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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뉴잉글랜드

[뉴잉글랜드 워터파크] 그레이트 울프 로지 (Great Wolf Lodge)

by 마미베이 2014. 12. 23.


뉴잉글랜드에 새로 개장한 대형 체인 워터 파크,

그레이트 울프 로지(Greate Wolf Lodge) 에 다녀왔다.

워터파트 마을로 유명한 위스콘신 델스에 있는 체인점이 메사추세츠주에 생긴 것이다.


3년 전에 뉴햄프셔주로 이사오기 직전에 다녀온 위스콘신 델스의 칼라하리 리조트 후기 글..

http://livingnh.tistory.com/entry/위스콘신-델스-칼라하리-리조트Kalahari-Resort



매사추세츠에 있는 코코키 워터파크

http://livingnh.tistory.com/entry/코코키-워터파크-CoCo-Key-Water-Park




보스턴 근처에 사는데 워터파크를 찾는데,
그런데 아이가(세 살 이하 정도) 어리다면 코코키 워터파크도 충분하고
우리 아이처럼 다섯살 반인데 물놀이를 좋아한다면 그레이트 울프 로지에서 정말 잘 놀 것이라 본다.


칼라하리 리조트에 갔을때 아이는 두살 반,

이번에 그레이트 울프로지는 다섯살 반에 간 것이니

그 사이 아이는 쑥쑥 커서 어른들 타는 미끄럼도 같이 타고

그야말로 지쳐 쓰러지도록 놀았으니 엄마 아빠는 뿌듯할 뿐이었다.


코코키는 당일로 물놀이만 가능한 데 반해

그레이트 울프 로지는 워터파크 입장권을 따로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무조건 숙박을 해야 한다.

즉, 숙박비에 워터파크 입장료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홈페이지에서 1박을 미리 예약했는데, 회원 가입을 하면 회원가로 조금 할인된 가격이 보인다.

추가 패키지로 살 수 있는 것들이 많은데 밤에 액티비티가 필요한 아이들은 구성을 보고 미리 구입을 해도 된다.

우리는 수영장에서 노는 것만으로도 피곤해서 패스.


도착해서 팔찌를 차면 1시부터 수영장 놀이 가능, 4시부터 호텔방 입실 가능이지만

12시경 도착해도 팔찌 찰 수 있고 놀 수 있으며, 

온라인 체크인을 하고 갔더니 방도 바로 배정해줘서 짐정리를 하고 놀았다.

방에서 수영복입고 수영장으로 가는 길에 입을만한 편한 옷이나 슬리퍼가 있으면 조금 더 편리하다. 없어도 무방하지만.


짐은 락카를 따로 안써도 (빌리는 비용 하루 $10, 디파짓 $10) 곳곳에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짐을 두고 돌아다니며 놀 수 있다.


빨간색 미끄럼...시계추처럼 왔다갔다 해야하는 거라서

양쪽으로 짝 맞춰서 타야 하는 것인데,

아이가 타기엔 무섭고, 한 명은 아이를 지켜야 하는 우리는 포기해야 하나...


남편과 아이는 파도풀에서 놀게 하고

포기를 못한 나는 혼자 올라가서, 

다른 사람들 틈에 껴서 타면 안될까 부탁했더니

한가했던 직원이 자기랑 같이 타자고 해서 덕분에 짜릿한 스릴을 제대로 즐겼다.

완전 재밌었는데,,,못타본 남편에게 미안할 뿐이고...




입구에 있던 파도풀, 

쬐끄만 게 온몸을 던지며 파도 속으로 달려들어 노는 딸도 재밌고, 

사실 물놀이 좋아하는 나도 재밌고.



피곤하면 튜브위에 올라가 둥둥 떠다니며 몇바퀴를 돌기도..

앞으로 잘 안나가면 수영을 열심히 배운 딸이 앞에서 끌어준다.




이 사진은 바로 3년 전 칼라하리 리조트에서 아이의 모습...

이땐 조그만 미끄럼틀 하나 타는 거만으로도 박수쳐주던 진짜 아가였는데.

지금은 어른용 무서운 것도 다 타는 말많고 말안듣는 유치원생이다.




마지막은 뜨끈한 핫스프링,

바깥으로 나갈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얼굴은 차고 몸은 따스한 핫스프링을 즐길 수 있다. 

밤에 수증기 올라오는 따스한 물 속에 몸 담그고 얼굴은 찬 느낌 꽤 좋다.




저녁은 컵라면과 집에서 싸간 남은 음식들...

큰 물통 하나랑 물 끓이는 전기주전자 가지고 갔다.

호텔방에 전자렌지 있어서 이용해도 됨. 냉장고도 있음.


다음날 아침은 던킨도넛 아침메뉴로...



밤에 스토리타임이 있지만

수영장에서 4시간동안 너무 열심히 논 우리 딸은 잠이 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비상벨이 울려서 탈출명령이 내려지는 바람에 자다말고 파카입고 

계단으로 내려가서 잠깐 다른 건물로 피신하면서

스토리타임 조금 봤다. 

졸려서 별로 안좋아했지만 안졸리면 재밌을 듯.


수영장은 소금으로 소독을 하는지 소독약냄새가 안나고

대신 소금기가 그득해서 이틀 놀고 났더니 피부가 따가웠다.

샤워 잘 해야 한다.

도착하는 날 4시간 놀고, 다음날 아침 체크아웃하고 또 4시간 놀고 돌아옴.

수건은 맘껏 쓸 수 있고 샤워실이 있으니 샤워젤이랑 샴푸 준비해가서 샤워하고 올 수 있다.


돌아오면서 또 가고싶다고 생각했다.

애보다 더 좋아하는 나.

재밌다 재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