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ton Symphony Orchestra 가 여름을 지내며 콘서트를 하는 장소인
Tangle wood Music Center 의 주소는
297 West St, Lenox, MA 01240
인데, 구글맵으로 주소를 찍으면 다음 지도에 제가 표시한 Parking lot A 혹은 B로 안내합니다.
저의 경우는 B로 안내를 하더라구요.
두 곳 모두 주차 안내를 완벽하게 해주는 직원들이 깔려 있습니다.
A 쪽이 정문인데 파란색 화살표시로 들어가서 A에 주차를 하고, 노란 선으로 그려둔 건물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정문 앞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을 거고, 그 옆에 기프트숍이 있습니다.
쉐드 안쪽 좌석은 표를 미리 구매하는 것이 좋지만 전화로 하건 웹사이트로 하건 수수료가 꽤 붙습니다.
저렴한 표인 잔디표를 사는 경우는 예약할 필요 없이 당일에 가서 구매하면 됩니다.
어른 $22 이고 아이는 무료입니다.
파킹랏 B쪽에 주차를 하면 뒷문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빨간색 화살 표시된 부분입니다.
여기가 뒷문인데, 5시반에 문을 열기 때문에 잔디 앞자리를 차지하려는 사람들이 먼저 들어가려고 서성거리고 있는겁니다.
뒷문은 문 안쪽에 티켓부스가 있기 때문에 문이 열리고 나서 줄을 서서 티켓을 구매합니다.
아무래도 들어가기 전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정문보다 늦을 수 밖에 없겠지요.
무슨 첩보작전도 아닌데....
문이 열리자마자 들어가려는 이유는
쉐드 맨 앞쪽에 자리를 잡기 위함입니다.
특히 맨 앞에서도, 쉐드 안의 의자들이 놓인 통로 앞에 자리를 잡으면
잔디에 앉아서도 무대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쉐드 안의 맨 뒷자리에 벤치가 죽 놓여있는데
얼른 거기다가 담요나 옷을 가져다 놓고 맡아두면 쉐드 안에서 무대를 보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겁니다.
$22 짜리 잔디 티켓으로 말입니다.
(맨 뒷자리 벤치는 표를 판매하는 공연도 있지만 대부분 잔디 티켓으로 먼저 맡는 사람이 앉을 수 있다고 합니다.)
자, 정리를 합니다.
정문과 후문 모두 5시 반에 열립니다.
정문은 티켓을 먼저 구매 후 줄을 서 있다가 들어가는 식이고
후문은 문을 열면 티켓 부스에 줄을 서서 구매 후 들어갑니다.
정문에 사람들이 더 일찍 줄을 서 있기 때문에 어디로 들어가는 것이 빠르냐는....흠..글쎄요입니다.
잔디 자리는 쉐드 안 통로로 무대를 볼 수 있는 위치가 좋습니다.
사람들이 먼저 뛰어가는 바로 그 자리일겁니다.
더불어 아이가 없다면 쉐드 안 맨 뒷자리 벤치에 자리를 맡아두고 잔디 아무 자리에서나 놀다가 그 벤치에서 음악 감상을 하면 더 좋습니다.
아이가 어리다면 잔디에서도 꽤 뒷쪽 자리에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음악회가 시작되면 숨소리도 안들리기 때문에 어린 아이가 있는 경우 신경이 쓰이기 때문입니다.
5세 이하 아이가 앞쪽에 있으면 직원이 와서 뒷쪽으로 가라고 합니다.
이상!
준비물입니다.
캠핑의자와 바닥에 깔 수 있는 돚자리(이불)
와인
와인잔(유리로 된 잔으로 분위기를 내면 더 좋겠죠)
안주는 치즈와 살라미
그리고 식사할 수 있는 음식
아이가 있으면 돛자리에 눕혀서 재우기 위한 이불- 여름이어도 밤이 되면 쌀쌀하고 바닥에서 찬기가 올라옵니다.
이곳에 대한 느낌은,
멋진 클래식 공연을 즐기러 온 거지만,
그보다는 정말 얼마나들 먹어대는지
먹어도 너무 잘먹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접을 수 있는 야외 테이블에,
테이블보도 깔고
꽃장식에 초까지 켜놓고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뭐, 그렇게 즐기는 거죠.
친하게 지내는 친구네 집과 여기서 반갑게 만나서 잠시 산책하고 잔디에서 마구 뛰고 나서 지쳤습니다.
5시 반 경 들어가니 햇살이 너무 뜨거웠는데 금방 해가 지기 시작해서 괜찮았습니다.
8월 말인데 낮은 너무 더웠고, 해가 지고 나니 따뜻한 자켓을 입어야 했습니다.
드디어 그 유명한 요요마가 나와서 첼로 연주를 했습니다.
아이는 요요마의 첼로를 라이브로 들으며(듣는지 마는지) 가져온 책을 읽더니
더 어두워지자 자기가 챙겨온 플래쉬 빛으로 책을 비추며 읽다가
피곤한지 누웠습니다.
컨디션이 그닥 좋지 않아서 1시간만 있다가 나왔는데
친구 얘기론 총 두 시간 반 연주했다고 하네요.
우리는 다시 먼 거리를 운전해서 와야했고 아이도 힘들어해서 일찍 나왔고
이 친구네는 근처에서 캠핑을 했기 때문에 끝까지 다 보고 나왔다고 합니다...부럽게스리.
당일에 세 시간 거리, 밀려서 왕복 일곱 시간이 넘는 거리를 다녀오니 정말 힘들었습니다만,
페루 음식, 뮤지엄, 음악회를 한 번에 다 즐기고 왔으니 이보다 뿌듯할 수 없습니다.
탱글우드를 즐기는 방법 세가지 2 - 노먼 락웰 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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