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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정현, 로저 페더러와 경기!

by 마미베이 2018. 1. 24.












호주오픈 멜번의 여름 작렬하는 땡볕에서 2시간 40분간 미국 샌드그렌과 8강 경기, 정현은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테니스계의 젊은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우리집에는 테니스 채널인 ESPN같은 채널은 안나오는데

마침 친구네 유투브티비 계정에 우리를 얹어줘서 덕분에 유투브티비 ESPN으로 생중계를 봤습니다. 이 외에도 카카오티비에서 JTBC에서 중계하는 걸 볼수도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정현의 4강 경기는 26일 금요일 한국시간 오후 5시 30분,

로저 페더러와 한답니다.

페더러와 붙는 한국인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일이네요. 22세 정현은 세계랭킹 58위, 세계 랭킹 2위인 페더러는 36세, 스위스 출신으로 메이저 대회 19회 우승 승률이 무려 81.98%나 되는 테니스의 신입니다. 노장 챔피언과 젊은 스타의 경기라,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어젯밤에 경기를 보다가 잠들어서 12시쯤 잠깐 깬 아이에게, "정현이 이겼어!" 했더니 "예이~" 하며 함박 웃음을 짓던데, 원래 페더러 팬인 아이에게 누구 응원할거냐고 물어봐야겠습니다. 어려운 질문이네요.


어젯밤에 테니스 열심히 보다가 저는 삘받아서,

아침에 아이 학교에 내려주고 바로 테니스장 예약하고 혼자서 미친듯이 서브 연습을 하고 왔습니다. 원래 오늘 저의 첫 매치가 있는 날이었는데, 상대편 팀에서 갑자기 취소를 해와서 새로 일정을 조정한다네요. 테니스는 빠져들기 시작하면 중독성이 너무 강한 것 같습니다. 제가 그런 상태 ㅎㅎㅎ


Chung just won the quarterfinal tonight!!!  


He's just spectacular, and amazing to watch. It's so great to see a new young player who's so good. And so calm and collected, and very polite and personable in the interviews.  They let him say something in Korean on TV  to his friends at home after the match - it was nice.  He is the FIRST Korean to make it to  the semifinals in a Grand Slam tournament!  Exciting!!!  


지난번에 언급한 친구네 이모 루는 역시 그 사이 또 흥분의 이메일을 투척해왔습니다. 테니스 스타로 떠오른 정현의 경기를 보는 것은 기존 노장 챔피언들만 보던 팬들에게 새로운 판을 열어주기 때문인 듯 합니다.


just saw who Chung is playing next.  On Friday he will play Roger Federrer, who has been one of the top men's players for years, and is always the favorite, so this will be an interesting match up.  The difference is, Federrer is getting older (most players quit around 30 or 31, and he's 36 or so), so he is not as good as he used to be.  Chung is much younger (20?), much faster,much  sharper, and has a lot of great moves that no one else uses.  I think he has a very good chance of beating Roger.  If he does, it will be a HUGE upset in the tennis world, and no one will forget he name ever if he does that!


Then, that game on Friday is the SEMI final, so if he won that, he would only have one more game, which would be the final on Sunday.  And if he was able to beat Roger, he could probably beat anyone else he would have to play in the final.  It's going to be a thrilling tennis weekend!!!


Even now, he is the first Korean to make it to any of the final games - quarter final, semi or final.  He's making a name for himself.  Another "wow"!  I love it!



그리고 대부분 테니스 선수가 서른살 정도인데 36세인 페더러는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이십대 초반의 정현이 더 빠르고, 날카롭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만약 이기면, 테니스계의 반란이며 모두가 그 이름을 기억할거다!! 며,


분석, 초흥분, 기대를 하고 계십니다.


응원 고마워, 루!

저도 완전 기대됩니다. 와, 페더러와 경기를 하다니...


2018/01/23 - [미국&영어] - 테니스 테니스 정현!



[추가-준결승전 후]

 


무엇보다도 기권으로 아쉬웠을 정현 선수,

어제만해도 저도 정현선수처럼 날아다니며 테니스를 치다가 너무 무리를 했는지 오늘 레슨에서 기가 팍 죽었습니다. 테니스를 치다 중간 중간에 정현 선수가 생각나서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얼마나 아쉬웠을까!


하지만 과감한 기권 결정 너무 잘했습니다.

순간적인 움직임이 너무 과해서 쉽게 부상을 동반하는 테니스, 무엇보다도 다음을 위해 멈춰야할 때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아쉬움은 접어두고 이제 다음을 위해 재충전하길!



이메일로 온 테니스 소식에서 페더러가 이번 호주 오픈 우승으로 20번째 그랜드 슬램 달성 후 엄청 눈물을 흘리며 인터뷰를 하는 장면이 소개되었습니다. 페더러의 눈물에 많은 사람들이 따라 울었는데 저렇게 '테니스 신'처럼 잘치는 선수가 인간적으로 눈물을 펑펑 쏟으니까 저도 뭉클하더라구요.



호주 오픈의 뉴스거리 몇가지가 꼽혔는데 그 중 네번째로 꼽힌 것이 4강에 나타난 신예들이었습니다. 사진으로 나오진 않았지만 첫번째 부분에 "Hyeon Chung?" 이라고 쓰면서 테니스 무대에 나온 신인 스타들을 꼽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