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 호텔 첵인 -> 핫쵸코 마리벨레 -> 블루리본 스시
2일 - 에싸 베이글 -> (레이디 엠)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 ippudo 라멘 -> 브라이언트 파크 (스케이트) -> 토이즈알어스 대관람차 -> (Amy's 브레드) 까페베네
3일 - 호텔 첵아웃-> 록펠러 센터 Top of the rock 전망대 -> 한인타운 뚜레주르 케익 구매 (35가 초당골) -> 저지시티 -> 뉴저지 일본상점 미쭈와 Mitsuwa -> Fort Lee 토속촌
<<아침으로 먹을만한 베이글 Ess-a Bagle>>
831 3rd Avenue
New York, NY 10022
Phone: 212-980-1010
359 1st Avenue
New York, NY 10010
Phone: 212-260-2252
에싸 베이글도 꽤 유명한 집인 모양인데
다행히 호텔 근처라 아침 먹으러 가서
어려운 경쟁을 뚫고 의자를 차지하고 앉아서
연어와 크림치즈를 잔뜩 바른 쫄깃한 베이글을
별 맛 안나서 잘 어울리는 커피와 우적우적 맛나게 먹었습니다.
강추강추~! 빵이 정말 쫄깃하고 맛있었습니다.
주변을 보니 자리 경쟁이 치열한데
한 남학생이 맡고 있는 자리를 어떤 할머니, 뻔뻔하게 멀리서 달려와
이거 내가 앉을라고 했어, 난 세명이야~~만 연발하면서 자리를 빼앗고
순진한 남학생을 어안이 벙벙하여 그냥 자리를 피해버리는 일도 발생.
우리가 다 먹어가던 중, 멀리서 자리나길 기다리는 한국 젊은이 발견!
아줌마 오지랍을 발휘하여 "한국인이세요? 우리 다 먹는데 일루 오세요~! 얼른 앉아요"
하며 자리를 만들어줬더니 아침부터 감동한 한국의 세 청년들,
한국에서 직장다니는 오랫만에 휴가온 거라네요.
어딜가나 아줌마들이 문제....젊은이 자리 뺏는 아줌마, 동포란 이유로 새치기 시켜주는 아줌마..
어쨌거나 먼 이국땅에서 자리 만들어주는 아줌마에게 감동을 하는 이들을 뒤로하고
오지랍 따스히 받아주어 고맙고도 뿌듯한 마음으로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으로 향했습니다.
아이를 키워서 그런지 나이들어가서 그런지 모르는 사람하고 얘기하는 게 재밌어지네요.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지하철을 타고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으로 갑니다.
아이가 지하철을 타면 기둥을 붙잡아도 옆으로 왔다갔다하는 느낌이 너무 재밌는지
혼자 앉고 혼자 잡겠다고 하며 그 느낌을 즐깁니다.
대중교통 없는 곳에서 사니 그런 게 정말 재밌는 경험이 되네요.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얘긴 따로...
<<레이디 M - 케익가게>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근처와 브라이언트 파크 근처에 매장이 있습니다.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으로 가다가 레이디엠 매장 밖에서 구경만 하고
안먹은 걸 땅을 치고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저녁에 브라이언트 파크점에 갔더니 다 팔리고
다음 날은 크리스마스라 문닫고.
결국 못먹었습니다.
다음에 꼭 먹어야 하는 케익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켜켜이 쌓인 Mille Crepe 는 무슨 맛일까?
"Lady M" 으로 구글링해서 찾아가세요~ 유학생들 유학비 거덜날 정도로 맛있다고 합니다.
<<이뿌도 라멘(ippudo)>>
타임 스퀘어 근처의 토토 라멘집에 갔더니
웨이딩 리스트 이름도 못적을 정도로 북적거리고 정신이 없어
주린 배를 움켜쥐고 바로 근처에 있는 이뿌도에 갔습니다.
점심과 저녁 사이의 쉬는 시간이 있어,
어쩔 수 없이 기다려서 디너 시간에 들어갔습니다.
다양한 인종의 종업원들이 동시에 "이랏샤이마세~" 라고 크게 인사하고
일본인들처럼 친절하고
분위기는 고급스럽고
다 좋았는데
라멘 국물이 좀 짜고 시원한 맛이 없어서 슬펐다는. 흑.
본점은 어떨랑가 모르는데 새로 생긴 타임스퀘어의 라멘 국물은...추천할 수 없는 맛.
정말 배가 고파서 후루룩 먹긴 하였지만, 라면 한그릇에 2만원정도를 내고 먹을만큼은 아니었답니다.
지난 여름 갔었던 쿠보야가 더 맛있었습니당..
( Kuboya
536 East 5th St #2, NY, NY
에피타어지로 시킨 Tako
차슈는 좋았음..
<< 브라이언트 파크 Bryant Park>>
여기도 거대하고 예쁜 크리스마스 트리.
크리스마스에 가면 예쁘다길래 구경갔습니다.
