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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리뷰

갓난 아기 키우기

by 마미베이 2016. 3. 31.







이메일을 정리하다가 "중요" 폴더에 들어가 있는 "산후 조리원 보호자 교육"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발견했다.

남편이 산후조리원에서 교육 받았던 내용을 정리한 것,

병원에서 이틀을 지내고 "강남 이자르"라는 산후조리원에 있었는데, 그야말로 아기 봐주고 산모 돌봐주는 오성급 호텔이란 생각이 절로 들었던 곳이었다.


아기를 키워보는 게 처음이기에 이론으로 이렇게 공부를 해야 할 수 있었던 것,

한번 키워보고 나면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들이라 뭐 이런 것까지 정리를 하나 싶은데...


팔뚝만했던 아이가 이젠 업기도 힘들 정도로 커서, 늘 하는 소리가 너 태어났을 때 아빠 팔만했었어....이 얘길 할때면 늘 코끝이 찡한지 감동이 섞인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태어나서 반년은 내가 키웠고

그 다음은 어머님이 키워주셨고

그 다음은 미국에 오느라 반년을 보냈고

두 살이 넘어서야 남편은 아이를 편하게 대했다.


아기를 목욕시킨다는 건, 처음 몇번은 너무 조심스러워서, 그걸 그대로 두고볼 수 없었던 우리집 여자들 덕분에 작은 아기를 돌볼 기회는 놓쳤지만

미국에 온 덕분에 매일 저녁이면 아이를 등에 태워서 스스로 말이 되어주고

체스도 가르쳐주고 우스꽝스럽게 엉덩이를 흔들며 춤도 춰준다.


엄마만 찾던 아이도 드디어 "엄마랑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좋다"고 얘기하는 걸 보면 아빠가 아이와 놀아준 시간이 이젠 아이에게 제대로 각인된 듯 하다.





2009년 8월 2일오전 12:45, 




• 분유타기
    • 물준비 : 끓인 물을 식혀서, 미진근한 수준 (체온정도?) 으로 식혀서 준비해둔다.
    • 젖병에 물을 20~40 ml를 넣는다.
    • 분유를 20ml를 세번넣는다. (스푼에 정확한 용량만 사용)
    • 열심히 흔들어서 분유를 섞는다.
    • 젖병에 물을 더 넣어서 총 60ml 가 되도록 만든다음 다시 한번 섞는다.
    • 100일이 지난 아기에게는 약간 더 차가운 물을 사용해도 된다. (하지만, 냉장고 물 만큼 차가우면 안된다.)
    
• 젖병 물리기
    • 수유 패드 사용하지 말고, 애기를 거의 세우듯이 안는다. (너무 눕히지 않도록 한다.)
    • 머리를 살짝 뒤로 젖혀서 먹기 쉽게 만들어 준다. 
    • 먹다가 사래걸리거나 기도가 막히면, 즉시 아기를 옆으로 눞이거나 엎드리게 만들어서 토하게 한다.

• 기저귀 갈기
    • 방귀를 뀐 다음 바로 갈지 말고 3~4분 정도 대변을 쌀 시간을 기다렸다가 기저귀를 갈아준다.
    • 새 기저귀를 채우기 전에 방수요 위에서 수건을 받쳐서 살짝 옆으로 눞여서 맨 엉덩이에 바람을 쐬게 만든다.
    • 하루 2번 정도 엉덩이에 바람을 쏘이면 습진을 예방할 수 있다.
    • 그러나, 반드시 양말을 신겨서 발을 따뜻하게 보호해줘야 한다.
    • 
• 아기가 자기의 손 땜에 많이 놀란다.
    • 수건으로 순을 못 들게 고정시켜 주거나, 
    • 바지춤에 손을 찔러 넣어서 손을 못 들게 만들어도 된다.
    • 
    • 
•모유에 대해서
    • 5개월째부터는 모유을 줄여야 한다.
    • 엄마가 양질의 단백질을 먹어야 모유가 좋아진다.
    • 엄마가 철분도 잘 먹어야 한다.
    • 엄마가 꽃등심 같은거 먹으면 모유에 안좋다.
    • 엄마가 단 음식이나, 술을 먹으면 안된다.
    • 닭가슴살, 양상추 같은 음식이 모유에 좋다.
    • 
• 모유와 이유식 함께 먹일때
    • 모유가 탄수화물이 많기 때문에, 이유식으로 또 탄수화물을 먹이지 말고 단백질을 먹여야 한다.
    • 사골국물을 끓여서 냉장고에 잠깐 넣어두면 (1시간 이내) 기름을 걷어낼 수 있다.
    • 기름을 걷어낸 사골 국물을 반의반 스푼 정도 이유식에 섞어서 먹이면 좋다.
    
