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여행을 함께한 렌탈카 닷지 그랜드 캐러밴.
여행 중, 마트에서 장을 보고 나오는데
남편이 흰색 차에서 저를 불러서 당황했습니다.
저는 평소에 타는 저의 회색 차를 찾고 있었던 거죠.
그 뒤로 아이는, 엄마 우리는 흰색 차를 찾아야 돼! 라고 강조해줬습니다.
그리고 결론은 차도 무지 안나가고, 일본 미니밴과 다르게 의자가 정말 불편합니다.
솔트 레이크 시티 공항을 이용한 보람을 찾기 위해서
유명한 템플 스퀘어를 구경했습니다.
공식적으로 래터 데이 세인트(Latter-day Saints), 덜 공식적으로는 몰몬(Mormons)라고 불리고
한국어로는 후기 성도교라고 합니다.
템플 스퀘어에는 여러 개의 교회 건물이 있고 주변을 아름답게 꾸며놓았더라구요.
가장 높아보였던 이 건물은 Salt Lake Temple 이고 꼭대기에 있는 것을 모로니(Moroni)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이 건물은 일요일에는 개방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못들어가봤습니다.
대신 그 옆에 있는 동그란 예배당에서 예배가 시작되길래 들어가서 살짝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가장 멋진 옷을 입고 꾸미고 나온 사람들과
보라색 빛과 파이프 오르간, 밝은 무대가 활기차보였습니다.
유타주에서 먹었던 인앤아웃 버거입니다.
서부에서만 먹을 수 있으니 오며, 가며 점심으로 먹었습니다.
양파와 토마토와 양상추가 전부인 토핑은 오히려 버거맛을 깔끔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첫날 들렀던 라바 핫스프링,
오른쪽의 가장 큰 풀은 정말 뜨거워서 한국인이 하기에 딱 좋은 온도입니다.
함께 가신 부모님은 추운데 야외에서 괜히 온천하다가 감기걸릴까 걱정된다고 안하겠다고 했다가
뜨거운 물에 몸을 푹 담그고 멋진 풍경을 보면서 한참을 있고 난 후
말할 수 없는 황홀경에 빠지셨습니다.
이렇게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뜨거운 물 속에 몸을 담글 수 있는데 그냥 지나치면 절대 안되겠지요.
저는 너무 뜨거워서 끝쪽에 있는 덜 뜨거운 곳에서 놀았습니다.
이곳은 잭슨(Jackson)이라는 마을입니다.
보통 잭슨홀 이라는 단어와 헷갈리는데 잭슨은 마을 이름이고 잭슨홀은 잭슨 마을 일대를 일컫는 것입니다.
그랜드 티톤에서 나오면서 혹은 올라가면서 들르게 되는 곳으로
스키장과 관광객들을 상대하는 관광지 마을입니다.
마을의 테마를 서부 개척시대로 정해놓은 듯 영화속을 걷는 기분이 듭니다.
여기에 들른 이유는 점심 먹을때가 되었고 이 근처 마을은 여기밖에 없기도 했구요.
거리에 빈자리를 찾아서 주차를 하고
급히 구글을 해서 피자집을 찾아서 먹었는데 괜찮았습니다.
Pinky G's Pizza
50 W Broadway, Jackson, WY 83001
이 곳에 가면 지나칠 수밖에 없는 가운데에 있는 공원입니다.
Jackson Town Square, Jackson, WY
공원의 양쪽 입구에 있는 Antler Arch는 보이스카웃 아이들이 엘크 뿔을 주워온 것으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아이다호주는 몇시간을 운전해도 사방에 농사짓는 밭만 보입니다.
아이다호주 감자가 워낙 유명한데 감자밭도 많고 옥수수밭도 많습니다.
사람이 직접 할 수 있는 규모가 아니고
사람이 기계를 써야만 하는 거대한 규모입니다.
감자밭은 아니지만 비행기로 가는 내내 미 중부의 거대한 규모의 농사짓는 평야를 볼 수 있기도 하구요.
이번에 처음으로 사우스웨스트 항공을 이용해보았는데 미국내선 중에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출발 24시간 전에 체크인한 순서대로 비행기를 타는 번호를 배정해주고
좌석배정을 하지 않고 타는 순서대로 알아서 좌석에 앉는 것도 매우 특이했습니다.
짐 두개를 부치는 비용을 따로 받지 않아서 그것도 편했구요.
기회가 되면 직원들이 행복해보이는 사우스웨스트만 타고 싶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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