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뉴잉글랜드

1) 보스톤 커먼(Boston Common) 공원 근처

by 마미베이 2017. 1. 23.



(1) Boston common (공원) 근처

— Massachusetts State House (금색 지붕 큰 건물) 앞에서 사진찍고,
— Beacon Hill 산책하면서 Acorn Street 걸어보기.
— Boston Public Garden (굿윌헌팅에서 주인공 2명이 앉아서 대화하던 공원)




보스톤의 가장 한 가운데에 위치한 공원으로 뉴욕의 센트럴 파크 같다고는 하지만 이 공원 내에서 그닥 볼 것은 없습니다.

저는 보통 보스톤 커먼의 지하에 있는 넓직한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느라 들르는 곳입니다.


유명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중에 더 라스트 오브 어스 (The Last of Us) 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좀비 바이러스로 멸망해버린 세계를 배경으로, 좀비들과 외롭게 싸우는 주인공 2명의 스토리를 그린 영화같이 멋진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스토리는 보스톤에서 시작합니다. 챕터1의 줄거리는 격리구격에서 주인공들이 메사츄세츠 주 의회사당까지 찾아가는 모험을 그리고 있습니다.

챕터1의 마지막에 보스톤 커먼에 도착하면 아래와 같은 장면이 나타납니다.




이 그림의 왼쪽 팔각정 같이 생긴 건축물은 위의 지도에서 Parkman Bandstand 라는 시설을 그래픽으로 묘사를 한 것이구요, 

화면 가운데 뒷편으로는 Park Street Church 도 살짝 보이네요.



그 옆에는 Park Street 지하철 역사도 보입니다. 챕터1이 끝나면 역사를 통해서 지하도를 거쳐서 보스톤 외곽으로 벗어납니다.




<매사츄세츠 주의사당 Massachusettes State House>



보스톤의 지하철은 한번에 $2.75, 1일권이 $12, 7일권이 $21.25 네요

(http://www.mbta.com/fares_and_passes/subway/)

보스톤 커먼 근처는 Park Street station과 Boylston Street station 두 곳이 있습니다.

Park Street 근처에 있는 지도의 1번이 Mass State House 앞입니다.

여기를 지나가면서 길 왼편으로 있는 조각품 앞과 금색 지붕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한번씩 찍어줍니다.


Massachusettes State House는 New Statehouse라고도 합니다. 

Old Statehouse는 프리덤 트레일(*아래에 설명)을 따라 걷다보면 들르게 되는 장소입니다.

New Statehouse의 돔(Dome) 형태인 지붕은 나무로 만들어졌다가 그 위에 구리칠을 해서 보수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회색, 그 다음은 밝은 노란색으로 페인트를 칠했다가 1874년에 얇은 금박을 씌웠습니다. 

하지만 2차 대전때 다시 회색(검정)으로 칠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밝은 색의 지붕이 반사되어 눈에 너무 잘 띄므로 어두운 색으로 칠해서 공격에서 보호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후 1997년에 30만 달러를 들여서 다시 23k 금으로 칠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더 라스트 오브 어스" 게임에 등장하는 주의회사당 건물입니다. 지금은 시점이 너무 가까와서 금색 지붕이 잘 안보이지만, 

챕터 1 진행 도중에, 보스톤 North End 지역에서 이 금색 지붕을 보면서 이곳까지 찾아오는 모험을 해야합니다.

게임속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도착하니 꼭 우리 동네에 온거 같아서 감회가 새롭네요.



주의회사당 계단 앞의 장식도 똑같이 그래픽으로 재현되어있네요.

그림에는 잘 안보이지만, Messachusetts State House 라고 적힌 장식물이 보입니다.



심지어 의회 건물 맞은 편의 돌판에 그려진 조각화도 근사하게 그래픽으로 구현해두었습니다.




<Beacon Hill - Acorn Street>



Beacon street을 따라 내려와서 Acorn Street을 찾아갑니다.

Spruce St까지 안가고 Walnut Street으로 들어가는 것을 더 추천합니다.

콘도 형태의 집들이 보이는데 Beacon Hill 이라는 엄청난 부자 동네입니다.