• 젖병 닦는 법
    • 유리 젖병은 엄마 손목에 안좋다.
    • 플라스틱 젖병은 환경 호르몬이 있다.
    • 젖병 씻는 법
    1. 물을 끓이는 동안 젖병을 씻어둔다.
    2. 팔팔 끓는 물에 젖꼭지를 제거한 젖병을 넣고, 1분 30초를 기다린다.
    3. 젖꼭지를 넣고 1분 30초를 더 기다린다.
    4. 꺼내서 말린다.
    • 이유식을 만들때 사용되는 도마 등의 식기는 팔팔 끓는 물로 씻어서 햇볕에 말리는게 좋다.
• 
• 목욕시키는 법
    1. 엄마 아빠의 손을 먼저 깨끗이 씻는다.
    2. 팔꿈치를 이용해서 애기 목욕물의 온도를 잰다. (약간 따뜻한 수준)
    3. 목욕은 가능한한 빨리 끝낸다.
    4. 목뒤를 받친 손으로 양쪽 귀를 막고서 껴안은 채로 눕힌다.
    5. 이 자세로 손수건에 물을 적셔서 얼굴을 닦는다. (눈 안에서 눈 바깥쪽 방향으로)
    6. 그 자세로 머리 감기고, 바가지를 이용해서 머리에 묻은 비누를 닦아낸다.
    7. 욕조에 안혀서 몸통 앞쪽을 닦는다.
    8. 욕조에 엎드리게 해서 몸통 뒷쪽을 닦는다.
    9. 수건 위에 옆으로 눞혀서 등쪽 물기를 닦아주고, 다시 똑바로 눞혀서 앞쪽 물기를 닦아준다.
    10. 오일 한방울을 이용해서 배를 시계방향으로 마사지 해주고, 오을 2방울을 이용해서 다리를 마사지 해준다.
    11. 다리 마사지를 할때는 허벅지와 종아리를 반대방향으로 동시에 문질러 줘야 다리가 예뻐진다.
    •만약 애기가 물에 들어가는걸 싫어한다면, 젖은 수건을 손에 쥐어준 다음에, 7번과 8번의 순서를 바꾼다.

• 아기가 변비에 걸렸다면 (이틀째 대변을 보지 않는 경우)
    • 두 손바닥을 이용해서 시계방향으로 마사지
    • “여뎗 팔”자로 마사지
    • 손날로 아래 방향으로 마사지
    • 왼쪽 배를 살짝 눌러준다.
    • 면봉에 오일을 발라서 부드럽게 만든 다음에, 항문 주위를 살살 자극 시킨 다음에 항문에 살짝 찔러 넣어본다.
    • 
• 기타 주의 사항
    • 생후 1년간은 귀지 파면 안된다.
    • 손톱은 손톱깍이 쓰지 말고 안전가위를 이용해서 깎아줘라
    • 코딱찌는 흡입시키는 기구를 이용해서 흡입 시키거나, 젖은 손수건으로 콧구멍을 살짝 닦아준다.
    • 치아가 나오기 시작하면 바로 치아를 닦아주기 시작한다. 깨끗한 흐르는 물을 손수건에 적셔서 치아를 닦아준다.
    • 적당히 울거나, 적당히 딸꾹질을 하는 것은 좋다.
    • 배꼽 소독은 하루 한번 정도만 살짝 해준다.
    • 공갈 젖꼭지를 사용할때는 젖병에 깨끗한 식수를 담아서 무게감을 느끼게 만들어줘야한다.
    • 애기 몸무게를 잴때는 엄마 몸무게를 먼저 달고, 그 다음에 아기를 안고서 다시 잰다.
    • 애기 몸무게는 매주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보통 2주 마다 조금씩 늘어난다.
    • 영아 산통 : 이유없이 애가 운다.....따뜻한 (뜨겁지 않은) 수건을 비닐에 싸서 애기 배를 따뜻하게 해주면 좋아지는 경우가 있다.
    • 
• 아기 밤에 재우는 교육
    • 4주째 부터 아기가 밤에 잠을 자도록 교육을 시켜야 한다.
    • 밤에 잘 시간이 되면 충분히 먹인 다음에
    • 조리원에서 나눠주는 음악 CD를 틀어놓은 상태에서 재운다.
    • 이 때는 애기가 울어도 모른채 하는 상태로 4시간 이상 재우는 훈련을 시킨다.
    • 그러면 애기는 이 음악이 들리면 자야한다는 것을 배우게 됨.
    • 
• 아기 머리좋게 키우는 방법
    • 시원하게 키워라
    • 음악을 많이 들려주고, 동화책을 많이 읽어줘라.
    • 진한색깔 풍선을 10개쯤 불어서 천장에 매달아둔다.
    •  
• 
• 산후 조리
    • 산후 100일 때까지는 무거운거 들면 안된다.
    • 행주 빨고서 비틀어 짜는 것도 안된다. 손목 다쳐서 손가락을 못쓰게 된다.
    • 행주를 미리 많이 사두고, 세탁기를 이용해서 한번에 몰아서 탈수를 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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