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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세계여행

[일본] 도쿄

by 마미베이 2008. 2. 11.

미국에서 설을 지내고 오시는 시부모님의 권유로 설 연휴동안 남편과 함께 3박 4일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도쿄 하네다에 도착해서 바로 신칸센을 타고 야마가타 지방으로 이동해서 2박을 했다.  자오 스키장에서 하루 스노우 보딩을 즐겼고, 다시 도쿄로 돌아와 1박 2일간의 여행을 더했다.

짧은 일정에 이동도 많고, 힘든것도 많았지만, 어려운 순간에 나타난 귀인들 덕분에 오히려 즐거웠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배낭을 메고 김포공항으로 갔다.  가는 길에 편도선이 부은 듯하여 공항 약국에서 약을 샀는데, 어찌나 바가지가 심한지...그러나 여행의 시작, 비타민제까지 사들고 도쿄행 아시아나 비행기를 탔다. 두시간만에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 하마마츠쵸 역까지 모노레일을 타고 가서 동경역으로 가는  JR라인을 탔다.

하네다 국제선 터미널에서는 나와서 3번 버스 정류장에서 국내선 1터미널로 향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주어야 한다.  제1터미널에서 모노레일 타는 곳으로 가서 하마마츠쵸역까지 표를 산다. 

 

우리의 계획은 동경역에서 야마가타까지 가는 신칸센을 타는 것, 시간을 봤더니 신칸센은 한시간 정도마다 있다.  대충 야마가타 역에서 자오스키장 가는 버스 시간이 6시40분까지는 있으니까, 3시 신칸센 표를 사고 두시간 정도를 즐기기 위해 "긴자"역 근처로 향했다.

 

우리가 가져간 책은 

[밤도깨비도쿄] 와 [윙버스 도쿄]

밤도깨비 도쿄는 가기 전에 개념 잡기에 좋은데, 실제 도쿄에서는 윙버스 도쿄에서 추천하는 곳들로만 갔다.  여기에서 몇가지 골라서 즐겼는데, 후회없는 선택들이었다.

 

우선 긴자역에서는 와플파이로 유명하다고 하는 <마네켄>가게에 들러 종류별로 와플을 포장했다.(현금 필수! 일본의 대부분의 음식점은 카드를 받지 않는다~ 여기도 마찬가지)

 

정말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그냥 유명한 와플 먹어봤다 정도...

현지인들에게 유명한지 줄을 서서 사야 했다.



와플을 사들고 먹으면서 근처에 있는 문구점 <이토야>에 갔다.  남편 팀원이 가서 하루 종일 즐겼다는 곳이어서 기대를 했는데, 남대문에 있는 알파문고를 본 기분.  단지 1층에 있는 정교하지만 무지하게 작고, 허접한 재료에, 지나치게 비싼 사진과 같은 것들만 볼 만했다.




긴자역에 있는 소니 쇼룸을 구경하고 바로 동경역으로 가서 신칸센을 탔다.

 애플 스토어도 있었는데 우린 깜빡 지나쳤다.  뭐...코엑스 가면 있으니까.

 

첫날 야마가타에 가기 전에 잠깐 들른 도쿄얘긴 여기까지 ----------

 

------------야마가타 자오에서 스노우 보딩을 즐기고 다시 돌아온 도쿄.

 

아침 일찍 일어나 신칸센을 세시간 타고 동경역에 내려, 락커에 짐을 넣고 도쿄 여행을 시작했다. 우리는 숙소 없이, 그냥 오다이바의 온천에서 자기로 했기 때문에 큰 배낭은 동경역 락커에 두었다.  락커 경쟁이 얼마나 치열하던지....누군가가 와서 짐을 빼가면 그 뒤에 바로 서있다가 짐을 얼른 넣어야 했다.

 

기대하고 기대하던 키치죠지의 지브리 미술관, 실내에서는 사진 찍을 곳이 없고 실외 옥상에 있는 라퓨타성의 거신병만 줄구장창 찍었다.  라퓨타의 거신병이 어찌나 정겨운지, 옥상에서 꽃과 비둘기를 돌보고 있을 것 같아 빨리 들어가고 싶다.  지브리 미술관은 주말엔 일본인들이 많이 가기 때문에 표를 미리 예매하지 않았다면 포기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우리는 주중이라 표가 많아서 다행이었다.  대한 여행사 표는 일찍 매진되어 구매하지 못했고, 그래서 서울에서 출발하는 날 새벽에 지브리 사이트에 연결된 로손 사이트에서 미리 예약을 했다.  예약 번호를 가지고 예매일 포함하여 3일 이내에 로손 편의점에서 표를 사야 하기 때문에 출발일 당일에 예매했다.  그런데 로손 편의점에 가서 로피 기계를 보니, 영어 배려 없는 일본인들, 도저히 사는 것이 불가능, 직원에게 문의했더니 여러번 삽질끝에, 결국 새로 당일 예매를 해서 구매했다.  표를 오후 4시것으로 구매했더니 시간이 남아 근처 공원과 동네를 구경했다.  시간이 지난 표는 들여보내주나보다고, 우리 시간 없는 외국인 관광객이니까 들여보내 달라고 할껄 그랬나 했더니, 남편이 문화인답게 행동해야 한다고~~...

