 혹시 몰라 여권 복사본과 Birth Certificate를 복사해서 보관하고 있었다. 국제선의 경우는 아이와 엄마의 성이 달라서 이 아이가 정말 당신의 아이인지 알기 위해 여권 외에 Birth Certificate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다.

 

5. 카시트와 유모차는 보통 짐으로 치지 않는다. 미국 국내선의 경우 기내에 가지고 탈 수 있는 것은 인당 기내용 케이스 하나, 작은 가방 하나가 허용된다. 이 갯수를 넘기면 입구에서 그걸 갖고 난리를 치는 직원들이 가끔 있으니 짐 갯수를 맞추는 것이 좋다. (서부에서 당했음..) 국내선 부치는 짐은 델타의 경우 첫번째 짐이 $25정도였던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