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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Cave

[리뷰] 현대 싼타페 디젤 2.0 (1세대, SM)

by 대디베이 2010.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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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http://wikipedia.org >

네번째 자동차. 현대 싼타페 1세대 (SM)


아버지가 오랫동안 타시던 싼타페를 아내의 운전 연습용도로 물려받았다. 하지만, 곧 미국 이민이 결정되는 바람에 BMW 320d를 팔아버리고 나서 두 달 정도 내가 주로 타고다니게 되었다. 오래 보유한것도 아니긴 하지만, 평소 관심있던 차가 아니라서 별로 기억이 나는것도 없고, 처음 타보는 SUV였다는 점만 기억이 난다.







일단 외형 디자인을 보면, 무척 잘 생겼다. 현대차의 캘리포니아 디자인 센터에서 디자인을 한 최초의 양산차라고 하는데, 글쓰는 시점인 2015년 기준으로 봐도 괜찮은 디자인이다. 근육을 연상시키는 곡선 위주의 디자인이라는 점에서 내 첫차인 티뷰론 터뷸런스와 느낌이 비슷한 거 같은데, 현대차에서 이 시절의 디자인을 계속 후속 모델에도 적용했으면 독창적이고 좋았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제원

엔진 : 2.0리터 디젤 엔진
출력 : 115마력@4,000rpm, 260Nm@2,000rpm
구동방식 : 전륜구동 (FF)
변속기 : 자동4단
전장 : 4,500mm
전고 : 1,740mm
휠베이스 : 2,630mm
타이어 : 225/50R16
중량 (curb) : ??? 
최대마력당 중량 : ???
최대토크(Nm)당 중량 : ???
0-62mph 가속 : ???
최고속도 : ???
연비 : 11.6km/L

인터넷을 아무리 검색해봐도, 중요한 제원중 하나인 중량을 찾지 못했다. 극비인가?






파워 트레인 


싼타페 초기 모델의 가장 큰 불만 사항은 차체 크기에 비해서 너무도 부족한 출력이다. 물론 2000년대 초반에 잠깐 판매되었던 현대의 초창기 디젤엔진이라는 점을 감안을 해야겠지만, 그래도 중형 SUV 차체에 115마력 엔진은 운전하기 너무도 부족한 수준이다. 그리고 디젤엔진임에도 불구하고 토크도 충분하지 못해서, 저속에서의 가속도 참 더딘편이고...

언제나 꽉 막혀있는 서울의 도심에서 운전하기에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 수준이지만, 조금만 속도가 올라가는 간선도로/고속도로에서는 출력이 너무 안나와서 운전하기가 힘든 수준. 이 정도의 출력으로는 운전 재미에 대해서는 전혀 기대할수는 없겠다.

게다가, 디젤 엔진의 심한 진동이 전혀 걸러지지 않고 실내로 전달되는 문제도 있다.





스티어링



이 당시의 현대차들의 공통점인 출렁이는 서스펜션을 차고가 높은 SUV에 적용해서 더욱 출렁대는 스티어링 감각을 가지고 있다. 노면의 어떠한 감각도 차단시켜버러서, 스티어링으로 아무것도 느낄 수가 없다. 출력 부족과 더불어 운전을 힘들게 만드는 두번째 요소.


승차감


지나치게 부드럽고 심한 롤링은 운전하기 힘들게 만들긴 하지만, 승차감은 나쁘지 않다. 노면 요철을 지나거나 쭉뻗은 고속도를 달릴때 승차감은 아주 부드러운 편. 기존의 SUV들과 달리 모노코크 샤시를 이용하기 때문에 승차감이 좋다고 하던데, 확실히 프레임 방식의 트럭이나 SUV들 보다는 훨씬 승차감이 부드럽다.

하지만, 거꾸로 지나치게 부드러운 서스펜션 때문에 코너를 빠르게 돌 때나, 고속주행을 할때의 승차감은 매우 나쁜 편이다.





우리집 지하 주차장에서 우리 집 자동차 2대. 

(이 위치는 바닥에 그려진 선과 달리, 3대 주차가 불가능한 공간이라서 이렇게 2대만 세워야함.)




연비


115마력 밖에 안되는 엔진이 연비는 11.6km/L 수준이니깐, 디젤 엔진치고 딱히 연비가 좋은 편도 아님.



안전 장비


현대 자동차의 한국 출시 모델들이 그다지 안전하지 않다고 하던데...이 차는 어떨지.


실용성

계속 안좋은 점만 적었지만, 사실 중형 SUV 를 타는 이유는 운전 재미가 아니라 실용성일 것이다. 짐을 아무리 많이 실어도 공간이 한참 남는 SUV의 커다란 트렁크가 바로 이런 중형 SUV를 사게 만드는 이유니까. 그리고 SUV는 차고가 높기 때문에 왠만한 비포장 임도는 아무런 부담없이 부드럽게 지나다닐 수 있다. 실용성만 국한해서 생각해보면, 가격대 성능비가 가장 높은 차가 아닐까 싶다. 




이 글을 쓰는 2015년 시점에서 미국의 도로에서 싼타페 1세대를 가끔씩 마주치곤 한다. 사실 싼타페는 1세대 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의 모델을 미국의 도로에서 흔하게 마주칠 수 있다. 자동차의 성능만 놓고 본다면 딱히 맘에드는 점은 없지만, 운전 재미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 실용성과 가격을 기준으로 봤을때 싼타페는 아주 좋은 자동차가 될 수 있을거 같다. 물론, 그래서 미국에서도 많이 팔리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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