 

키치죠지쪽은 도쿄에서 살고 싶은 동네 1순위라고 한다.  예쁜 집들이 아담하게 있고,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고, 공원엔 개 산책을 시키는 사람들이 많다.  자전거는 잠그지 않고 다니고, 사진같이 예쁘게 문을 꾸며놓은 집들도 많다. 




지브리에 간다고, 여행하기 전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들을 챙겨보았기에 더 재밌었다.  라퓨타의 거신병도 영화를 안봤다면 전혀 느낌이 없었을텐데.  거신병 앞은 사진 찍는 사람들로 붐빈다고 하는데 우린 평일이어서 그런지 일본의 학생들이 데이트하는 정도밖에 사람이 없었다.  거신병 로봇은 너무 정교하게 만들어져있다.  뒷편에서 보면 더 멋진데, 심지어는 로봇에서 풀이 자라는 것까지 표현했다.  마치 살아서 움직이면서 내게 꽃을 전해줄 것 같은 정겨운 라퓨타 거신병.





거신병 뒷쪽으로 갔더니, 주문을 외면 세상이 무너지는 돌이 있다.

남편이 외쳤다. "바르스!" 그리고는 세상이 안무너진다고 한마디 한다.

그런데 라퓨타의 마지막 장면에서 여자애가 "바르스"라는 주문을 남자아이에게 알려주려면 주문을 외워야 했을텐데, 어떻게 알려줬을까?  알려주는 순간 라퓨타 성은 무너지게 되어 있는 거 아닌가.  너무 궁금하다....



지브리 안에서는 20분짜리 영화한편, 미야자키 감독의 작업실, 애니메이션의 원리를 알려주는 것들, 새로운 만화에 대한 소개 약간, 고양이 버스와 숯검댕이, 그리구 기념품점 정도, 까페는 배가 안고파서 이용안했다.  전체적인 느낌은 편안하고 따뜻한 곳이었다.....미야자키가 애초에 의도했던, 잘난척하는 미술관이 아닌 것, 구경하고 나갈때 따뜻한 마음과 미소를 가지고 나갈 수 있는 것만은 분명했다.  무엇보다도 이전에 만들었던 대성한 작품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계속 살아있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온 듯한 느낌이 들게 만든 것도 대단하다.

 

이제 오다이바로 출발~@!시

키치죠지에서 신주쿠로 가서, 거기서 30분만에 오다이바로 가는 방법을 택했다.  풍경을 보려면 유리카모메 라인을 이용한다고 하는데, 우린 메가웹을 봐야했기에 초고속으로 가야 했다.  이 방법은 책에 간단히 나와있어서 너무 너무 어려웠다.  일본 지하철 알면 알수록 미궁으로 빠져드는 느낌이다.

어쨌든 신주쿠역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일본 남자애가 휴대폰으로 검색해서 찾아준 방법은,

신주쿠에서 사이쿄센을 타고 오사키 역으로 가서, 오사키역에서 린카이센을 갈아타고 도쿄테레포토역에서 내리면 되는 것이다.  그 바로 앞에 메가웹이 있고, 유리카모메 다이바 역 근처이다.

에혀....저 방법이 얼마나 어려운 방법인지, 린카이센이, 보통 전철 그림에 자세히 없기 때문이다.  도쿄 테레포토 역도 없어, 어디쯤일까 물어봤더니 일본인도 모른단다.  그냥 운에 맡기고 상상하면서 갔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남편, 메가웹에서 좀 놀아주고...

뒤에 있는 기념품점에서 남편은 에프원 맥클라렌 다이캐스트 모형을 사고 싶어했으나 가격때문에 망설이다가 안샀다.

 

메가웹 옆에는 VenusFort라는 큰 쇼핑몰이 있다.  여기 1층에 갔더니 지브리에서보다 더 예쁜 고양이 버스가 있었다.  왠지 마음이 설레서 안에 들어가서 팔딱거리고 놀았다. 나중에 애기 낳으면 고양이버스방을 만들어주면 좋겠다 싶다.  근데 큰 토토로만해도 가격이 백만원이던데, 고양이 버스는 얼마일까.

