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검색 Leprechaun>
레프리칸은 키가 60센티 정도 되고, 턱수염을 기른 할아버지 요정입니다. 무지개의 끝에 금이 든 항아리를 숨겨둔다는 전설이 있어 만약 레프리칸을 만나면 무조건 붙잡고 협박을 해서라도 금 항아리가 있는 곳을 물어봐야 합니다. 하지만 잠시만 한눈을 팔면 사라지기 때문에 쉽지 않겠지요. 레프리칸은 사람에게 붙잡히면 세 가지 소원을 들어줄테니 놔달라고 합니다. 또한 나쁜 짓을 하는 아이를 잡아먹는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고요. 설치해 둔 트랩에 잡히게 되면 사진의 그 자세 그대로 돌로 변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집은 자고 일어나면 돌로 변한 레프리칸이 트랩 안에 들어가있기도 해요.
구글링으로 트랩 사진을 봤더니 작아도 될 것 같아서 아주 작게 만들었는데 레프리칸이 60센티나 된다니 우리 트랩으로는 어림도 없겠어요. 아이는 정말 작다고 생각해서 트랩을 식탁위에 두지 말고 바닥에 두라고 합니다. 그리고 거기다 이렇게 썼어요. "Please climb this ladder."
이건 모자를 위장한 트랩입니다. 박스를 잘라서 포장지를 붙여서 만들었어요.
머리 위가 뻥 뚫려 있어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면 잡히게 될겁니다.
만약 레프리칸이 잡히면 레프리칸은 돌로 변할텐데 우리 트랩은 레프리칸에 비해 너무 작으니까 잡힐리가 없지 않겠어요? 레프리칸이 잡히지 않는다면 금을 남기고 간다고 하더니만 우리는 금색 쵸컬릿을 두고 갔네요.
무지개 끝에 금항아리를 숨겨두는 전설때문에 트랩 장식에 무지개를 그렸어야 되는데 뒤늦게 알아서 마이리틀포니의 레인보우대쉬로 대신했습니다. 토토로는 "비나이다 비나이다 레프리칸이 덫에 걸리게 해주세요."라고 빌고 있어요. (실은 저 손으로 우산 잡고 있었는데 우산이 부러진겁니다.)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를 즐기려면, 젊고 싱글이라면 맥주!
아이와 즐기는 방법은 함께 레프리칸 트랩을 만들고(좀 크게)
레프리칸이 돌로 변한 조각을 준비해서 트랩에 잡혀서 돌로 변한 것으로 설정하여 아침에 보여주거나,
잡히지 않고 도망갔다면 골드코인을 몇 개 뿌려놔주면 됩니다.
그리고 초록색 옷이나 클로바 모양의 초록 안경, 모자 같은 걸 쓰고 학교에 보내도 좋고요.
산타, 투쓰페어리에 이어 이것까지 해주려니...참 바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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