공원 바로 근처에 있는 레이디 M 케익가게 들렀다가 허탕치고
가운데 스케이트장이 있는데
줄이 정말 길어서 못타기도 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아이가 타기에 위험해 보였습니다.
8불을 더 내면 더 빨리 들어갈 수 있다는 익스프레스 라인도 그닥 빨라보이진 않았구요.
공원 안에 작은 가게들이 즐비해 있어서 핫쵸코도 사먹고 구경다니기에 좋은 듯합니다.
시간이 맞다면 공원 바로 옆에 있는 뉴욕공립도서관을 들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타임스퀘어 토이즈알어스>>
커피 마시러 가는 길에 아이를 위해 타임 스퀘어 토이즈알어스에 들어갔습니다.
거기서 저는 입구에서 유모차 들고 사람구경하며 서서 기다렸고
아빠와 아이는 대관람차(Ferris wheel) 을 줄서서 기다렸다 탔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뉴욕에서 보내건 말건 관심없는 아이에게 이 정도의 즐거움은 선사해줄 수 있겠지요~
그런데 대관람차는 차를 한대 한대 태우기때문에 조금 타다가 서고 타다가 서고
어찌나 지루하던지...
영하 6도의 날씨에 이 용감한 언니!
<<타임스퀘어 카페베네>>
최악의 선택이었다고나 할까요.
원래는 에이미스 브레드(Amy's Bread, http://www.amysbread.com)에 갔는데 클스마스 이브라고 문을 일찍 닫아서
어쩔수 없는 선택이 스타벅스 아니면 까페베네 였습니다.
그러니 미국에서 아무데나 없는 까페베네를 선택하고
그린티라떼와 커피, 케익, 와플 등을 샀는데
손님은 줄을 섰는데
직원들은 잡담하느라 일을 안하고
주문한 것들을 받는 곳은 여기 저기 다른데 설명도 안해주고
커피는 봉지 커피보다 맛없고
그린티라테는 텁텁하기만 하고
케익은 편의점 케익이 낫겠는...
정말이지 이런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관리하는 매니저가 없는 건지 궁금할 지경이었습니다.
위치 좋고 인테리어 훌륭한데 왜 관리를 그렇게 하는지.
게다가 엎친데 덮친 격으로 아이는 화장실이 가고 싶다는데 줄은 엄청 길고.
결국 다 접어들고 호텔로 들어가면서 대부분 버렸습니다.
<<록펠러센터 전망대>>
크리스마스날 모든 곳이 문을 닫으니 갈 곳이 없어서 올라갔습니다.
전망대는 낮에 올라와서 야경까지 봐야 제맛인데...
올라가고 내려올때 엘레베이터가 마치 시공간을 넘나드는 느낌을 주어서 인상적이었구요.
65층 66층에는 바람을 막아주는 유리까지 있어서 날씨가 추워도 밖에서 있기에 괜찮았습니다.
록펠러 센터 top of the rock을 지을 당시 인부들이 높은 철근에 앉아서 점심을 먹는 유명한 사진으로 된 냉장고 자석을 구매하였습니다.
사진은 연출이라는 얘기도 많다네요.( http://www.newyork.com/articles/attractions/secrets-of-top-of-the-rock-30933/ )
<< 한인타운 >>
언제나 다행인 것은 크리스마스에도 한인타운이나 H 마트는 문을 연다는 사실,
덕분에 굶을 걱정까지는 안해도 된다는 든든함이 있습니다.
32가 한인타운에 한식당들이 많이 있지만
원래는 35가의 초당골에 가보려고 했습니다만 시간이 안맞아서 못갔습니다.
두부를 직접 만들어서 하고 미슐랭에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식당 리스트에도 들었다고 하는 곳인데 아쉽네요.
32가 뚜레쥬르에 들러 케익을 사들고 저지시티의 친척집 크리스마스 파티로 고고...
<<일본상점 미쭈와>>
http://www.mitsuwa.com/tenpo/newj/eaccess.html
595 River Rd, Edgewater, NJ
집에 오는 길에 일본상점 미쯔와에 들렀습니다.
시간이 얼마 없어서 쇼핑에 미친듯 이리 저리 두리번 거렸던.
크레페를 먹고싶었는데 단호한 아줌마의 마감 사인으로 못먹고 왔습니다.
맛있어 보이는 일본음식점이 푸드코드에 많았는데 못먹어봐서 아쉽기만하네요.
다음에 꼭 들러서 푸드코트 음식을 먹어볼랍니다.
<<토속촌 순대국밥>>
166 Main st, NJ
집에 오는 길에 여기에 들러 순대국밥을 사들고 집에와서 먹었습니다.
순대국밥도 너무 맛있었는데
김치와 무가 예술이더군요.
순대국밥을 먹으면서 "순대국밥과 나"만이 세상에 존재하는 듯한 몰입의 경지를 경험하였습니다.
국밥 정말 좋아하는 사람의 오바일수도 있지만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이번에 못 간 곳>>
Txikito
Artichoke 핏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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