 




안가보면 후회할 수프스톡, 우린 스페셜메뉴인가, 수프 두개에 빵이나 밥을 선택하면 되길래 수프 메뉴중에 1번과 2번을 시켰는데 와...수프가 이렇게 맛있을 수 있구나, 신선하다.



이제 드디어 우리 숙소로 정한, 오에도 온천 이야기에 도착했다.  그런데...웬걸~~짜잔...

입구에 직원이 한국인 무리에게 머라머라한다.  들어보니, 오늘은 밤 11시에 문을 닫는단다.  보수공사를 위해 년중 딱 오늘만이라고 했다.


이제 우린 숙소가 없다~

게다가 난 체끼가 있어 가슴팍이 너무 아팠고....날씨는 진짜로 추웠다...어쩌지.

여기서 나가면 긴자가 가까우니까 긴자나 동경역 근처의 호텔을 찾아보기로 하고 여행책자에 있는 호텔에 전화를 했다.  오늘은 방이 없다..오케이? .......라고 한다.

어쩌나. 

그냥 남편의 판단을 믿기로 하고, 유리카모메를 타고 신바시역으로 갔다.  다음날 츠키지시장을 가기로 했기에, 우린 긴자역이 좋겠다 싶었는데, 신바시가 꽤 번화했길래, 역 직원에게 호텔을 물어봤더니 information에 근무하는 사람처럼 지도에 호텔을 정확하게 동그라미를 그려준다.  보드복 자켓을 입은 우리 수준에 맞는, 적당한 가격의 호텔이다.  비싼 호텔을 가리켰더니, 거긴 비싸고, 여기가 적당한 가격이라고 한다. ㅋㅋㅋ 우리 행색을 보아하니 그런데서 묵을 사람으로 안보인거지.

 

호텔쪽으로 나가기 위해 신바시 역의 인파 속에서 방향을 못잡아서 두리번거렸더니, 술을 약간 마신 일본 아저씨가 도와주겠다고, 저기쯤 가면 호텔 있다고 한참을 데려다 준다.  지하철 역 여자 직원과 술 약간 마신 한국의 New Year's Day여서 놀러왔냐고 묻는 아저씨,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덕분에 깨끗한 호텔에 들어가서 쉬었다.  살짝 비쌌지만, 몸이 안좋아서 그냥 쉬기로 했다.  위기의 순간! 믿음직스러운 행동을 보여준 남편이 더 멋져보였다.  이렇게 당황스러운때에, 믿을 사람이 곁에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날도 남편은 일본 맥주맛을 보고 잠들었다...

내일 새벽엔 츠키지 시장의 다이와 식당에 가서 스시를 맛볼 기대를 하며.




다이와 스시집을 찾아가는 길도 참...쉽지 않다.  우리는 츠키지시장역에서 내려서 걷기로 했는데, 도저히 방향을 잡을 수가 없었으나, 어떤 일본인이 먼저 도와주겠다고 해서 한참을 데려다주고, 골목에 대한 설명도 잘해주었다. 가장 바쁠 출근길에 그런 여유가 있는 그 사람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나도 일상을 여유롭게 누리고 싶다는.

 

츠키지 시장은 일본 재래시장의 모습을 볼 수 있고, 무엇보다도 차들이 약간 험하게 다니는 곳이다.  다이와스시를 찾아가는 도중엔 어시장의 사람들이 타고 다니는 약간 특이한 전동차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  바쁜 사람들이라 그런지 마구 운전을 해대서 말이다.  어쨌든 다이와 스시 골목으로 가려면 주유소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조금 쉬울랑가.  스시집이 골목 안에 죽 많은데 스시다이와 다이와스시 두곳만 줄을 섰다.  우리는 한 20분정도 줄을 서서 들어갔다.  가격은 3500엔씩이고 입에 넣으면 바로 녹아버리는 스시를 맛볼 수 있다.  삼성역 근처의 남가시스보다 재료가 더 신선해서인지 더 부드럽다.  그러나 양은 많지 않은 편이고(남가스시에 비해 적으나 먹어보면 적당한 정도다) 서비스는 일본답지않게 불친절이다..ㅋㅋ 줄서있는 외국인들이 나름 재밌어했다.  원래 사진을 못찍게 하나본데 우린 모르고 그냥 찍었다. 입안에서 녹아버린 스시, 어디로 가버린 걸까. 아..군침돌아. 

 

다이와스시에서 거나한 아침식사 후, 재밌는 츠키지 시장을 뒤로 하고, 하라주쿠로 향했다.

