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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어

파이브 가이즈 버거 (Five Guys Burger) 주문 방법

by 마미베이 2014. 3. 27.

버거 하면 미동부는 쉑색(Shake Shack), 미서부는 인앤아웃으로 유명하지만

파이브가이즈도 꽤 괜찮습니다.

파이브 가이즈에서 보통 사이즈 버거를 시키면 고기패티가 두겹이 나와서 고기맛으로 버거를 먹는 사람은 정말 맛있지만 아삭거리는 야채가 좋다라거나 한국식 버거를 생각한다면 Little 사이즈를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Little 사이즈에 치즈 버거를 주문합니다. 

고기를 좋아한다면 더블 패티인 Cheeseburger를, 한국식으로 적당한 햄버거를 먹고 싶다면 싱글 패티인 Little Cheeseburger를 먹으시길요.

 

그런데 한참 동안 헷갈렸던, 안에 들어가는 재료를 주문하는 방법, 직관적으로 알기 쉽지 않답니다.

 


우선 머리 위의 주문판을 보면서 "검정색"으로 씌여진 재료를 보기 바랍니다.

보통 ALL TOPPING FREE 라고 써있는 아랫줄에 있습니다.

그 재료가 다 들어가도 된다면 "All the way" 혹은 "Everything in black" 이라고 하면 됩니다.

그리고 나서 그 아랫줄, 붉은 색으로 씌여진 재료는 하나 하나 더 얘길 해야 넣어줍니다.

 

알면 쉽게 보이지만, 처음에 매장에 갔을때 도대체 Black이란 의미가 뭘까,

영어에서 black이 뭔가 다른 의미가 있는 게 아닐까,

All the way는 everything 이랑 같은 의미인데 왜 뒤에 in black이 붙었을까,

엄청 머리를 굴려 고민했었던 기억이...

기냥 까만 글씨로 씌여있는 재료란 뜻일 뿐인거슬.

 

저는 Little size cheese burger 라고 고른 후, Everything (in black 은 안해도 알아들음) 라고 얘기한 다음  소스를 하나 고릅니다. 

Bbq 소스가 괜찮습니다. 

소스를 안넣으면 버거가 퍽퍽해집니다.

그리고 빨간 글씨 중에 pickle, onion 등 을 고릅니다. 

매운 할리피뇨 고추(Jalapeno pepper)를 추가해도 괜찮습니다. 할리피뇨는 익혀줄까, 생걸로 줄까를 또 물어봅니다. 직원 얘기로는 익히면 더 맵다고 얘기하던데 정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쉑쉑은 깔끔한 재료와 소스로 가볍게 먹은 기분이 들던데(먹고 나면 배고픔...)

파이브가이즈는 온갖 재료를 넣어서 푸짐 푸짐하게 먹은 기분이 듭니다.

 

그리고 바쁜 시간에 가서 바로 튀겨 나오는 감자 프라이가 또 그 자리에서 먹으면 끝내줍니다.

받아오자 마자 하나 집어먹으면 몇개를 더 먹어야 정신이 차려지는 Fries는 꼭 먹어보길 바랍니다.

포장해와서 먹으면 평범한 감자 프라이로 변신합니다.

손님이 많은 주말에 가야 갓 튀겨낸 감자를 먹고 뿅~~갈 수 있습니다.(적어도 우리 동네는...)

만약 두 명이 간다면 감자는 제일 작은 사이즈를 시키길요. 

컵은 작아보여도 봉지 안에 덤으로 감자를 더 주기 때문에 꼭 남습니다. Regular 사이즈보다 더 작은 게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욤~~


파이브가이즈에서 음료수 드실때는 팁이 또 있습니다.

여기는 기계가 터치스크린인데 수십가지 음료수를 선택할 수 있다고 자랑하긴합니다만

문제는 음료가 나오는 곳이 하나라는 겁니다.

즉 이전 사람이 맛있는 오렌지맛 환타를 마셨다면 다음에 제가 콜라를 선택할 경우 

이전에 흘러나오느라 묻어있는 오렌지맛이 나는 콜라를 마셔야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컵에 받기 전에 이전 것을 씻어내기 위해 손으로 눌러서 콜라를 살짝 흘려버립니다. 

버려서 미안하지만 오렌지향 콜라 정말 괴로워요.


또 참고로 여기는 땅콩을 포대로 쌓아놓고 있기 때문에

아이가 넛 알러지가 있다면 못가요.

 

맛있는 파이브 가이즈, 맛있게 냠냠~~!



올해부터 파이브가이즈에 밀크 쉐이크가 출시되었습니다. (쉑섹의 인기 때문?) 

그 얘긴 여기 ==> http://livingnh.tistory.com/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