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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뉴잉글랜드

스토리랜드 (Story Land), NH

by 마미베이 2013. 9. 20.


스토리랜드는 미국 뉴햄프셔주의 화이트마운튼 근처에 위치한

세살부터 대여섯살까지 즐길 수 있는 어린 아이들용 테마파크입니다.

키가 36인치는 되어야 탈꺼리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길이 하이웨이가 아니어서 보스턴에서는 약 3시간정도 걸린답니다.

 

스토리랜드 http://www.storylandnh.com

티켓 $29.99 (2013년 기준)

 

tip1. 아이 티켓은 FUN PASS를 $30 (2013년 기준)에 구매하면 아이 1명이 입장권을 구할 수 있는데

FUN PASS에는 다른 곳의 입장권이나 할인 쿠폰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구입하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FUN PASS의 유효기간은 그해 1월부터 12월이니까 년초에 사서 여기 저기 다니면 좋습니다.

(저는 나중에 알았구요..내년 초에 구입해서 스토리랜드를 한번 더 방문할 예정.)

 

google에서 funpass nh로 검색.

https://www.breathenh.org/sslpage.aspx?pid=948

 

tip2. 스프링쿨러나 물총놀이 같은 물놀이가 많아서 여름에 더울때, 수영복 혹은 젖어도 되는 입혀서 가면 더 재밌게 놀 수 있답니다.

 

<7월 초에 방문한 사진들>



얏호~ 입구.




뭔가가 많은 듯한 지도.

실제 아이가 하루 나절 내내 놀만한 크기입니다.

몇시 이후에 입장하면 다음날 같은 티켓으로 다시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정확한 정보는 모름.







솜사탕을 팔길래 사먹어봤는데

왜 한국 솜사탕하고 다르게 맛이 없는건지~

일단 양이 너무 많고, 사르르 녹는 느낌이 덜하다고나 할까.




중간 중간에 더우면 식히라고 스팀천막도 있습니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놀이기구!

물총 놀이 배 인데 실제 스토리랜드 광고할때 제일 많이 써먹는 놀이기구 입니다.

 

이 배를 타기 위해 줄서있는데 사람들이 마구 물총으로 공격하길래

아유 옷 젖어~! 하면서 불평을 하고 피했는데

알고보니 다들 그렇게 옷을 적시면서 즐기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타자마자 줄서있는 사람들을 향해 마구 쏘아댔더니

어른이고 아이들이고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피합니다.

 

이 수로 주변에도 물총을 설치해두고 바깥쪽 사람들에게도 물총을 마구 쏘아대는 것인데

어른들이 더 즐거워합니다. 

남편은 우리 짐을 다 들고 밖에서 기다리다가 우리 물총에 마구 맞기도 하고, 본인이 하나 차지하고 쏘기도 하고,

결국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적시고 노는 배였던 것,

아이보다 더 신났던 엄마,아빠였습니다.

 

그냥 다 적시니 아이가 된 마냥 더 즐겁습니다.

이렇게 촉감으로 남아있는 즐거움이 더 오래가는 것 같습니다.




자기가 운전을 하고 

엄마아빠는 뒤에 타고

그래서 의기양양, 자신만만해지던 이 아이,



이 날아서 회전하는 집을 타보겠답니다.

아, 정말 걱정이 되서.

그리고 저는 어지러운 거 못탑니다. 나이가 들어가니...보기만해도 어지럽습니다.

용기낸 우리 딸, 아빠와 같이 일단 탔습니다.

그네도 못타는 아이인데

내리고 싶어도 못내릴텐데 어쩌나...

애가 타게 밖에서 기다리는데

위로 슝~ 집이 올라가더니 뱅그르르 돌기 시작하자

"우아~~~!!!"

즐거운 비명소리는 우리 딸이 다 지르고 있습니다.

믿을 수 없는 엄마, 갑자기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너, 정말 많이 컸구나!

주책스레 눈물도 찔끔 났습니다.

 

다 타고 내려오는 흥분한 아이, 두 팔로 안아주었습니다.


스토리랜드에서 나와서 저녁을 먹기 위해 North Conway라는 마을에 들렀습니다.

Story Land가 있는 Glen을 가기 위해 거치는 North Conway는 규모가 있는 관광지입니다.

이 곳에 Conway Senic Railroad가 있어서 기차로 화이트마운틴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http://conwayscenic.com ) 참고로 주변 아줌마들의 평을 들어보니 지루하기 짝이 없다고 합니다...토마스 기차를 좋아하는 남자아들만 신나한다고 하네요.

 



yelp로 검색했더니 타이 음식점이 있길래 들러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일리노이주 네이퍼빌에 살때 너무 좋아해서 자주 가던 타이 음식점 생각이 날 정도로 음식들이 훌륭했답니다.
다행히 전용 주차장이 있습니다.



기차역 주변으로 각종 가게들이 몰려있는데 바로 앞쪽에 선물가게들이 규모도 크고 내부 인테리어가 놀라울만큼 예뻤습니다.

이곳에서 유명한 메이플 시럽도 한가득.




해가 지고 있는 기차역 앞 넓다란 잔디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