넘넘 재밌는 하라주쿠, 여행 책자에 나온 내용을 중심으로 죽 둘러보고, 크레페를 먹으려고 했는데 11시에 문을 연다고 해서, 커피한잔 마시면서 기다렸다.  크레페는 너무 맛있다는 건 잘 모르겠고 먹기 재밌었다는 거.....그보다는 그라니프 셔츠에 갔다가 남편과 함께 잔뜩 지름신을 맞이하였다.  나는 니트 할인하길래 니트 세개에, 디자이너들의 작품 그라니프 티셔츠까지 포함해 4개나 사버렸다.  남편은 회색 긴팔 티셔츠에 활에 쏘인 쥐 그림을 샀는데 내용과 다르게 귀엽다.  싸게 좋은 옷을 산 나는, 하늘을 날아갈 듯 즐거운 기분!



코스푸레 의상을 파는 가게 앞에서, 저 가죽 긴 자켓이 맘에 든다고 사달라는 남편...

그치만 이건 레자도 아니고 비니루 같거든요.

 

하라주쿠에서 쇼핑을 즐기고 다음은 애니메이트를 가기 위해 이케부쿠로.

애니메이트는 한 건물이 다 만화에 관련된 것들이었다. 일본이 얼마나 만화산업이 발달해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지하철 들어오고 나갈때도 만화에 쓰인 음악을 사용하는 그들의 세계적인 만화산업이,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시키고 있는 것이 무지 부러웠다.  너무 갖고 싶은 인형이 많아서 꾹 참고....그냥 손수건 두개만 사와서 식탁 유리 밑에 끼워놓았다.

 

이케부쿠로에서 들른 인테리어샵, 도큐한즈는, 그야말로 진정한 백화점이었다.  아이디어 상품, 장난감이 얼마나 많던지.  우린 신주쿠를 더 보고 공항으로 가야했는데, 신주쿠 안가도 좋으니 여기서 더 놀자고했다.  도큐한즈에선 남편이 일본 갑옷을 하나 샀다....아무래도 일본에선 쇼핑을 안할수가 없지.(도큐한즈는 신주쿠에도 있다고 한다)




그래도 신주쿠 갈 시간이 있어, 신주쿠의 유명한 샐러드 우동을 먹으러 찾아갔다.  산고쿠이치(三國一), 그냥 유명하겠거니 했는데, 샐러드 우동 맛이 가히 예술이다.  살짝 차가운 상태에서 수타면의 쫄깃함이 더 빛을 발한다.  먹으면서 내내 감탄을 했다.....먹다가 사진 생각이 나서 찍은 것, 우린 이렇게 먹을 것을 보면 사진 같은 건 바로 잊어버리고 맛보기에 급급, 한참 먹다가...정신이 들어 대개는 안찍거나 저런 사진뿐이다.  먹다만 음식이라고 해도 지금 저 사진만 봐도 군침이 꿀꺽 날 정도.

 

돈까스 먹어볼 시간이 없어, 돈까스 우동을 시켰는데, 돈까스와 샐러드 우동 먹고, 뜨거운 우동은 불어버렸다.  남편은 목마르다고 생맥주를 혼자 다먹고는, 얼굴이 발그레해져서 기분 좋다고 돌아댕겼다...ㅎㅎㅎ





공항으로 돌아가기 위해 신주쿠역(상상을 초월할만큼 복잡한 신주쿠역~) 근처의 루미네1 의 2층에 위치한 Afternoon Tea Living샵에 들렀다가 또 왕창 질렀다.  여행책자에 루미니12층이라고 해서 12층을 찾아 헤맸으나 8층까지밖에 없다.  점원에게 물어보니 Afternoon Tea Living은 2층에 있다고, 그러고 보니 오타였나보다. 루미네1의 2층을 루미네 12층이라고 표기했던 것.  이정도는 애교니깐 ^^   넘넘 예쁜 주방 용품들이 많아서 홀딱 반해버렸다.  핑크색 그룻 하나, 은색빛 나는 포크 두개, 넘넘 귀여운 젓가락 받침대, 그리고..가장 마음에 드는 수프 그릇 세트 두개.

사진 속의 토토로와 거신병은 지브리에서 샀는데, 어느 샵엘 가나 지브리 코너에 더 다양한 포즈들이 많다. 토토로는 우산을 펼쳐드는 동작이 하나하나 다 있어서 열개가 넘는 포즈와 표정이 있다. 역시나 오따꾸들!

 

 

일본에서 돌아온 날 바로 폰타나 수프를 끓여서 여기다 먹었다.  봐도 봐도 이쁜 수프 그릇 세트... 사실 이건 남편이 수프 수저에 반해서 샀는데, 최고로 이쁘다.



남편은 ABC 마트에서 예쁜 호킨스 스포츠 신발을 샀다.  너무 너무 좋아라하면서 매일 신고 다니고 있다.




화려한 도쿄의 밤, 서울에 돌아와 강남대로의 빌딩들을 보니 너무 작아보일만큼 도쿄가 컸었나..

여행지 곳곳에 재미있는 의미를 부여해준 남편과의 여행, 나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