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스톤 국립공원] 노리스 및 파운틴 페인트 팟

공원 안에서 여행 첫날의 일정은 이러했습니다.

West Entrance -> Gibbon Falls -> Norris Geyser Basin(Porcelain Basin) -> Firehole Canyon Drive -> Lower Geyser Basin(Fountain Paint Pot) -> Midway Geyser Basin(Grand Prismatic Spring) -> Old Faithful inn 숙소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의 West Entrance로 들어가면서 노리스로 향하는 길에 첫번째로 주차한 곳은 Gibbon Falls입니다. 길가에 있는데 잠깐 내려서 폭포를 보면 됩니다.

그리고 트레일을 하러 간 곳이 노리스 간헐천 지대(Norris Geyser Basin)입니다.

노리스 지역은 이 공원에서 가장 활발하게 변하는 곳이라서 핫스프링과 간헐천이 계속 새롭게 생기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황 냄새가 가장 독하게 나는 곳입니다.

이 지역은 Porcelain Basin과 Back Basin 두 곳으로 나뉘는데 Porcelain Basin을 동그랗게 걸었습니다.

지도에 점점이 나와있는 곳이 나무로 만들어진 트레일 길입니다.

주차를 하고 걸어가다보면 뮤지엄을 지나 빨간색 길(북쪽)으로 가서 한바퀴를 돌고 나서 보니 

정작 봐야할 뷰를 안 본 걸 알고는

가장 오른쪽 끝에 있는 "Porcelain Springs"쪽으로 나있는 길로(직선) 다시 가서 보았습니다.

지도의 Porcelain Spring이라고 써있는 위치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Porcelain Basin 을 위에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노리스 지역이 유황 냄새가 많이 나서

저처럼 예민한 사람은 트레일로 좀 걷고 나니 속이 안좋고 두통이 밀려오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정작 봐야할 이 뷰를 보러 다시 가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만약 저처럼 냄새에 예민하다면 이곳에서는 바로 Porcelain Springs쪽으로 나있는 직선길을 따라서 가서 이 뷰만 보고 이 지역을 벗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유황 냄새로 두통이 생긴다면 무리하지 말고 바로 주차장으로 가서 휴식을 취하고 다시 관광을 하라고 합니다.

공원 내에서 첫번째로 간 곳이라 신나서 막 걸어다니다가

너무 멋지고 좋았지만 냄새에 힘들어서

앞으로 며칠간 어떻게 다니나 걱정을 했는데

알고보니 노리스지역과 머드 볼케이노 지역만 냄새가 심했고

나머지는 거의 냄새가 없었답니다.

노리스 지역의 남쪽 Back Basin에 있는 Emerald Spring입니다. 남편만 가서 보고 왔습니다.

이 외에 Steamboat Geyser도 유명한데 기록상 가장 높이 분출 (91.44미터) 되었던 간헐천입니다. 하지만 예측 불가능하므로 분출되는 것을 볼 수는 없습니다.

이전 분출이 2014년 9월, 그 전은 2013년 7월, 그리고 그 이전은 2005년....이런 식이라

바쁘다면 굳이 가서 볼 필요까지는 없답니다.

<Firehole Canyon Drive>

Firehole Canyon Drive는 짧게 드라이브 하기에 아름답습니다.

Firehole Falls 폭포가 정말 멋집니다. 

드라이브 끝쪽에 수영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날씨가 꽤 추웠는데도 사람들이 수영하고 있었습니다.

여름에 와서 멋진 계곡에서 수영하면 정말 신선놀음이 따로 없을 것 같았습니다.

<Fountain Paint Pot Trail>

노리스 남쪽의 Lower Geyser Basin 지역에 위치한

"Fountain Paint Pot" 지역입니다.

30-40분 정도의 트레일을 하면 됩니다.

이곳은 아이가 가장 좋아한 곳으로

노리스의 유황냄새로 생긴 두통을 한꺼번에 날려버릴만큼 멋진 곳이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아름다운 색의 박테리아와

죽어있는 기이한 모양의 나무들이 아름다운 풍경으로 맞이합니다.

Fountain Paint Pot

물감처럼 하얀 진흙에서 뽀글 뽀글 물방울이 끓어오릅니다.

아이가 보고 이 아름다움에 감동을 받아서 그날 저녁 숙소에서 이것을 그렸습니다.

뭐 제목을 써놔서 파운튼 페인트 팟인줄 알지 안그럼 알겠습니까마는...

뽀글 뽀글 솟아오르는 진흙과 그 앞에 나무가 있긴 했습니다.

아이는 이 뽀글거리는 소리를 심장소리 같다고 표현하더군요.

Red Spouter 입니다.

방금 봤던 파운틴 페인트 팟 못지 않은 포스를 내뿜는데,

뜨거운 물이 진흙과 함께 솟아오릅니다.

소리가 많이 나서 간혹 영화에서 지옥을 표현하면 이런 것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연출한 것이 아닌데 이런 게 있다는 것이 신기할 뿐입니다.

앞쪽은 회색 진흙, 뒤쪽은 빨간 진흙이 뜨겁게 튀어오릅니다.

레드 스파우터를 지나서 더 걸어가다보면 Morning Geyser를 볼 수 있습니다.

널리 펼쳐진 뷰와 이 가이저를 쳐다보면서

우리 가족들 모두 감탄을 멈추지 못하고 하염없이 보고 있었습니다.

Fountain Paint Pot Trail을 마치고 나오면서 남쪽으로 1분정도만 내려가면 짧은 드라이브 코스인

Firehole Lake drive 가 있습니다.

대단한 것은 없고 이 곳에서 

Great Fountain Geyser 가 분출되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주차 자리가 없어서 그냥 구경만 하면서 지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