할로윈 기간에 찍어 온 비컨 힐 사진.





대충 구글로 비컨 힐 동네의 시세를 보니 콘도 하나가 20억~100억원 정도...

미국에서 집 가격만으로 보면 안되고

보유세가 보통 제가 사는 근처는 2프로 내외인데, 여기는 집이 너무 비싸다보니 캘리포니아쪽 처럼 1프로인 것 같고요.

매년 집 보유세로 5천만원~7천만원 정도는 낼 수 있는 재력을 가져야 소유할 수 있습니다.




루트를 따라 걷는 이 길에서는 가스등(gaslit)을 구경하고

Acorn Street에서는 조약돌로 만들어진 길을 걸어보는 겁니다.

이 돌은 보스톤의 커다란 강인 찰스강에서 가져온 조약돌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Acorn Street 은 미국에서 가장 사진 찍을만한 거리 1위로 꼽혔습니다.




조심해서 걷지 않으면 바로 발을 삐거나 넘어지고 마는 불편한 길인데 아주 예쁩니다.

여기에 가면 다들 걸어보고 사진찍고 옆길로 편히 가는 관광객들이 보입니다.


옛날 교통 수단인 말을 끌던 마부는 Mt.Vernon과 Chestnut st에 있는 맨션(커다란 집) 앞에 주인을 내려주고

Acorn Street의 길에 있는 마부의 집으로 걸어서 퇴근을 했다고 합니다.



Acorn Street에서 나와서 한 블럭만 올라가면 Louisburg Square가 있는데 

이 작은 공원의 둘레에도 조약돌 길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비컨 힐의 할로윈 글은 요기 클릭)




<Public Garden>



비컨힐에서 나와서 Public Garden 으로 갑니다. 


보스톤 커먼보다 예쁜 공원입니다. 이 호수에는 겨울을 빼고 스완 보트가 운행됩니다.

이 연못은 아이들에게 고전처럼 읽히는 E.B.White 의 "Trumpet of the swan"이라는 책에도 나오는 곳입니다.

 주인공 백조인 루이가 트럼펫을 불며 스완 보트를 이끄는 장면이 묘사되기도 합니다.


퍼블릭 가든의 연못 위 다리도 멋지지만 유명한 것은 로빈 윌리암스의 벤치입니다.

호숫가를 따라 벤치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굿윌헌팅에서 맷 데이먼과 로빈 윌리암스가 나란히 앉아서 대화를 나누던 곳입니다.

2014년 로빈 윌리암스가 죽었을 때 벤치에 그를 추모하는 꽃이 놓였습니다.




* 프리덤 트레일(Freedom trail) *


보스톤 커먼은 "프리덤 트레일" 이 시작하는 곳으로

바닥의 화살표를 따라 죽 걸으면서 보스톤 시내를 구경하는 코스로 유명하죠.

유료 투어 가이드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12(adult)에 예약이 가능합니다.

https://www.thefreedomtrail.org

 하지만 굳이 가이드를 따라 다닐 필요는 없고, 바닥에 씌여진 화살표를 따라 능력껏 직접 걸어보면 됩니다.

너무 덥거나 춥지 않다면 프리덤 트레일을 해보는 것이 괜찮습니다.


 전체 코스를 걸을 필요는 없고 보스톤 커먼에서 퀸시마켓까지 추천하구요.

더 여력이 된다면 퀸시마켓 뒤쪽으로 있는 'North End' 길까지 걸어보면 좋습니다.

이탈리안 타운인데 맛집이 많습니다. North End 쪽은 다른 글에서 정리합니다. 

퀸시마켓에서 클램 차우더를 먹어야 하는 것도 따로 정리를 합니다.



* 덕투어 *



프리덤 트레일을 걷는 것이 힘든 상황이라면 덕투어를 하면 

그 코스대로 수륙양용 오리 모양의 버스를 타고 시내를 투어하다가

배로 변신해서 찰스강으로 숑 들어갑니다.

차로 시내의 중요한 곳들을 휙휙 지나다니면서 영어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볼만한 곳들을 차창 밖으로 구경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