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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뉴잉글랜드

화이트 마운틴 The Basin

by 마미베이 2012. 10. 12.


코그 레일웨이 기차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섭섭해서 The Basin 이라는 간판이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보았습니다. 주변에서 가볍게 볼만한 곳이라고 추천받은 적이 있어 언제 들러보자 했던 곳입니다.


차를 세우고 조금만 걸어들어가면 바로 아이들이 놀 수 있을만큼 얕은 물이 있습니다. 여름에 놀면 좋은데 여름에도 얼음장 같이 차가운 물이라고 합니다. 조금 더 들어가다가 왼쪽 길로 빠지면 바로 25000 년간 물이 흘러서 큰 돌이 깎여 지름 6미터의 커다란 세숫대야 화강암이 보입니다. 물은 이곳으로 떨어져서 한바퀴 돌고 흘러갑니다. 와, 하는 멋진 탄성과 함께 아이와 저는 여기서 큰 폭포소리를 들으면서 "폭포야~ 우리왔다"라고  소리치는 놀이를 했습니다. 딸이 즐거워하면 엄마도 완전 즐거워져서 유치한 놀이쯤은 같이 해주고 같이 웃습니다.





구글에서 봤던 보고 싶었던 곳을 못찾아 오른쪽으로 들어가 보이던 작은 폭포.

다시 걸어나와서 왼쪽편으로 갔더니 입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바로,



커다란 화강암이 오랜 세월 물에 깍여 세숫대야 모양이 된 돌이 있었습니다.

마침 오전에 비가 와서 물이 많아 물소리가 웅장하네요.





기차타고 산 올라갈땐 비바람이 난리더니,
돌아오는 길 날씨가 맑게 개었습니닷!
그래도 울창한 산을 구경하는 건 참 좋네요. 아이가 조금 더 크면 걷는 코스를 즐겨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