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e Shadow of the Banyan1 독서모임 시작 K는 얼마전 새로 만난 친구다아이 학교 발런티어에 갔다가 처음 만나서 인사를 했는데또박 또박한 발음과 친절함이 첫인상이었다.(내가 미국 사람들을 보는 방식은말을 빨리 하는 사람과 천천히 하는 사람, 두 부류로 쉽게 나뉜다.) 아이 픽업때 K를 멀리서 보긴 했는데, 늘 여자 아이들을 데리고 다녔다.아이가 우리 딸과 같은 4학년이라는데 한번도 같은 반이 된 적이 없어서 몰랐다.작년에 우리 딸이 친구들 문제로 고민을 좀 할때, 멀리서 본 K는 여자 아이들을 많이 데리고 다녀서 늘 부러움의 대상이었는데, 친구가 되어 대화를 나눠보니 이 집 딸 둘은 워낙 조용하고 소심한 성격이라 다른 아이들 그룹에 끼지를 못해서 오히려 나보다 고민이 많았다.남의 인생은 멀리서 보면 다 부러운데 결국은 다 같은 고민으로 살아간다는.. 2019. 2.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